버드나무가 긴가지로 수원천을 드리우고 싱그러운 수생군락들을 이루며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물줄기로 시골 정감을 자아냈다. 정조와 혜경궁 홍씨의 배다리 능행차도를 와이어로 연결하여 장식되고 조각가 신원재가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물놀이 광경을 입체적인 반부조로 장식한 "지동교"를 지나니 봇짐을 지고 장터로 가기 위해 다리를 건넜던 정겨운 옛 그림자를 회상할수 있는 아치형 목재대문과 성곽아래 9개 홍예의 "남수문"으로 정교한 과학성의 기초위에 쌓아 올린 아치형의 아름다운 곡선미로 성곽예술의 극치를 이루고 있었다.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남수문"의 물줄기에서 천둥오리들이 안식하고 있어 장엄한 역사의 빛을 발하고 있었다. "남수문"에서 "남수교"를 지나니 새가 우아하게 날개짓을 하며 비행하는 수원천의 벽의 기초석인 직사각형 기둥들과 벽을 서양풍 정원처럼 우거진 담쟁이 덩쿨을 이루고 숙색잎들 사이로 이국적인 자태의 독말풀 군락을 이루어 생명이 약동하는 싱그러움으로 가득한 매우 운치있는 하천길을 이루었다. 정조때 화성행궁에서 창룡문으로 가기위해 지나 다녔던 역사적인 "매향교"의 다리밑에서 "남향"의 갤러리 공간을 이루었다. 어두운 다리밑을 문화예술의 살아 있는 숨 쉬는 공간으로 재생시킨 예술공간으로 아이디어 발상이 신선했다. 송태화의 "꿈 꾸는 섬"의 작품이 전시 되었는데 기억의 피지에서 인출된 정보를 시각적 형상으로 바꾸어 이상향을 그려낸 것으로 몽환적인 느낌을 발산하고 있는 추상주의 작품이였다. 비정형 얼룩의 구상과 추상안에 한국적인 정서가 담겨진 꿈 꾸는 섬인 낙원을 산수와 동물들의 파도물결 처럼 꿈틀거리는 야성미로 미지를 향한 욕망의 본성인 이상세계를 구현하였다. 작품안에 얼룩과 선들의 조합인 철학적인 뜻은 감상자는 모두 알수 없지만 작가가 꿈 꾸는 낙원에 대한 수 많은 이상세계를 구현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었다. 다리밑 갤러리를 지나니 정조때 수원의 팔경중에 하나인 "남제장류"의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었던 곳으로 수원천 긴 제방에 장대한 긴 가지로 우뚝솟은 버드나무 향연으로 피톤치드 향기가 가득 퍼졌다. 녹음이 짙은 초록물결의 수생군락들 사이로 물줄기가 흐르고 담벼락 아래 능소화가 정절의 수를 놓고 있어 정겨운 시골 정감을 자아냈다. 정조때 부터 장엄한 "화홍장관"을 이루었던 7개의 홍예수문을 이룬 팔작지붕의 "남수문(화홍문)"으로 쏟아지는 물줄기가 박석이 깔린 계단식 돌들 사이로 콸콸 거리며 흰 거품들의 물보라로 장엄한 빛줄기가 흘렀다. "북수문(화홍문)"을 바라 보며 제방위로 올라와 "북수문(화홍문)"에서 불쑥솟은 바위 언덕인 용두위에 카리스마스 자태로 버티고 있는 "동북각루(방화수류정)"까지 성벽들이 펼쳐지는 "수원천"으로 내려 갔다. 제방위의 초목의 가로수 물결과 함께 정겨운 징검다리사이로 물줄기가 흐르며 무성한 수생군락을 이루어 피톤치드 향기로 가득했다. 초록물결이 드리워진 누각과 홍예문으로 금빛 찬란한 빛줄기 따라 "북동포루"로 이어지는 성벽들로 매우 고즈녁했다. 징검다리를 건너니 절벽위로 매우 화사한 누각인 "동북각루(방화수류정)"가 고개를 내밀며 "용연"의 연못 물줄기가 포효같은 돌로 새긴 이무기 머리인 "석각이두" 화강석 조각의 하수관을 통해 수원천으로 흘러 내리는 생명 샘을 이루었다. "석각이두"옆 돌계단으로 올라 가니 용솟음 치는 초목들의 바위 절벽위 누각과 함께 버드나무가 긴가지로 드리워진 연못의 연꽃단지로 매우 화려했다. 바로 이곳은 하천과 평지,연못,바위언덕이 만나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저절로 감탄이 나올 정도로 장엄함 경치를 자아냈다. 바로 그곳에서 "북수문(화홍문)"의 홍예수문을 지나 수원천의 산책로로 갔다. 우아한 날개짓을 하는 "북수문(화홍문)"의 누각아래 7개의 홍예로 은빛 물결의 물보라와 함께 바위 절벽위 "동북각루(방화수류정)"가 펼쳐져 매우 평화로운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부채꼴로 뻗은 초목사이로 "북수문(화홍문)"이 은빛 찬란하게 비추며 계단식 바위장식의 돌틈사이로 물줄기가 끓임없이 흐르며 생명의 강을 이루고 산책로 따라 갖가지 곤충소리들의 향연으로 사색적인 하천길을 이루었다. 즉 영동교에서 방화교까지 수원천은 세계문화 유산인 화성의 예술극치와 함께 천연계가 약동치며 다리밑 남향의 갤러리 공간으로 문화의 길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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