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천 주변 역사의 길을 감상하고자 향했다. 우리 동네 동수원4거리를 지나니 "성빈센트병원"의 은색과 갈색,밤색의 조화로운 주차장으로 개끗하고 편리성이 돋보이는 건축양식 같았고 진노랑빛의 아기자기한 형태를 지닌 건물에 건물 테두리선과 창가의 선들을 밤색의 유머스러운 형상으로 장식한 "김오곤한의원" 건축이 따뜻하고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환자들을 맞이하는 명의 한의원으로 더욱 더 돋보였다. 그리고 맞배지붕 문양으로 강조한 1층상가들과 아파트의 "인계 한양수자인아파트"로 맛있는 음식들과 품질 좋은 제품들을 손님들에게 맞이하는 듯한 미소 같았고 흰색바탕에 밤색창틀의 쌍여닫이문들과 밤색틀의 출입문의 "한성동물병원"이 인간과 동물이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동물사랑치료실 같은 카페처럼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즉 건축과 인테리어 예술을 통해 정신적인 교감을 할수 있는 것으로 건축의 심리적인 효과를 깨닫게 하는 거리였다. 건축들을 감상하면서 지동의 뭇골시장 골목길을 통해 "수원천"으로 갔다. 지동시장을 바라 보며 수원천을 수비하는 "남수문"과 "동남각루"로 이어지는 성곽들이 펼쳐지는 곳으로 능성이가 솟은 언덕자락에 풍악이 울려 퍼지듯 금빛들의 갈대향연이 "동남각루"와 매우 조화로워 낭만적인 겨울단풍을 자아냈다. 성곽을 지나 "수원천"을 따라 1920년 한국 최초의 포교당인 조계사인 "수원사"가 양반집 한옥풍으로 장식하고 화성 축성 때 "종로4거리(여민각,화성행궁)"에서 창룡문으로 향하는 길에 나무다리 오교였던 "매향교"로 정교한 문양들로 조각된 화강석 다리가 길게 늘어선 버드나무와 조화를 이루어 옛 향수 거리를 자아냈다. "매향교"를 지나 수원지역 독립운동의 요람인 "삼일학교(현재 삼일중학교)"가 있었다. "삼일학교"는 1902년 기독교 신앙과 교육을 통해 민권과 국권을 회복하려는 목적을 갖고 "종로교회"와 더불어 설립된 수원 최초 사립학교로 삼일학교의 목사와 교장,선생님들이 수원지역 독립 운동가들과 같이 이곳에 모여 독립운동을 전개하고 옥고를 치룬 숭고한 역사를 지닌 학교였다. 그리고 광복을 경축하며 수원시민들이 만세를 불렀던 곳 이였다. 굳게 닫힌 교문사이로 교정 중앙에 적벽돌을 이룬 고풍스러운 건축양식이 눈에 확 들어 왔다. 경기 기념물 제175호인 "아담스기념관"으로 미국 아담스교회 선교부가 설계하고 중국인 왕영덕이 공사하여 1923년 건립되었다. 현관이 건물 한쪽에 치우친 우진각 지붕의 2층 빨간벽돌 양옥인 근대건축 양식을 볼수 있었다. 조선을 목숨처럼 사랑하는 미국 선교사 헌신의 기독교 교육 산파로 지칠줄 모르는 희생과 독립운동의 불꽃이 피어 오르는것 같았다. 바로 그길 따라 "북수문(화홍문)"과 "동북각루"를 이어지는 성곽들을 바라 보며 "동신교회"가 자리 잡고 있었다. 개항기 이후 수원에 정착한 최초 일본이자 최초 해외 선교사인 노리마츠 목사가 1897년 설립한 교회로 크림색의 담장과 2층 맞배지붕 형태의 시골풍을 자아내고 있었다. 교회 마당은 1921년 사망한 노리마츠 유언대로 조선땅에 묻힌 목사부부가 빨간벽돌 기와 담장에 둘러싸여 잠들어 있다. 박영효는 수원천변 시장에서 신발을 팔았던 아버지 박원양의 아들로 1861년에 태어나 철종의 부마가 되고 갑신정변에 실패후 일본에 망명하여 노리마츠를 만났다. 이 계기로 노리마츠 목사는 조선에 관심을 갖게 되기 시작하여 1895년 을미사변의 충격을 받아 일본인인 자신이 대신 속죄하고 기독교 사랑으로 조선의 아픔을 치유하겠다는 목표로 조선으로 왔다. 일제가 조선인들을 핍박하고 학대하는 것을 반대하고 3.1운동을 잔인하게 진압한 조선총독부를 향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1914년까지 수원을 중심으로 선교활동을 하며 철저히 조선인으로 살면서 지독한 가난에도 불구하고 이웃과 나누는 기독교 사랑을 실천했다. 사랑과 헌신으로 선교하면서 부인인 사토여사는 1907년 페렴으로 사망하고 노리마츠도 1914년 일본으로 되돌아간 뒤 1921년 페렴으로 사망했다. 즉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일본인의 선교사랑으로 감동의 전율이 흘렀다.이와같이 수원천로는 정조때 세계문화유산인 "남수문","동남각루","북수문(화홍문)","동북각루" 성곽들의 화성 축조를 이루어 삶의 공간을 이루고 일제시대 미국 선교사와 일본인의 기독교 교육과 사랑으로 독립운동의 물줄기가 폭발했던 수원의 감동적인 역사길이였다. 