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팔달산1.(2021년8월25일)

백재은 2021. 8. 27. 11:38

콜레우스

"화성행궁"과 마주 보며 매우 정겨운 "생태교통마을"의 2층 기와와 창호의 신한옥 건축의 "행궁 치올라"카페로 차를 즐기며 육신의 몸과 마음을 정화했던 옛 선조들의 삶의 향기로 빛났다. 이국적인 자태의 콜레우스와 모나르다의 화려한 불꽃 향기 따라 하늘을 향해 부채꼴로 장대하게 뻗은 거대한 초목과  우아한 날개짓을 하는 지붕이 덩쿨 기와담장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행궁의 "화령전 담장길"로 초록물결의 정원을 이루며 바퀴모양 위로 흰 날개문양 조형물이 장식되어 매우 신선했다.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처럼 정교하고 매우 섬세한 날개조각으로 하늘천사가 수비하는 역사의 길로 빛을 발하였다. 바로 그길 따라 "담벼락 갤러리"와 함께 싱그러운 초록잎들 사이로 보라빛 아까시와 열매들의 덩쿨길로 고운님 미소 짖으며 사뿐히 밟아가는 여인의 정절의 사모곡이 흘렀다. 초석위에 2층 누각인 "화성행궁"의 "신풍루"로 350년된 느티나무 보호수 3그루가 살포시 드리우며 역사의 장엄한 행렬의 그림자로 녹아 내리고 있었다. 황토빛 돌들로 쌓아올린 기와담장과 함께 겹처마 지붕의 목재대문과 팔작지붕의 한옥을 이루고 장식무늬 타일벽 사이로 용이 꿈틀거리는 화려한 벽화와 피톤치드 향기가 가득한 덩쿨벽을 장식한 현대건축의 "수원시화성사업소"로 소박한 1970년대 정겨운 삶의 정취로 "행궁공방거리"를 빛내주고 있었다. 문화재 발굴조사로 담장을 친 행궁옆으로 팔달산을 등산했다. 고즈녁한 행궁 담장길을 따라 올라가니 팔달산 중턱으로 우거진 초록물결의 그늘을 이룬 벚나무 가로수길로 피톤치드 향기가 가득했다. "서일치"부근에서 팔달산 정상인 "서장대"로 향했다. 소나무가 고결하게 에워싸고 있는 성곽길로 돌계단으로 이루어진 오르막길을 5분정도 올라가니 "서장대"로 광교산이 에워싼 수원도심의 경치들이 펼쳐졌다. 거대하고 장대하게 뻗은 단풍나무가 서장대를 수비하듯 버티며 역사의 길을 장엄하게 비추고 있었다. 생명의 빛으로 발하는 황토빛 "서장대" 성곽길 따라 예전에 걸었던 다른 길로 등산을 하고자 무심코 돌계단 아래로 내려오니 아치형 문과 함께 유려한 곡선의 벽돌을 이룬 매우 고풍스러운 "서암문"으로 깊숙하고 후미진 서쪽 팔달산 꼭대기 성벽에 설치한 비상 출입문이였다. 수원으로 이사와서 여러번 이 성곽길을 걸었는데 처음 발견한 문으로 신세계로 들어가는 길처럼 매혹적이였다. "서암문"의 성곽길 따라 팔달산 아래로 숲을 이루며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팔작지붕의 고상한 "서포루"를 지나니  정조 슬픈 참배길을 빛내주듯 굳은 절개의 무성한 소나무가 성벽을 드리우며 수풀림을 이루어 거룩의 향기가 피어 올랐다. 분홍빛 베롱나무가 고운 미소를 짖는 "서장대안내소"에서 성곽길 따라 가니 양쪽 돌계단과 함께 아치형 문위 사각지붕의 누각을 이룬 "서남암문"으로 이어지는 좁고 긴 성벽으로 둘러싸인 통로인 "용도"와 서남쪽 감시용 "서남각루(화양루)"의 성벽들을 이루고 있었다. 화강석과 벽돌로 이루어진 유려한 곡선과 사뿐히 날개짓을 하는 기와지붕의 고풍스러움으로 진귀한 요새의 성처럼 장엄한 빛줄기가 흘렀다. "남포루"에서 매우 가파른 내리막길로 내려오니 팔달산 "남치"로 가는 성곽길로 정교한 곡선미의 아치형을 이룬 황토빛 화강석으로 싱그러운 초목이 드리우며 풍류의 풍악소리로 가득했다. 벗나무 가로길 따라 "약수터"에서 갈증을 무색,무맛,무취의 약수물로 채웠다. 도심에서 거의 찾아 볼수없는 산의 약수터로 힐링이 저절로 넘쳤다. "약수터"에서 "행궁"의 담장길따라 등산길을 내려오니 "행궁광장"으로 "수원시화성사업소"옆 "정조테마 공연장"의 신한옥 건축 조성으로 내년 2022년12월 완공을 앞두고 있었다. 정조대왕의 문화유산을 이어 받아 정진해 가는 수원시 문화사업에 깊은 감동이 흘렀다. "행궁광장"을 중심으로 신한옥의 건축예술의 정점을 이룰 공연장으로 벌써부터 가슴 설래임으로 다가왔다. 이와같이 팔달산은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생태교통마을"과 "행궁 공방거리"를 에워싸며 세계문화 유산인 화성의 성곽길과 함께 수원 도심의 전경이 펼쳐지는 매우 사색적인 등산길을 이루는 산이였다. 팔달산을 등산하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수원천 제방위로 길게 늘어진 버드나무 가로수길 사이로 화성 성벽들의 모형인 "수원화성박물관"의 매우 아름다운 "매향교"의 경치와 펜타스 란체올라타가 청초한 빛을 발하는 인계 "한양수자인 아파트"길로 카타르시스가 넘쳤던 등산시간의 즐거움을 배가 시켰다.

모나르다
생태교통마을~행궁 치올라 카페
화성행궁 "화령전" 담장길
행궁 담장옆~아까시나무
화성행궁 "신풍루"
수원화성사업소
팔달산 정상~서장대
서암문
서포루
서장대안내소
용도
서남각루(화양루)
남치로 가는 성곽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