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5일~난생 처음으로 충남여고 재경동창회모임을 가졌다.유려한 곡선미의 유리창장식과 조화로운 화강석 벽체의 기둥과 목재출입문의 구 서울시청으로 국가등록문화재의 위용으로 거리를 휘감고 있었다.덕수궁앞에서 처음 보는후배들,선배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정감의 소통을 나누었다. 대전에 사시는 박종희 선배님이 대전의 전통 명가인 성심당에서 튀김소보로와 커피를 사 가지고 오셨다. 선배,후배들을 위해 무거운 보따리를 귀챦게 여기지 않고 손수 준비해 오신 정성에 감동했다. 입안에서 바싹하고 촉촉한 식감의 소브르로 고소했다. 덕수궁 대한문앞에서 수문장교대식을 보고 기별로 나누어 덕수궁돌담길을 걸었다. 나무들의 월동을 위한 형형색깔의 뜨게질의 가림막이 가로수로 수를 놓고 기와 돌담장사이로 서양풍 근대양식인 석조전이 비추며 사색의 정감으로 가득찼다.그 길 따라 적벽돌 벽체의 르네쌍스양식 유리창을 이룬 "기독교 대한감리회 정동제일교회"가 초목에 드리우며 선교사들의 순교 성지처럼 빛났고 문화예술세계를 표현한 부조양식의 "국립정동극장"으로 추억의 문화의 장 같았다. "국립정동극장"을 지나 등록문화재 제402호인 "구 신아일보사" 건축이 눈에 들어왔다. 1930년대 재봉틀 보급해 의복문화 영향을 주었던 미국 싱거미싱회사 사옥으로 쓰였던 건물로 1969년 신아일보사가 매각했다. 내부 기둥과 바닥구조,벽난로가 옛 모습 그대로 남아있어 건축 기술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곳이였다.지하1층,2층과 함께 붉은벽돌 치장쌓기로 지어진것으로 1층 중앙 출입구의 돌출부와 계단,그위의 발코니양식으로 매우 독특한 그 당시 정동거리를 빛냈던 건축위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볼수록 매료되게 되는 매우 고풍스런 20세기초 근대양식의 건축의 가치를 뽐내고 있었다."구 신아일보사"와 맞대며 사각 빨간지붕과 함께 적벽돌 벽체의 "르풀"레스토랑으로 구 신아일보사와 쌍벽같은 조화로움을 보여 주며 매우 정겨운 추억의 옛 에술가들의 그림자로 녹아 내리고 있었다. 보호수가 운치있게 드리고 있는 "이화정동빌딩"으로 적벽돌 벽체와 함꼐 검은색 창틀의 유리창 장식으로 돌담길의 20세기 근대양식과 조화로운 매우 산뜻한 21세기 고전풍을 풍기고 있었다.적벽돌의 계단을 따라 출입문을 이루며 적벽돌벽체 양식을 이룬 "프란치스꼬 교육회관"으로 작은형제회를 창설한 프란치스코 조각이 버티고 있었다.온 인류에게 십자가 사랑으로 순교하는 복음의 사도같았다. 덕수궁 돌담길을 걸은 후 점심을 복성각에서 런치 세트를 먹었다.고추기름의 고소하고 매콤한 맛과 양파의 달자지근한 맛이 조화로운 양파볶음의 반찬과 함께 게살향기가 입안 가득하게 퍼지는 게살스프,새콤한 탕수육,바삭한 새우의 고소함이 살아있는 새우튀김에 매우 부드럽게 감기는 크림소스로 스페셜 서양요리 같은 크림중새우,비법간장과 불맛의 조절로 소스가 진하게 어우러지며 담백한 고추잡채,웰빙맛의 꽃빵,고추기름의 깔깔함과 해산물의 시원한 맛이 조화로운 짬봉,담백한 맛의 소스인 짜장면으로 호텔에서 먹는듯한 풍미로 가득한 맛이였다. 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고 임원들이 준비한 폼클린징과 치실을 선물로 받고 덕수궁에 갔다.고종황제 집무실였던 즉조당에서 재현 집기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고종의 집무실 집기들을 재현했는데 형형색깔들의 상형문자 같은 병풍으로 문자 예술의 극치를 이루며 문화재급 장인의 숨결로 가득찼다.서양식 분수정원으로 중화전이 비추고 수령같은 초목이 중화전 뒷 마당을 드리우며 매우 싱그러웠다. 2층 목조건물 석어당으로 연두빛 단풍이 물들며 매우 고즈녁했다. 함녕전 돌담장앞 연지로 생명의 샘으로 가득찼다. 덕수궁을 산책한 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린 문신 그림과 조각 전시회를 감상했다.러시아풍 창가로 덕수궁의 경치가 펼쳐지는 복도를 지나 전시관에 들어서니 우리나라 향토 향기로 가득한 따쓰한 온기로 위대한 문신의 그림작품들이 카리스마스 자태로 압도 되었다.조각작품들은 하늘 우주의 신비로운 생명체가 운행하는것 처럼 매우 신비로웠다. 전시회를 감상한 후 이태숙 선배님의 차대접으로 덕수궁 커피숍앞에 앉아 유자청을 먹으면서 안식하였다.헤어짐도 아쉬워하며 한 선배님이 남아있는 튀김소보르를 나에게 주었다. 즉 옛 교정을 추억하며 선.후배의 따쓰한 온기와 함께 덕수궁돌담길의 건축감상,동.서양의 매우 조화로운 덕수궁 산책,즉조당 재현집기 전시회, 문신그림과 조각전시회,1급 중화요리사 풍미로 가득한 미각을 즐겼던 매우 유익한 카타르시스가 넘친 동창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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