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광교저수지길(2021년)

백재은 2021. 12. 26. 16:30

효성초등학교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

9월26일~"효성초등학교" 체육관이 매우 화사하게 비추는 길을 지나 진분홍빛 하와이무궁화가 미소짖는 연무시장을 통해 광교저수지에 갔다. 광교공원과 맞닿으며 저수지의 잔디제방으로 걸어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사진예술작품처럼 광활한 서구적인 정감을 자아냈다. 청렴한 푸른 하늘을 흩뿌리고 있는 구름들이 장대하게 드리운 호수로 벚나무 가로수길과 광교산의 산봉우리들이 휘감고 있어 정겨운 고향의 정취로 가득했다. 광교저수지는 광교산을 바라보며 펼쳐진 호수로 그 둘레에 벗꽃나무 가로수로 즐비한 광교마루길(지게길)과 등성이가 매우 높이 솟은 광교산 능선의 수변 산책로 따라 산책하는 모수길로 이루어 졌다. 수변 산책로인 모수길을 걸었는데 호수를 바라보고 유려하게 굽이치는 산의 능선따라 수변산책로로 초목들의 숲과 초록빛 호수로 생명의 치유샘이 가득했다. 산등성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굽이치는 숲속의 오솔길을 걸으며 호수와 함께 아름다운 산등성이 형세가 펼쳐져 사색적인 정감을 자아냈다. 우리 어머니와 같이 걸었던 진천 농다리의 초평호의 추억을 되새기며 천국에서 우리 어머니와 영원히 걸어가는 꿈으로 벅차 올랐다. 수변산책로를 걸은 후 집으로 가기 위해 연무시장으로 향했다. 연무시장에서 추석때 먹지 못했던 송편의 맛을 즐기고자 떡집에서 콩이 들어간 송편을 2500원에 사고 행상을 하고 있는 아저씨에게 밤을 2000원에 구입했다. 집으로 돌아와 먹어보니 가을향기가 가득한 밤맛과 매우 고소한 검은콩과 함께 입안에서 매우 찰지게 씹히는 송편으로 추억의 향기로 가득했다.

터어키도라지(리시안서스)
과꽃
안개꽃(수근안개초)
광교저수지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
청련암
산림욕장길~화장실

11월9일~연무시장을 지나니 터어키도라지(리시안서스),과꽃,안개꽃(숙근안개초)가 매우 청초하게 빛나며 거리를 환하게 비추었다.먹물의 농담을 살리듯 산봉우리들에 에워싼 광교저수지의 제방아래 메세테콰이어 물결로 장대한 초원의 들녁 같았다. 광교저수지의 "수변산책로"를 걸었다. 굽이치는 산의 능선과 형세에 따라 용솟음치듯 굽이치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교차하는 사색적인 길로 광교산에 에워싼 저수지의 호수를 바라보며 평온했다.벌거벗은 채 새소망의 부활로 잠자고 있는 숲길로 우리 어머니에게 불효했던 삶의 후회와 애환으로 다시 만날 부활의 소망으로 가득찼다. 구부정한 채로 고개를 숙이며 호수에 드리운 소나무가 모진 고난을 이겨낸 겸손의 미덕으로 매혹의 향기로 다가왔다.텃밭이 펼쳐지는 나무테크길과 쉼터를 지나니 경사진 오르막과 내리막이 교차하며 산의 등산하는 기분처럼 힐링이 솟구쳤다. "광교쉼터"부근에 이르니 공사중으로 막아져 다시 왔던 길로 되돌리는 순간 수변산책로옆 숲을 이루며 계단길을 이루고 있어 향했다. "모수길"로 산의 숲길 "산림욕장길"로 "청련암"으로 가는 등산로 였다. 소나무가 우뚝솟은 숲길로 올라가다 왼쪽으로 등산로가 펼쳐져 가니 철담장으로 아랫길로 가는 길을 이루며 이정표가 불확실한 복잡한 능선길 같아 다시 올라와 위로 직진하니 저! 멀리 광교산이 비추고 운동기구들이 놓여진 쉼터로 청련암으로 가는 힘기르기숲을 이루고 있었다. "청련암"에서 부터 "옹달샘화장실"까지 "산림욕장" 길의 안내도가 붙어 있었다. 매우 장대한 설래임으로 다가오는 숲길로 다음을 약속하며 청련암으로 향했다. 청련암이 숲사이로 비추며 목재계단과 테라스를 이룬 적벽돌벽체의 매우 아담한 화장실로 숲속의 매우 아늑한 쉼터장 같았다. 산림욕장길 입구에 화장실 공간을 이루고 있어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잡신을 물리치는 화강석 조각기둥의 겹처마와 날렵한 익공있는 화려한 문양의 청련암 문으로 도심길을 위용으로 휘감고 있었다. 즉 부활의 새소망으로 가득찬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와 계획하지도 않던  산책길을 발견하고 청련암까지 걸었던 카타르시스가 넘친 길이였다.

