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어디를 갈까?...하고 갈등하다가 용인시 와우정사로 향했지만 용인터미널에서 와우정사로 가는 버스가 오후2시30분에 출발로 다시 수원시 광교산으로 방향을 돌렸다. 13번버스를 타고 상광교종점에서 내려 점심을 광교산입구 잔디 의자에서 앉아 아주대입구에서 사온 김밥을 먹었다. 시원한 바람이 감싸며 청량한 내음이 가득 퍼지는 산의 맑은 공기로 온몸이 정화되는 기분으로 활력이 넘쳤다. 맑은 공기를 호흡하는 건강의 기쁨을 깨닫게 된 카타르시스가 넘친 점심시간이였다. 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고 "창성사"에서 출발하여 "통신대 헬기장"으로 향했다. 입구부터 벌들의 사랑의 입맞춤으로 우선국(아스터)의 화한 미소를 짖는 시골 텃밭길의 아스팔트 오르막길로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봉우리들이 나를 안기며 가슴을 따쓰하게 젖셔주어 등산의 발걸음에 흥을 돋구었다.수원천 발원지의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산의 폭포수를 형성하는 길인 녹색철망 담장길과 그늘진 가로수길의 오르막길로 25분정도 식은 땀을 젖시며 올라가니 커다란 바위틈 사이로 깊은 뿌리를 박고 생장하는 나무들의 가로수길로 생명력이 넘치는 "통신대헬기장" 입구를 이루고 있었다. "통신대헬기장"에서 산봉우리들에 둘러싸인 도심의 경치가 파노라마로 펼쳐졌다. 금빛물결의 갈대가 나붓거리고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초목들 사이로 먹물의 농담을 살리듯 동양화 산수화를 그리며 사색의 정취를 자아내고 있었다.즉 계속 굽이치는 오르막길로 인내와 수고를 통한 기쁨을 성취해 가는 삶의 의미가 담겨진 길이였다. "통신대헬기장"에서 "억새밭"으로 향했다. 황토빛 슬래트의 황토빛 벽체를 이룬 건축들이 밀집된 국방부장관 명령과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제한구역 철망 담장의 아스팔트길과 녹색 철 난간을 이룬 시멘트 계단 좁은 오르막길로 1970년대 빛 바랜 추억의 그림자로 가득찬 정감으로 10분정도 올라가니 소원을 빌며 돌탑을 쌓아 올린 전망대로 산봉우리들에 에워싼 도심의 경치들이 평화로운 종소리로 울려 퍼졌다. 햇살에 의해 먹물의 농담처럼 비춰지는 빛의 세계로 깊은 산속 마을처럼 적막한 경치를 자아냈다. 바로 그곳에서 고지를 향해 질주하는 오르막길을 심장을 뛰며 8분정도 올라가니 미군부대 " Netcom "이였다.철망과 목재난간 길로 아득히 멀어져 가는 산속 고향 시골길을 바라보는 향수로 가득한 도심의 경치들이 펼쳐졌다. 즉 "통신대헬기장"에서 계속 오르막길로 이루어진 등산로로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인간의 본능이 살아 숨쉬는 길이였다. "통신대"에서 완만한 평지길을 이루며 소나무에 기댄 거대한 바위들과 굵은 나무 뿌리들이 생명선을 타고 그물망처럼 깊숙히 땅에 뿌리박은 좁은 오솔길로 10분정도 오르다 보니 "억새밭"이였다. 피톤치드 향기를 뿜어내는 우거진 목재의자 쉼터와 돌탑을 이룬 목재난간의 가로수길로 곱게 물든 단풍을 이루며 운치있는 가을정취를 그려내고 있었다. "억새밭"에서 "절터약수터길"을 지나는 "상광교종점"길로 내려갔다. 시원한 숲의 싱그러운 내음이 가득한 내리막길로 10분정도 내려가니 "절터약수터"였다. 화강석 조각 벽과 함께 초석위의 맞배지붕을 장식한 약수터로 운치있는 쉼터를 이루었다.산줄기 따라 끓임없이 흘러내리는 약수물로 목을 축이며 자연의 선물에 감사가 넘쳤다. 약수터옆으로 운동기구와 함께 목재계단 위로 뽀족한 맞배지붕의 목재화장실이 버티고 금빛물결의 억새가 나붓거리는 산아래 수줍은 듯 고개를 내민 마을과 사색에 잠긴 거대한 산봉우리들로 가을정취를 자아냈다. "절터약수터"에서 '상광교종점"길로 내려갔다. 끓임없이 펼쳐지는 시원하고 상쾌한 내음이 가득 퍼지는 숲속의 내리막길과 신기한 바위들이 절벽을 이루며 물줄기가 쏟아지는 운치있는 등산길을 이루었다. 생명의 물줄기가 흐르는 "사방댐" 숲사이로 정자가 비추며 자연과 호흡하는 미소로 가득찼다. 이와같이 맑은 공기와 따쓰하게 마음을 감싼 산봉우리들로 사색적인 가을산을 그려낸 등산길로 인내로 고지를 향해 도달하는 삶의 교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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