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월드컵경기장~봉녕사~여우길~경기대~광교산 문암골~연무시장~월드컵경기장~우리집까지 걷기(2021년2월14일)

백재은 2021. 2. 16. 10:27

광교산

뮤즈음악학원 원장님과 광교산 문암골을 향해 걸었다.  산수유가 송글 송글 꽃봉우리를 맺고 있는 "월드컵경기장"을 지나 봉녕사 후문의 연암공원옆 "여우길"로 갔다. 봉녕사주변 도심의 경치가 펼쳐진 여우길로 밭을 일궈낸 자연의 향기와 동네 공원 경치 같은 아늑함으로 도심 중앙의 숲속길을 이루어 상쾌했다. 수원박물관 방향의 숲속 언덕길을 올라가니 기둥에 사각문양 장식을 한 나무정자가 소나무 숲과 조화를 이루며 펼쳐졌다. 그 숲길을 지나 "경기대"로 가니 높은 언덕길에 둥근 소나무가 아담하게 언덕을 수놓고 있었다. 빨간벽돌 건축양식인 "중앙도서관" 언덕 아래로 곡선과 사선의 조화로운 건축의 체육관이 서로 공존하며 평화와 승리를 염원하는 조각과 조화를 이루며 위용을 과시하고 있었다. 체육관을 바라 보며 언덕을 내려 가니 빨간벽돌의 "중앙도서관" 건축과 둥근 소나무 잔디 정원이 조각과 조화를 이루고 정겨운 돌계단과 돌 화단을 이룬 계단 위로 흰색 장식 난간을 이룬 카페가 바위를 이룬 언덕 정원과 조화를 이루어 숲속 별장 같았다. 카페의 정원에서 주위 경치를 바라 보니 둥근 곡선미를 자랑하는 체육관이 카리스마스가 넘친 자태로 빛났다. 즉 빨간벽돌의 주앙도서관 건축이 버티고 있는 언덕과 카페의 정원에서 소나무 정원과 조각이 조화를 이루며 건축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체육관의 경치로  운치있는 공간을 형성하고 있었다. 잠시 카페의 언덕아래 정원에서 간식으로 건살구,영양바,배쥬스를 뮤즈음악학원 원장님과 함께 나누며 먹은 후 카페옆 계단으로 올라갔다. 카페와 맞닿으며 "광교산"이 연결되는 곳으로 천혜의 자연지형을 이루고 있었다. 완만한 평지의 산길로 벌거벚은 나무가지들과 떨어진 낙엽들이 흙과 공생하며 순환하는 생명질서로 생명의 근원인 땅을 디디며 생명의 기운이 솟구치는 것 같았다. 이렇게 등산을 10분쯤 하다보니 이끼가 공생하는 봄의 향기로 가득찬 길로 10분쯤 이어졌다. 이윽고 경사진 산등성이의 나무숲이 우거진 오솔길로 이어졌다. 조용하고 아늑한 길로 10분쯤 가다 보니 형제봉과 "문암골"로 갈라지는 산길로 "문암골" 방향으로 내려갔다. 시골마을과 같은 비닐하우스와 기와집,개울을 건너는 징검다리로 생태연결 녹지 공간이였다. 생태숲 복원과 생태연못,반딧불이 서식지 조성,생태계류 조성지역으로 바위틈 사이로 산의 물줄기 따라 시원한 폭포수가 흐르는 계곡의 경치들이 펼쳐졌다. 4계절 사색적인 시골길과 같은 길로 광교산의 명소 자연녹지 공간길 이였다. 그리고 경기대 카페옆 계단위부터 문암골까지 완만한 산의 형세로 설경 코스로도 완만한 등산코스 같았다. 내년에 눈내린 설경을 감상하기로 다짐하며 문암골에서 내려와 광교저수지를 바라 보며 시골마을 논밭이 펼쳐지는 "문암골식당"에 갔다. 식당 방에 고히 간직하고 픈 서예작품이 걸려 있었다. 석봉체 서체와 같은 서예로 명필이였다. 뮤즈음악학원 원장님 대접으로 파전과 보립밥을 먹었는데 기름의 고소한 맛의 아주 바싹한 파전,매우 새콤하게 익은 김치,집에서 직접 담근 된장국이 일품이였다. 특히 된장국은 짜고 진한 된장의 감칠맛으로 수원에 이사와서 먹어본 중 제일 맛있는 된장국이였다. 시골 동네 아주머니 집밥과 같은 맛으로 맛있게 먹고 "광교마루길"을 걸었다. 안개낀 호수에 산봉우리와 주변 아파트 경치가 거울에 반사되듯 맑게 비추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호수를 바라 보며 "연무시장"으로 가니 상품을 구매하는 손님들의 경치를 활기차게 묘사한 차고벽화가 시장길을 밝게 해주었다. 시장길 따라 연무동 주택가 높은 언덕에 "대한 예수교 장로회 창훈대교회"가 연무동 일대 선교지 햇불로 타오르고 있었다. 빨간벽돌과 흑색벽돌의 조화,뽀족한 탑,아치형 창문,섬세한 조각문양으로 평화롭고 엄숙한 장엄한 곡조가 흐르는 고딕과 현대양식의 조화로 역사를 통해 길이 길이 간직될 만한 가치의 건축의 위용을 과시하며 눈물나는 기도의 헌신으로 돌하나 하나 쌓아 올린 기적의 탑인 하나님 사랑의 결정체로 빛났다. 연무동을 지나 "월드컵경기장"에 이르니 언덕 정원에 자주빛과 밤색의 조화로운 단풍물결 사이 녹색의 새싹을 띄우며 봄을 재촉하고 있었다. 봄향기 따라 잔디에 무의미한 인간의 삶의 정체인 허무주의로 표출된 커다란 얼굴조각이 나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김옥상의 "얼굴" 조각으로 자연의 메타포라인 보살핌과 치유라는 흙으로 인간을 빚어 냄으로써 인간의 원천적인 존재와 삶의 방식에 공생상생의 의미를 부여한 작품이였다. 즉 흙으로 지음받은 인간은 자연과 함께 공생하며 흙으로 돌아가는 무의미한 삶의 생명이 없는 인간의 모습을 표출한 인간 존재 의미와 인간의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 의미를 부여하는 작품 같았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직접 생기를 불어 넣어 생령이 되었다는 창세기 성경말씀을 회상할수 있었다.

여우길
경기대
문암골식당
광교저수지(광교마루길)
연무시장
연무동 대한 예수교 장로회 창훈대교회
월드컵경기장
월드컵경기장~김옥상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