정현 "침묵"
월드컵경기장앞~류훈 "도약을 위한 몸짓"
여권민원실앞~김세일 "그림자-정신"
달리아
연무동거리~카네이션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 백로
유아숲체험원과 한마음광장
수일고등학교로 가는 길
산림욕장길
조원2동 버스정류장앞

12월11일~광교산 능선인 "산림욕장길"을 걷고자 향했다. 월드컵경기장앞 도로변에 조각작품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으로 매우 활력있게 비추었다. 목재로 인체를 형상화한 정현의 "침묵"으로 말없이 묵묵히 버티고 있는 형상으로 삶의 위안을 주는 그림자 같았다. 류훈의 "도약을 위한 몸짓"작품으로 발끝을 세우고 고개를 숙이며 몸을 움츠리고 있는 뒷모습이 매혹적으로 다가왔다. 불굴의 의지가 함축된 인체의 신비로운 아름다운 자태로 조각예술의 극치를 이루었다. 여권민원실에 이르니 김세일의 "그림자-정신"으로 목표를 향해 몸부림치며 경주하는 생동감으로 생명력이 솟구쳤다. 즉 무생명인 재료로 생명력을 창조하는 조각예술의 절정을 이룬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매우 훌륭한 작품들이였다. 연무동 꽃가게의 주황빛 카네이션과 분홍빛 달리아로 우리 어머니의 고운 향기로 삶의 애달픔을 위로하며 광교산 능선에 둘러싸인 광교저수지의 평온한 물줄기따라 굽이치는 신비로운 능선들의 수변 산책로를 걸었다. 저! 멀리 광교산이 포근히 감싸며 호수로 비추고 텃밭을 이룬 나무테크길로 백로가 홀로 호수로 안식하고 있어 매우 아늑한 수변길 정취를 자아냈다. 중간 중간 3군데 쉼터를 지나니 등성이가 정상으로 향하듯 용솟음 치듯 굽이치며 산책길을 이루고 있어 매우 상쾌했다.이렇게 20분정도 수변산책로를 걷다 보니 "광교쉼터"부근으로 공사중으로 막아져 있어 바로 옆 숲의 계단길로 청련암으로 가는 반대방향으로 내려갔다. 주둥이가 뽀쪽한 병모양의 돌탑장식을 이룬 "한마음광장"과 "반딧불이 유아숲 체험원"으로 시민들의 쉼터를 이루고 있었다. 숲 사이로 군데 군데 바위에 이은상의 "나무의 마음'과 김동환의 "봄이 오면"의 시가 조각되었다. 자연이 인간에게 전해주는 아름다운 마음을 노래하고 있었다. 그 길따라 전원주택들이 버티고 있는 수일고등학교로 가는 길로 "산림욕장길"로 가는 길을 발견하지 못해 다시 수변산책로로 가고자 향했다. 청련암으로 가는 이정표 맞은편에 둥그런 바위로 한천약수터로 가는 길인 "산림욕장길"로 가는 이정표가 붙어 있어 그 길 따라 올라갔다. 산아래 저수지들이 비추는 등성이가 높은 오르막으로 이황의 "도산12곡"이 새겨진 바위로 변함없는 절개로 옛 선조들의 순수한 정감이 흘렀다. 낙엽이 깔린 굽이치는 산의 능선들의 신비로움으로 등산하는 희열을 난생 처음 느낄수 있었다.  이윽고 "광교쉼터"로 가는 길의 표시판으로 그 길을 등지고 "모수길" 표시따라 아래로 내려가니 중간에 "한철약수터"로 가는 길이 펼쳐졌다. 그곳까지 가기는 먼길 같아 다음에 가기로 작정하고 "한일타운"으로 가는 길로 계속 내려가니 "조원동"이였다. 광교산 자락아래 아파트들의 도로로 맑은 공기로 가득찼다. 길을 잃을까봐 두려움으로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기 위해 도로길 따라 4거리로 내려오니 조원2동주민센터 버스 정류장으로 우리집 근처인 우만동선경아파트로 가는 88번 버스가 있었다. 안도의 한숨을 쉬며 주위를 돌아 보니 소나무로 드리운 적벽돌의 빌라주택들로 한가롭고 깨끗한 동네길을 이루고 있었다.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
광교저수지 제방
광교저수지
월드컵경기장

