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8일~우리집에서 "여우길"을 통해 봉녕사로 향했다. 높은 언덕자락 정자옆에 나무테크 가로수 길따라 내려 가니 굽이치는 오솔길로 하얀 수국이 나붓거리고 광교 신도시 경치가 펼쳐졌다. 그리고 소나무와 보라빛 맥문동이 조화를 이루어 숲을 수놓고 시골경치 같은 밭이 펼쳐져 싱그러웠다. 바로 그길 따라 계속 가니 연암공원 부근으로 "봉녕사" 정문인 일주문이 버티고 있었다. 봉녕사는 입구부터 승려들의 포행길인 소나무숲이 장관을 이루어 도심의 절중 최고의 경치를 자아냈다. 소나무숲을 바라 보며 10분쯤 걷다 보니 사찰로 청운당 기와담장 아래 아스틸베와 향하당의 베롱나무가 나무문짝의 연꽃문양과 함께 매우 고풍스러웠다. 그리고 넓은 아량을 품은것 같은 해당화를 비롯해 금불초와 도라지,알라만다,산꿩의 다리,붉은 토끼풀,네리네,벌개미취,불두화,수국,범부채,참나리,펜타스란체 올라타 꽃들이 빗방울에 이슬이 맺혀 영롱한 보석처럼 빛나 매우 화사했다. 아름다운 봉녕사 경치들을 감상한 후 여우길을 통해 집으로 돌아왔다. 즉 도심 중앙에 숲속길과 절이 공존하는 수원의 이색적인 곳으로 산너머 고개를 넘었던 옛시절의 향수로 가득한 코스였다.
9월11일~뮤즈음악학원 원장님과 봉녕사를 가기 위해 걸었다. 아주대 뒷산인 여우길을 통해 산을 넘어 고행했던 옛 조상들의 그림자를 회상하며 봉녕사에 도착했다. 고상한 자태로 하늘을 수놓은 소나무를 바라보며 카페옆 난간에서 뮤즈음악학원 원장님이 사오신 파인애플 생과일 쥬스를 담소를 나누며 맛있게 먹은 후 카페안으로 들어 갔다. 민화 도판액자와 산수화가 장식되었는데 항아리와 새,꽃과 과일을 담은 소반이 서로 상생하듯이 표현한 것으로 속세를 떠나 도행을 하여 풍요로운 결실로 행복을 기원하는 민화 같았고 산수화는 20세기 현대미술과 동양화의 접목으로 뽀족한 산을 명암을 살려 원근감과 생동감이 있었다. 작품들을 감상한 후 뮤즈음악학원 원장님과 정원들을 산책하였다. 방긋 미소짓는 모습의 샤스타데이지와 새 빨갛한 석류가 도의 경지에 도달한 겸손한 자태의 거룩 빛으로 빛났다. 그리고 거대한 학이 날개를 치듯 카리스마 넘친 자태의 800년 된 향나무 수령이 있는 곳에 진분홍빛으로 매우 화사한 큰꿩의 비름이 우아한 자태로 버티고 있는 수국나무옆 돌항아리에 장식되어 약사보전을 비추고 있어 매우 화사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자아냈다. 즉 인내와 열정으로 결실을 맺어 거룩의 형상으로 빛나는 가을 향기로 가득했다. 봉녕사의 경치들을 감상한 후 수도승의 도행길인 소나무 숲길이 정문까지 펼쳐진 봉녕사를 바라보며 월드컵경기장쪽으로 향했다.
10월24일~뮤즈음악학원 원장님과 화성성곽길을 걸은 후 우리 고유 정취가 가득한 "창룡문"에서 "봉녕사"로 향했다. 햇살이 따쓰하게 비추는 골목길을 따라 봉녕사에 도착했다. 카페에서 자몽쥬스를 먹으며 땀을 식히고 휴식을 취한 후 봉녕사 정원들을 둘러 봤다. 일정한 무늬를 이룬 나무창틀의 기와지붕 청운당 담장에 남천이 단풍잎들과 함께 빨강 열매들을 수를 놓고 돌항아리에 큰꿩의 비름이 밤색으로 물들며 고상한 자태로 빛나 매우 아름다웠다.그리고 국화과에 속하는 우선국(아스터),감국(황국),산국,구절초(낙동구절초)가 한아름 나붓 거리고 있어 가을 정취로 가득했다.
11월2일~아주대 3거리 핸드폰 대리점에서 핸드폰 요금제 변경을 신청하고 봉녕사의 가을 단풍을 감상하기 위해 향했다. 곳곳에 맑고 청초한 모습으로 물든 단풍의 월드컵경기장을 지나 보조경기장 언덕 위 봉녕사 후문으로 들어 갔다. 봉녕사는 20분 이상의 소나무숲으로 둘러싸인 곳으로 사찰안은 형형각색의 단풍과 함께 고즈녁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맑고 따쓰한 햇살에 비춘 분수가 뿜어 나오는 연못가에 천상의 다리처럼 무지개가 쌍무지개로 변화하여 너무 신비스러웠다. 연못가 정원을 따라 향하당의 화강석 돌다리에 한아름 고상한 자태로 물든 수국과 청운당 기와지붕 담장아래 남천이 단풍잎들이 든 가지에 빨강 열매들을 수를 놓아 매우 아름다운 가을경치로 발하였다. 향하당과 청운당을 바라 보며 800년된 보호수인 향나무가 위용있는 자태로 버티고 있는 대적광전은 화려한 문양들의 기와 천정과 이해하기 힘든 열반상의 벽화로 궁궐에서 볼수 없는 건축양식으로 화려했다. 노랗게 물든 단풍과 돌항아리에 큰꿩의 비름이 비추는 약사보전의 생동감 넘치는 조각이 낭만적인 가을향기로 가득했다. 즉 봉녕사의 예술과 신비스러운 천연계를 감상할수 있었던 길이였다.
12월5일~12월의 봉녕사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 향했다. 환한 미소를 짓는 배추꽃을 바라보며 월드컵경기장을 지나 보조경기장옆 봉녕사 주차장쪽으로 갔다. 봉녕사 주차장길은 사찰교육관이 있는 곳으로 수원 팔색길 중 여우길과 보조경기장숲 사이 가로수 길인 녹음이 짙은 푸른지대로 그 주변 일대가 광교신도시 시민문화공원을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그 길부터 사찰 진입로까지 맑은 하늘을 향해 연두빛 잎들이 휘날리고 소나무숲이 장대하게 펼쳐졌다. 사찰안은 화려한 문양의 범종각을 향해 초록과 자주빛 단풍 사이로 긴가지로 뻗은 종모양의 미색빛 꽃들이 대롱 대롱 매달리며 반기고 일정한 문양의 청운당 나무창가 기와 담장아래 남천이 빨간 열매들과 잎들로 매우 화사한 겨울 정취를 자아냈다. 수국과 큰꿩의 비름의 밤색빛 단풍과 함께 갖가지 노랑,은색,미색빛들의 단풍들이 거룩으로 승화된 매우 고결한 자태로 빛났다. 그리고 화강석으로 매우 정교하게 무늬를 새기며 쌓아 올린 탑들과 연꽃이 피어 오르는 듯한 생명력있는 연꽃조각, 나무기둥위에 정교한 조각들로 겹처마를 받치고 있는 매우 화려한 문양의 대적광전은 과학성과 아름다움으로 예술의 극치를 이루어 매우 경이로웠다. 즉 겨울 단풍의 아름다움과 함께 건축과 조각들의 예술에 매료되어 카타르시스가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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