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충북 청주시 고인쇄박물관(2022년11월1일)

백재은 2022. 11. 7. 20:28

오소담

11월1일~청주 mbc에서 향토음식수상업소 제2010-2호로 인정받은 "오소담"에서 점심을 먹었다. 전통 된장,반찬등 식품을 판매하는 순두부 전문점으로 직영농장으로 무농약으로 키운 채소들을 요리하는 집이였다. 입구부터 밤맛 좋은 집의  자부심과 함께 그날 그날 반찬들의 영양소를 제시하며 붙여 있었다.정식을 먹었는데 채소비타민,염장시래기나물, 프리카순나물무침,가지볶음,열무김치,갓김치,김치,무채무침,깻잎 짱아치,버섯이 들어간 들깨 탕,두부구이와 보쌈,호박된장찌게,순두부찌게,비지찌게,돌솥밥으로 매우 푸짐한 한상이였다. 천연조미료와 천일염,효소로 양념한 반찬들로 먹을수록 입맛 돋구었다.정성을 다하여 웰빙과 맛으로 승부하며 전통을 이어가는 자부심으로 가득찬 주인장의 심성이 고스란히 전해진 맛이였다. 또 다시 찾고 싶은 일품 맛집에서 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은 후 청주고인쇄박물관에 갔다. 둥그런지붕양식 적벽돌벽체와 함께 둥그런 지붕양식을 이루며 문화재 보고의 장 같았다. 단체사진을 찍은 후 박물관 내부를 감상할수 있었다.인쇄시작은 언제부터인지 알수 없으나 한자기록하는 비문,금석문 바탕으로 보면 삼국시대 이르러 형태를 갖춘것을 볼수 있다. 삼국시대 배경으로 목간,다종이에 먹으로 쓴 사경 발견으로 기록문화 생산되기 시작한 것에 인쇄시작을 보고 있다. 고구려,백제,신라 역사서 편찬 이후 중국으로 불교전래와 각종 서적 유입되면서 이를 보급하고 유통하기 위해 목판인쇄를 시작하였다.1966년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에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발견됨으로써 적어도 8세기 이전에 먹,종이 재료로 구비된 인쇄시작을 알수 있다. 고려시대 1007년 소형 목판 다라니경은 그림으로 묘사한 변상도가 삽입되어 판화로써 가장 오래된 것이다. 2007년 보협다라니경(1007년)이 추가로 발견하였다.고려시대 불교가 국가종교로 정부와 사찰중심으로 목판 인쇄술이 발달하였다. 보협다라니경(1007년)은 글씨와 그림이 정교하여 당시 인쇄술이 상당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13세기 혼란스러운 정세속에 고려는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지식정보확산과 공유가 필요하여 세상을 변화시킨 금속활자를 발명하여 세계 최고 인쇄문화 꽃피운 문화강국을 이루었다. 우수한 종이와 각종서적들이 이미 중국에 전해졌던 고려는 쇠와 불을 다루는 기술과 인쇄에 필요한 먹의 제조기술은 세계 최고수준이였다.초조대장경은 문화적 자존심과 불교힘으로 거란침입의 국난을 극복하고자 간행하였는데 1232년 몽골침입으로 초조대장경과 교장이 불타  다시 대장도감을 설치하여 제조대장경 완성하여 목판인쇄 전성기를 누렸다.동국이상국집의 상정예문발미(1234년)과 번각본남명천화상송증도가(1239년)을 보면 개경을 중심으로 13세기초 인쇄를 실용화하였음을 보여 준다.1377년 직지를 간행했는데 직지는 팔만대장경 축소문으로 영원히 빛날 불교 최고의 교과서이다.1985년 청주 운천동 일대에서 849년 이전부터 존재했던 흥덕사에서 새겨진 청동금구와 청동발우 발견하여 직지를 인쇄했던 흥덕사 위치를 확인하게 되었다.금속활자  제작과정은 글자본정하기,밀랍글자만들기,밀랍가지만들기,주형틀만들기,활자만들기,활자조판하기,인쇄하기,제본하기의 8가지 과정을 거친다. 고려시대 금속활자와 목판인쇄 기술을 조선시대에도 이어 나갔다. 세종은 한글을 재정하고 반포하여 한글 인쇄할수 있도록 한글활자를 만들었다. 한글활자는 금속활자와 목활자로 만들어졌는데 목활자로 언해본을 간행하였다. 초기 한글활자로 찍어 낸 책으로는 "석보상절"과 "월인청강지곡"이 알려져 있다.경서자한글활자,무신자한글활자등... 20여종 한글활자가 만들어져 함께 사용하였다. 조선후기 들어와서 한글가사,소설,시조등 발달하여  한글문헌은 더욱 활발하게 간행되었다.한글이 전국적으로 보급되어 한글 사용범위가 더욱 넓어졌다.늘어나는 한글수요 충족을 위한 한글 금속활자는 꾸준히 주조되고 다른 인쇄 매체와 함께 한글을 통한 지식 정보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 하였다.현재 17세기후반에서 18세기 제작되어 사용된 한글활자 실물 일부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리고 세계문자계통뿌리는 일반적으로 세갈래로 구분한다.메소포타미아 쐐기(설형문자),이집트의 성각문자(히에로글리프),중국의 한자(갑골문)이다. 그중 쐐기문자 흔적은 사라진지 오래고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세계의 문자는 대부분 이집트 성각문자와 중국의 갑골문이 그 계통의 뿌리라고 볼수 있다. 인류 최초 문자는 6000년전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사용된것으로 알려진다.고대 이집트에서는 5000년전 상형문자를 쓰고 있었다. 이 이집트 상형문자는 페니키아문자를 거쳐 오늘의 아랍문자와 그리스문자,키릴문자와 로마자 등으로 진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에서도 그림에서 출발한 문자가 6000년전 만들어져 5500년전 (기원전3500년경)에 기호로 되었고 3~4000년 전에 체계가 완비되어 오늘에 이르렀다.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문자는 인더스의 인장문자이고 사멸 되었다. 현대 인도문화의 뿌리는 기원전 4세기 이후 흔적에서 발견되는 옛 브라흐미문자이다.오늘날 인도에서 가장 지배적인 데바나가리문자가 바로 이 브라흐미에서 비롯된것인데 페니키아 문자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인도문자는 주변 나라에 영향을 미쳐 티베르문자,라오스,타이,미얀마,캄보디아문자를 낳게 하였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벽화는 알타미아동굴벽화와 라스코동굴벽화인데 그 보다 훨씬 역사가 흐른 후 (BC9000년경)마스다질채색조약돌,수메르그림문자,수메르설형문자 (BC2400년~2000년),엘람설형문자(BC3000년~2000년),이집트문자(BC3100년),아시리아설형문자(BC18세기)바빌로니아설형문자 (BC13세기~17세기),우가리트문자 (BC15세기),비브로스문자(BC1800),시나이문자(BC1800~1600), 페니키아문자,조지아문자등...으로 문자의 역사가 이어졌다.인쇄박물관에서 나와 서울로 향했다.버스 창가로 하늘을 맑고 붉게 수를 놓은 일몰의 경치로 신비로웠다.

인쇄박물관
버스 창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