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공원 둘레 벚꽃을 감상하기 위해 갔다. 벚꽃이 거대한 가지로 눈꽃을 휘날리듯 호수를 향해 드리우고 장대한 소나무가 수비하는 영화정을 에워싸며 위풍당당하게 버티고 있어 세계유산의 유구한 역사의 빛을 발하였다. 천둥오리가 안식하고 있는 새싹교의 다리 바위틈으로 쏟구치는 물줄기를 향해 개나리와 복사꽃이 조화를 이룬 벚꽃 가로수길로 어릴적 추억의 향수를 머금게 하는 싱그러운 시골길 같았다. 벌거벚은 가지로 늘어선 섬과 조팝나무와 수생식물들의 향연인 호수로 서호천의 물줄기 따라 끓임없이 쏟아지는 광활한 도시의 강과 같은 호수로 모든것들을 포용하는 자연의 생명줄기 같았다. 소나무와 능수벚꽃이 휘날리는 "선거연수원 더함 파크" 담장따라 서호공원 담장의 벚꽃가로수 길이 은은한 색채로 발하고 서호공원 물줄기인 서호천에 따라 버드나무와 조화를 이루어 여기산 공원의 길목까지 벚꽃이 펼쳐지고 개나리와 초록잎새들과 함께 "수원성감리교회"를 향해 드리워져 전원적인 시골 향기로 가득했다. 벡로가 매우 아름다운 자태로 날아가는 보금자리의 여기산 담장으로 벚꽃이 녹색 꽃받침의 노랑수술을 달고 "여기산공원"을 향해 장대하게 드리워져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민화의 향기로 가득했다. 여기산공원에서 화산교를 지나 "서호천"을 바라 보니 초록잎새들의 싱그러움으로 가득한 서호천을 향해 울긋불긋 새생명으로 돋아난 여기산이 맑게 비추어 매우 아름다웠다. 저! 멀리서 악기의 소리가 울려 퍼지고 화가가 화첩을 들고 뎃생을 하는 평화로운 광경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서호천 둘레길을 벗 삼아 적벽돌 슬래트지붕의 맞배지붕의 "라르고 카페"위로 뽀쪽한 십자가의 탑과 적벽돌 아치형 유리창양식의 "수원성감리교회"가 고개를 내민 벚꽃 가로수 향연으로 매우 평화로운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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