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해움미술관(2022년10월16일)

백재은 2022. 10. 24. 15:04

조민아~각자의 몫

10월16일~생활고로 극단을 선택하고 부모가 7살 발달장애 자식을 살해하는 우리 수원시민들의 삶 한 가운데 벌어진 사회적 타살을 막지못한 껍데기 뿐인 이곳을 진정한 도시라 부를수 있는가? 도시가 정상이기 위한 조건을 무엇일까? 일련의 질문을 갖고 "합의형수묵" 제목으로 전시하였다.전통회화 재료와 기법을 탐구해온 작가 14명이 노동환경,청년,군대문화,도시개발,미디어, 모빌리티, 재난,페미니즘,팬데믹 등...사회적 역사적 쟁점을 드러내는 방법에 주목하고 수원에서 전시라는 합의로 연대하여 사회를 가동하는 이미지로 수원과 함께 현실과 역사를 미래지향적으로 성찰하며 서로를 살피고 문제에 맞서기 위해 한 자리에 모으고 있었다.수원은 화성성곽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세계 최초 계획신도시를 형성한 땅에 급진적 산업화와 도시개발 추진으로 점철되었다. 오늘날 전통 문화유산과 도시민의 삶이 어루러지는 공동체인 합의형수묵에서 지필묵에 기반한 작업을 연계하는 것으로 전통을 존중하고 현대화를 도모하는 둘은 같은 구조의 내재율이 공명하였다.전통회화에 대한 끓임없는 실험과 연구의 결정제로 탄생한 전통과 서양화의 접목으로 비단이나 종이에 그려 낸 솜씨들이 매우 놀라울 정도로 훌륭했다. 정해나의"고통을 증명하는 방법"과 김화현의 "서정"은 먹물의 농담을 살린 유려한 선들로 입체감이 있었고  허용성의 '여행자"는 흐린 흑백사진 같은 실제 인물 같았다. 최형준의 "훈련소"는 훈련소에서 생활모습을 섬세한 선들로 표현하였고 김민주의 "휴가"는 섬세한 담채의 표현으로 인상적이였다.특히 평면화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채색으로 입체감이 있었던 조민아의 "각자의 몫"과 숨기는 자세의 모습을 컴퓨터 화면으로 펼쳐지듯 명암을 매우 섬세하게 표현한 정해나의 "숨기는 자 2" 작품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전체적으로 사회의 재앙으로 인한 고통을 직설적으로 대항하고 사회를 정화할수 있는 용맹스러운 신화같은 존재의 출현을 신비스럽게 표현하고 있었다.

곽아람~세상 생각보다 쉽지 않죠,만든 세상
권세진~무제
김소정~ㅇㅇㅇ
이승주~우리는 건강하다
김화현~버츄
김화현~부동명왕,디 이무버블 위즈덤 퀸
태킴~무간공유
박그림~언니 불 좀 빌려줘요
현승의~없는 낙원
주형준~오줌 묻은 참외도 먹어야 한다
허용성~여행자
정해나~숨기는 자 2
주형준~너와 나를 위한 일
최형준~건물을 칠하는 사람
조민아~제거
권세진~귀가도 #3
정해나~고통을 증명하는 방법
김화현~서정
주형준~그의 출현
현승의~박제된 낙원1
현승의~박제된 낙원2
김소정~WYWH
허용성~여행자
권세진~무제
최형준~훈련소
이승주~주변을 밝히는 그림
박그림~더 딕_묵,더 딕
김민주~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