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지동의 화성역사의 옛길(2021년1월1일)

백재은 2021. 1. 16. 11:41

지동 벽화마을에서 바라 본 "봉돈"

수원은 화성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시내 중심에 있는 도시로 그 부근에 있는 도심은 높은 빌딩과 아파트 건설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어 오르막길과 내리막길로 이루어진 언덕에 오솔길과 같은 골목길을 이룬 주택과 빌라들이 즐비한 달동네 같은 동네들이 많이 존재한다. 화성에 둘러싸인 지동 주택가로 향했다. 지동은 정조때 화성에 둘러싸여 거대한 연못과 농업경제를 이루기 위해 저수지를 이루었던 역사와 예술이 공존하는 곳으로 1970,80년대 건축양식들이 주를 이룬 달동네로 5.8Km 전국 최장의 벽화마을 이루어 생태골목을 이루고 있었다. 1953년에 설립된 "수원제일교회"가 수원의 노을빛을 감상할수 있는 전망대를 갖추며 지동의 높은 언덕에서 화성을 바라 보며 선교 햇불을 밝혀주고 있었다. 수원제일교회에서 벽화마을 이정표를 따라 골목길을 가니 언덕에서  저! 멀리 위급한 상황시 햇불이나 연기를 올려 봉화로 신호를 보냈던 "봉돈"이 보이는 성곽들이 펼쳐졌다. 마치 산 정상에 있는 화성처럼 적들이 위협을 느낄수 있는 위용과 함께 도심을 향해 방어하며 버티고 있었다. "봉돈"을 바라보며 언덕을 내려 오니 빨간벽돌 담장 도로 앞에 전통마을 주차장 쉼터처럼 의자를 장식하는 거리에 2016년 개관한 "창룡마을창작센터"가 공방과 공예,관광체험방등..주민들의 창작공간으로 우리 문화재인 화성을 간직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여 전통 동네로 소박한 벽화마을을 이루어 내고 있었다. 그리고 정조때 장대한 성곽들을 바라 보며 화성 축조시 거대한 연못을 이루었던 지동으로 "지동 문화재보호구역"천막을 치며 문화재 발굴조사로 현재는 사라진 문화유적의 그림자만 비추고 있었다. 바로 그곳에서 화성을 바라 보니 매우 높은 등성이가 솟은 언덕자락에 성곽들이 펼쳐진 것으로 산에 온것 처럼 압도 되었다. 금색 찬란한 갈대향연을 이룬 "동남각루"의 성곽길에서 "창룡문"까지 걸으면서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외적들과 싸웠던 역사가 떠올랐다. 서양까지 공격하며 위세를 떨쳤던 무력하고 힘이 센 몽고와의 40년간 항쟁을 했던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병자호란,임진왜란 전쟁의 비참한 고통에 얼룩진 선조들의 피가 외치는 숨결로 오직 나라를 지키기 위해 돌 하나 하나 정교한 과확성과 예술성의 조화를 이루어 신도시인 수원화성을 꽃을 피울수 있었던 것이였다. 즉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복원하고자 배려하는 지동마을과 함께 화성을 낳게 했던 역사를 회상하며 깊은 전율이 흘렀던 길이였다.

지동문화재 보호구역
지동 생태골목 벽화마을
동남각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