수원천 홍수를 막아주고 북쪽을 수비하는 매우 아름다운 7개 무지개 모양의 홍예를 이룬 수문과 팔작지붕아래 겹처마 곡선미의 "북수문(화홍문)"에서 등성이가 높은 "동북각루"로 이어지는 성곽들과 함께 넓은 광장이 펼쳐졌다. 광장 도로를 건너니 "화홍문 안내소"로 ㄷ자형 한옥의 마당 중앙과 장독대들이 장식된 황토 기와담장으로 수원시 지정 한옥체험 업소인 2층 누각 한옥의 "매홀재"가 매우 화사하게 비추어 평안한 안식처 같았다. 화홍문안내소옆 수원천을 따라 아기자기하게 장식된 유리창 중앙에 목재의 쌍여닫이 출입문으로 서양풍을 자아낸 커피숍과 매우 화려한 해바라기 모자이크벽화 장식과 함께 울퉁불퉁한 회색벽돌 아래 목재의 출입문과 흰커텐으로 장식된 유리창을 통해 1960년대 전구등이 비추는 커피숍,아담한 2층상가와 나무창살 무늬에 유리문으로 장식한 현대한옥의 조화로운 건축인 "행궁동 어울림 센터"가 거리를 매우 아늑하게 장식했다. 바로 그곳에서 골목길에 들어 서면 "행궁동 벽화마을"로 담장위로 고양이와 오리가 금장식하고 우산을 든 남.녀가 손을 잡고 걷는 금 조각상과 함께 마을 안내지도가 장식되었다. 단층 기와집의 흰 하이샷시문 장식으로 시멘트 마당을 이룬 "쇼콜라의 정원"과 2011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 수상지였던 "구 대안공간 눈"의 집이 누구나 볼수있게 오픈되어 있었다. 꽃들과 조각이 있는 아담한 정원마당에 유리창가로 조각들과 작업실 공간들이 장식된 기와집과 외벽에 계단이 있는 2층 양옥이 서로 동시에 공존하는 70년대 건축양식으로 추억의 공간처럼 아늑했다. 담장들 사이로 오솔길과 같은 좁은 골목에 맑은 청색과 대비되어 싱그럽고 따쓰한 온기가 흐르는 벽화그림 따라 고풍스러운 옛 장식의 목재대문 기와담장으로 매우 아담한 마당을 이룬 기와지붕의 단층 양옥집을 바라 보며 돌길 중앙에 소나무와 갈대의 가로수를 이룬 동네정원이 평화로웠다. 그곳 길을 따라 곳곳에 벽화가 장식되며 1960년대 흰색과 회색 대비 페인트 벽에 회색 철문과 유리창살문의 기와집과 회색 담장에 하늘색 나무문으로 입구부터 기와지붕을 이룬 "금보여인숙" 장식 간판이 1960년대 건축 양식으로 매우 정겨웠다. 1960,1970년대 골목길의 옛 추억 향기로 가득한 행궁동 벽화마을을 나와 종로로 향했다. 해는 저물어 어두운 밤하늘에 화강석의 금빛이 겹처마를 고즈녁하게 비추는 "여민각"의 매우 화려한 빛줄기 따라 북수동거리에 수원 최초 개신교회 감리교인 "수원종로교회"가 있었다."수원종로교회"는 1901년 미국 감리회 스크랜턴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교회로 1902년"삼일학교(현재 삼일중학교),"삼일여학교(현재 매향중학교,매향정보고등학교)"와 1903년 "삼일남학교(현재 삼일공업고등학교)"를 세워 근대적인 기독교 교육에 앞장서며 3.1 독립운동과 애국계몽 운동을 이끌어 한국 최초 여류화가 나혜석,독립운동가 김세환,이하영,이선경을 배출했다. 적벽돌 담장과 함께 십자가가 우뚝솟은 지붕과 스테인글라스로 장식된 아치형 창문을 이룬 옛 양식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 길따라 조선시대 정조가 죽은 후 천주교 박해 수원 순교성지로 1890년 왕림성당의 공소로 출발하고 1932년 수원 최초 고딕양식을 이루었던 "북수동성당"이 있었다. 옛 고딕건축은 모두 사라진 채 십자가가 꼭대기 중앙으로 향하며 교황이 쓰는 모자형상의 위엄을 과시하고 있었다. 바로 그곳에서 매향교를 지나 창룡대로 통닭거리와 순대타운을 이룬 지동시장으로 사람들이 북적거리며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 순대집 골목을 향해 성곽들이 펼쳐진 "동남각루"로 부터 "창룡문"에 이르는 성곽길을 걸었다. 금빛과 은빛의 갈대가 눈부시게 반짝이며 "수원제일교회"가 십자가의 등불을 밝혀주는 지동 도심의 야경과 함께 등성이가 솟은 언덕의 성곽길을 따라 걸었다. 돌출된 사각형 화강석위에 사각지붕의 처마가 하늘을 향해 화사하게 날개짓 하고 성벽과 맞물려 햇불로 신호를 보내는 5개 화두의 "봉돈"이 고풍스럽고 정교하여 예술작품 극치를 이루었다. 그리고 둥근 옹성을 감싸며 은빛의 진주물결을 이룬 "창룡문"의 위용으로 매우 평화로운 저녁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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