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의 철쭉의 잔디 언덕으로 승리의 염원이 깃든 월드컵경기장과 바위 틈사이로 새생명을 피운 꽃들의 정원인 모임지붕의 고풍스러운 "MOI Classic" 커피숍을 지나니 옛 선조들의 마을동산 같은 퉁소바위공원과 마주 보며 동문의 성곽길이 펼쳐졌다. 화강석 담장과 잔디 언덕을 이루며 옛 성을 수비하듯 버티고 있는 퉁소바위공원이 성곽과 조화를 이루어 옛 정취 그림자로 녹아 내리고 있었다. 등성이가 솟은 언덕위로 성벽에서 사각형으로 돌출되어 사각지붕의 동남아풍의 "동북공심돈"을 에워싸며 소나무와 철쭉이 조화를 이루어 성곽길의 화사한 빛줄기를 형성하였다. 성벽따라 외로이 버티고 있는 사각형의 "동북노대"가 소나무와 철쭉에 에워싸며 지평선위 고을길 같이 고즈녁한 정감으로 백성의 안녕과 풍요를 약속하는 빛줄기로 흘러 넘쳤다. 돌계단을 따라 둥근 옹성의 "창룡문"의 창룡문안내소로 흰철쭉의 숲길과 충성을 표상하는 싱그러운 소나무 숲길이 펼쳐졌다. 즉 성벽과 조화를 이룬 소나무와 철쭉으로 굳은 충절의 평화를 약속하는 길 같았다. 수원 화성은 동,서,남,북의 사방으로 성문 안쪽의 성벽길과 성문 밖의 성곽길인 2길로 나누어 진다. 동쪽을 수비하는 동문인 "창룡문"을 중심으로 등성이가 솟은 성안쪽 길을 걸었다. 창룡대로를 수비하는 성문 안쪽의 성벽길로 동장대(연무대)를 바라 보며 도심의 동쪽을 수비하는 아치형 화강석의 팔작지붕의 "창룡문"이 철쭉에 에워싸여 기쁜소식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것 같았다. 저! 멀리 팔달산과 함께 창룡대로 도심이 펼쳐져 안개낀 꽃샘추위 바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산 중턱에 오른것 처럼 가슴이 확트일 정도로 상쾌했다.사각지붕의 일본풍의 "동일포루"에 이르러 누각에서 도심을 바라 보니 굽이치는 성벽을 중심으로 지동을 수비하는 성밖의 싱그러운 잔디 언덕에서 소나무사이로 듬섬 듬섬 철쭉이 수를 놓아 평화로운 도심의 경치를 자아냈다. 성벽을 통해 현대풍 고딕양식의 수원제일교회가 고개를 내민 "봉돈"에 이르니 정절의 조선의 여인을 상징하듯 노랑수술을 달고 꽃사과가 하늘 거리고 하늘을 향해 부채꼴로 펼쳐진 나무들이 성곽길 아래 언덕을 감싸고 있어 싱그러웠다. 안개가 드리워진 성벽으로 유려한 곡선미의 정교한 봉돈이 이국적인 자태로 수원제일교회와 조화를 이루어 햇불과 같이 타오르는 현대의 성 같았다. 바로 그 길따라 "동이포루"로 향하니 "동삼치"까지 성벽아래로 팔달산의 경치가 펼쳐지는 언덕아래의 창룡대로 도심의 동산으로 학의 날개치는 형상의 소나무숲과 함께 단풍나무와 공작이 화려하게 날개를 치는 박태기나무의 공원길이 펼쳐졌다. "동이포루" 누각에서 바라 보니 소나무 숲을 이룬 공원과 함께 지동을 수비하는 봉돈을 향해 용처럼 굽이치는 성벽따라 철쭉이 정갈하게 수를 놓고 성벽안의 소나무 숲을 이룬 공원의 경치가 공존하며 펼쳐져 너무 아름다웠다. 화려한 문양의 처마아래 자주빛 기둥사이로 정교한 화강석 벽돌 성곽과 정교한 수를 놓듯이 수풀림을 이룬 숲이 충절의 절정을 다하여 찬란하게 빛났다. 소나무숲길 따라 안개에 드리워진 운치있는 성곽길따라 "동남각루"로 향하니 창룡대로 도심으로 내려가는 언덕길을 싱그러운 수풀림에 에워싸며 저! 멀리 팔달산과 함께 도심의 전경이 펼쳐져 평화의 종소리가 가득 퍼지는것 같았다. 사각지붕의 "동남각루"와 성벽들이 도심과 조화로운 고즈녁한 길을 내려와 지동을 수비하는 성 바깥길로 갔다. 등성이가 높이 솟은 언덕위로 조팝나무 향연으로 가로수를 이루고 성곽길 아래로 자주빛 겹왕벚꽃이 성곽을 향해 드리워져 사색적인 정감을 자아냈다. 굽이치는 성곽따라 철쭉과 함께 우아한 날개짓을 하며 화려한 매무새를 한 "동이포루"가 드리우고 자주빛 나무가 정열로 "봉돈"을 감싸고 담장위로 뻗은 싱그러운 나무의 지동도심을 마주 보며 소나무와 초록잎새,철쭉 물결로 둘러싸인 성곽길로 새각시 시집가는 꽃가마길 같았다. 밤을 지새우며 허전함의 부모님 눈물과 집떠나가는 작별의 슬픔, 님에 대한 설래임이 가득한 길로 아득히 먼 성문을 바라보며 길고 긴 언덕길을 넘어 드디어 입성하는 "창룡문"으로 장군과 같은 위엄의 신랑을 맞이하는 성문길 같았다. 이와같이 수원 화성의 동문인 창룡문을 중심으로 능성이가 솟은 동성으로 성문 안쪽과 성문 밖의 성곽길의 경치와 누각에서 바라 본 경치들이 서로 다른 정감으로 다가오는 카타르시스가 넘친 길이였다.
창룡대로를 수비하는 성안쪽 성곽길
지동을 수비하는 성 바깥쪽 성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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