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산2.(2021년6월23일)

두메산골식당~능소화

아주대입구 거리~산수국

칠보산의 여가녹지를 가기 위해 향했다. 여기산 끝자락에 위치한 녹지길을  어떻게 찾아 갈수 있을까?..하고 집을 나서면서 "두메산골식당" 황토담장의 절개의 능소화와 아주대 입구거리의 부귀의 산수국의 미소로 발걸음을 가볍게 해 주었다. 버스 차창가로 신시가지로 발돋움 하는 호매실지구의 아파트와 장대하게 펼쳐진 논밭 경치가 펼쳐졌다. 시골내음으로 가득한 당수동시민농장 정류장에서 내리니 저! 멀리 산봉우리가 마을을 수비하듯 버티며 드넓은 농촌마을 길이 펼쳐졌다. 수원둘레길 안내판에 따라 10분정도 오솔길을 걷다 보니 "칠보산여가녹지"로 칠보산 끝자락에 생태공간을 이루고 있었다. 안산시와 경계를 이루며 귀여운 다람쥐 동상과 버섯형상의 화강석 조각을 장식하며 동심을 자극하는 녹지공간으로 "칠보산약수터"의 깊은 산속의 청정한 물을 마실수 있는 힐링 길이였다. "칠보산여가녹지"를 걸은 후 집으로 향하기가 너무 아쉬워 고지를 향해 칠보산을 등산하기로 마음을 돌이켰다. "칠보산약수터"옆 등산길로 올라 가니 동네 산길과 같은 정취로 편안한 마음으로 등산길을 다가 갈수 있었다. 등성이가 길게 뻗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오르다 보니 바위가 모습을 드러내고 맨발로 걷는 숲길로 이어졌다. 맨발로 걸으며 산길을 내려오는 사람들의 힐링의 미소로 가득한 길이였다. 장대하게 우뚝솟은 나무숲의 쉼터를 지나니 "제1전망대"였다. 등산한지 25분정도 지나 도착한 곳으로 유구한 세월속에 깍아내린 신비한 형체들의 바위들과 긴가지 초록잎새들에 드리운 초석위에 육가지붕과 장식난간을 두른 정자로 매우 고즈녁했다. 정자와 마주 보며  마그마가 지하 깊은 곳에서 천천히 식어서 형성된 화강암인 "가진바위"가 역사를 기록하고 있었다. 옛날 석공이 가진바위에 보물이 있다고 하여 바위를 정으로 쪼는데 갑자기 비바람이 불더니 벼락이 떨어져 석공은 벼락을 맞아 죽고 그때 잘린 자국은 바위 가운데 또렷하게 남게 되었다고 전해지는 기록으로 전설의 고향길 같았다. "제1전망대"를 지나니 소나무숲길로 이어지며 언덕자락에 묘소가 있었다. 둥글게 두른 묘,팔작지붕 조각의 석봉체 묘비,정교한 조각을 한 제단,묘를 지키는 조각석상으로 불세출 가문의 명당 같았다. 조상의 영혼이 지켜주신다는 유교의 잔재로 아무 의식없이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의 본질과 영생의 진리말씀을 되새기게 하였다. 곧이어 바위들 위로 가로수 숲길을 이루어 평온한 안식처 같았다. 여러갈래로 내려가는 등산코스길이 마주칠 때 마다 등산로 이정표가 붙어 있었다. 곧 고지임을 알려 주는 등산 이정표를 따라 가니 경사진 오르막길이 펼쳐졌다. 높은 산등성이 자락으로 저! 멀리서 산봉우리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어 정상일것 같은 산길이 굽이치며 계속 오르막길로 여러번 거듭해서 반복 되었다. 고지를 향해 불굴의 의지로 끓임없이 질주해 가야 하는 삶의 진리길이였다. 이렇게 1시간정도 등산하다 보니 정상에 도착했다. 돌바위들의 쉼터를 이룬 정상으로 1km로 이루어진 "용화사"로 가는 등산길로 향했다. 경사진 내리막길 계단과 돌길로 이루어져 신중하게 살피며 내려가야 하는 좁은 오솔길이였다. 아득히 멀게 느껴지는 등산길로 평온하고 고요한 적막이 흐르는 명상의 향기가 그윽하게 퍼졌다. 15분쯤 내려가니 시냇물이 흐르는 목재계단으로 용화사로 가는 칠보산입구임을 알려 주었다.이와같이 칠보산은 평범한 삶에서 신중한 지혜로 거듭되는 시련을 이겨내며 인내로 끊임없이 질주해 가야 하는 우리 평범한 인생길이였다. 칠보산 입구를 나오니 전원주택 마을로 화산이 분출할것 같은 회색빛 돌담장과 함께 맞배지붕 회색벽체의 검은색 지붕선과 테라스 장식인 주택과 주황빛 벽돌기둥과 밤색철문과 함께 주황빛 벽돌의 맞배붕을 이룬 주택으로 자목마을을 매우 고즈녁하게 비추고 있었다.

칠보산 여가녹지

제1전망대

제1전망대~가진바위

칠보산

자목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