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6일~팔달산 부근 수원시민회관과 등록문화재 제689호인 굿모닝하우스를 감상하기 위해 향했다. 팔달문이 수비하는 향교로 테마거리에서 교동 주택가의 팔달산을 올라 가니 남쪽 기슭에 조선시대 교육기관이였던 "향교"를 중심으로 팔달산 중턱에 "수원중앙도서관"옆으로 1962년에 건립된 "수원 시민회관(수원문화원)"이 자리 잡고 있었다. 외벽의 평면상에 형상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조형기법인 부조와 옥색으로 테두리를 장식한 모자이크가 1층 현관에 짝을 이루어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김영중과 조성묵 작가의 공동작품인 부조와 모자이크 장식으로 1960년대 단순한 건축양식과 함께 예술적 장식으로 가치를 더욱 더 빛내주고 있었다. 시민회관 정문과 바라 보며 팔달산 아래로 "경기도청"이 위용을 과시하고 있었다. 도청을 바라보며 팔달산 중턱 도로 가로수길을 따라 가니 "서장대"로 가는 팔달산 숲길과 "화서문"으로 가는 길로 이어졌다. 화서문 방향으로 내려가니 화서동 주택가로 빨간벽돌에 맞배지붕 모양의 큰창으로 햇살이 잘 들어 오도록 복도계단을 설계한 빌라와 이미향 도자갤러리가 도심을 밝게 해주었다. 바로 그곳에서 병무청을 지나 팔달산을 에워싸며 1967년부터 49년간 경기도 도지사가 머물렀던 등록문화재 제689호인 "굿모닝하우스"가 있었다. 현재는 시민들에게 개방하지 않고 있어 굳게 잠긴문 사이로 바라 보니 흰색으로 간결하고 단순한 모더니즘의 시대에 뒤지지 않은 세련된 양식으로 비추고 있었다. 그리고 정원 뒷길로 팔달산과 화성성곽길들이 펼쳐진 곳으로 자연과 세계문화유산과 호흡할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였다. 굿모닝하우스를 감상한 후 팔달산 오솔길 따라 올라 가니 4계절마다 사색적인 감성에 취할수 있는 화서공원과 함께 "화서문"과 "서북각루","서일치","서포루"로 향하는 성곽길이 펼쳐졌다. 이와같이 수원의 중심에 있는 팔달산을 중심으로 세계문화 유산인 화성과 함께 조선시대 "향교","경기도청","수원중앙도서관","수원시민회관(수원문화원)",등록문화재 제689호인 "굿모닝하우스"등의 주요 관공서와 문화의 장의 중심지를 이루며 조선시대 전통양식과 근대건축양식의 정수를 이루고 있었다. 금빛 갈대 향연인 성곽의 고풍스러운 향기따라 팔달산 벚꽃 가로수길을 걸었다. 남문로데오거리 방향으로 매우 경사진 팔달산 언덕을 내려오니 언덕길옆 돌들로 이루어진 담과 흰색 시멘트,창살의 담장과 흰 철문을 이룬 1970년대 흰색 양옥집이 눈에 들어 왔다. 창고 2층의 난간에 유리천정을 목재기둥들로 떠 받이고 있는 옥외 테라스로 자연광을 즐길수 있도록 과학적인 설계가 돋보였다. 자연광의 실용성과 함께 목재의 고풍스러움으로 매우 아늑해 보였다. 그리고 출입문 옆으로 돌출되어 흰색 창틀로 유리를 이룬 천정과 직사각형 긴 창문의 베란다가 식물원의 온실정원처럼 매우 정감있게 다가왔다. 즉 1970년대 옛 양식에 기초하여 과학적으로 리모델링한 건축으로 어릴적 향수의 정감을 간직하고 있었다. 바로 그길따라 내려오니 언덕에 미니어처전문회사인 "미니로" 건물로 숲속의 전원주택 같았다. 경사진 지붕양식의 옥색의 쌍여닫이 출입문을 아기자기한 우체통이 놓인 난간 철장식을 이룬 돌계단으로 오를수 있도록 하여 밤색틀의 유리로 여닫이문과 함께 캐노피를 고풍스럽게 장식하고 지붕아래 미색벽을 진노랑의 직사각형으로 장식하여 따쓰한 온기가 흐르는 정감있는 정취를 자아냈다. 그리고 출입문 캐노피옆으로 유리창들로 이루며 장식효과를 위해 검은색과 청색 유리창들을 두르고 2층 테라스를 검은색 난간으로 장식하였다. 즉 좁은 언덕길의 작은 건물을 담장의 돌계단으로 부터 캐노피,벽장식,유리창,테라스까지 매우 세세히 조화로운 색대비 효과로 장식하여 언덕길을 화사하게 비추었다. 온정이 흐르는 건축의 향기따라 남문 로데오길로 내려와 뭇골시장부근에서 찰옥수수를 1500원에 샀다. 이 길을 지나갈때 마다 유혹이 가는 옥수수로 알갱이도 꽉차고 신선하여 입안에서 녹듯이 아주 찰지고 고소한 맛을 지니고 있다. 즉 조각과 건축과의 관계,모더니즘의 단순성,과학적인 리모델링,건축의 장식효과의 연구를 펼칠수 있는 무궁무진한 건축의 세계를 즐길수 있었던 카타르시스가 넘친 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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