12월12일~88번버스를 타고 조원동의 한일타운 부근에서 내려 광교산 능선을 따라 올라갔다. "산림욕장길"로 오름막길을 오르다가 왼쪽으로 "광교헬기장" 과 "한철약수터"로 가는 길이 펼쳐져 내려 가니 "한천약수터"였다. "한천약수터"는  이곳 주변 광교산 능선의 "산림욕장길"에서 금당약수터,효원약수터,구기약수터,금암약수터와 함께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는 약수터로 광교산 능선길들이 청정한 지대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한천약수터"에서 광교터널로 이어져 "광교산"의 "한철약수터"로 가는 길을 발견할수가 없었다. 길을 모른채 화장실길을 따라 올라가니 개인 농장으로 다시 내려와 "산림욕장길"로 향해 올라갔다. 등성이가 높은 수풀림 사이로 강줄기 같은 장대한 광교저수지가 비추어 강을 에워싸고 있는 산림욕장길 같았다. 파란만장한 삶이 녹아내린 이름 모르는 묘지로 덧없는 인생의 진혼곡이 울려 퍼졌다. 언덕길을 내려와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를 걸었다. 절벽처럼 굽이치는 산의 능선으로 목재난간 아래 저수지와 맞 닿으며 호수가 강처럼 장대하게 압도되는 스릴을 만끽할수 있었다. 청명한 하늘 햇살에 드리우며 호수가 매우 청초한 물결을 이룬 신비로운 자연의 수채화를 그려 내고 있었다. 쉼터를 지나니 목재난간 아래로 산의 능선과 호수로 사색적인 정감이 넘쳤다. 광교저수지 제방위로 희망이 솟구치는 기분으로 상쾌했다. 광교산에 에워싼 호수가 맑은 겨울 햇살에 비춰 짙푸른 바다물결로 압도되어 매우 아름다웠다. 날씨와 계절에 따라 색다른 정감으로 다가오는 광교저수지길임을 깨달을수 있었던 시간이였다. 광교산입구 부근 연무동 시장길을 따라 월드컵경기장으로 잔디에 무의미한 인간의 삶의 정체인 허무주의로 표출된 커다란 김옥상의 "얼굴"이 버티고 있었다. 흙으로 지음받은 인간은 자연과 함께 공생하며 흙으로 돌아가는 무의미한 삶의 생명이 없는 인간의 모습을 표출한 작품으로 우리 어머니의 마지막 임종모습이 떠오르며 갑자기 와르르 눈물이 쏟아져 내려왔다. 월드컵경기장이 비추는 철쭉 잔디언덕으로 황혼의 물결을 이루며 고상한 빛줄기가 흘렀다.

광교저수지
월드컵경기장~김옥상 "얼굴"

12월26일~푸른 하늘햇살이 저수지로 드리우며 짙푸른 물줄기의 강같은 장대함으로 압도된 제방길을 지나 수변산책로로 갔다. 얼었던 가슴을 녹아 내리듯 쉴새없이 인내하며 흘러가는 물줄기로 천둥오리들이 떼를 지어 한적하게 거닐며 사색의 길을 이루었고 광교산 능선의 굽이치는 산세의 신비한 능선따라 오르막과 내리막이 교차하는 수변산책로로 산을 등산하는 정감으로 힐링길을 이루었다. 벌거벗은 나무가지 사이로 굽이치는 광교산이 에워싼 푸른빛의 저수지와 하늘로 매우 청초하게 빛났다. 한마음광장으로 가는 푯말을 지나니 산아래 마을과 정자와 광교쉼터로 가는 다리의 호수로 시골마을 정취를 자아냈다. 바로 그곳에서 광교저수지를 에워싸며 벚꽃가로수길을 이루는 산책로인 광교마루길(지게길)을 걸었다. 굽이치는 광교산 능선을 바라 보며 저수지를 향해 비추는 잔디의 벌거벚은 나무가지들과 소나무잎들 하나 하나가 햇살에 의해 반짝이며 매우 정교하게 비추었다. 신비한 빛의 연출로 빛나는 양감과 질감등 살아 숨쉬는 듯한 생명력이 넘친 자연의 매우 경이로운 작품이였다. 햇살이 강렬하게 비추는 호수중앙으로 출렁이는 물결마다 다이몬드빛 보다 더욱 더 반짝이며 물결쳤다. 번뜩이는 빛의 광채로 잔디의 밤색빛 단풍들이 살아 움직이는 생명의 빛으로 더욱 더 발하고 있었다.즉 계절과 날씨,시간에 따라 변화무쌍한 그림을 그려내는 광교저수지임을 다시 한번 되새길수 있었다. 광교저수지길을 산책하고 연무동을 지나 "월드컵경기장"에 이르니 무의미한 인간의 삶의 정체인 허무주의로 표출된 김옥상의 커다란 "얼굴"조각이 갈길을 멈추게 하였다. 흙의 원소로 빚어진 죽은 인간의 갈색과 흑색의 조화로 거친 표면들의 양감과 질감을 살려 무에서 태어나 무로 돌아가는 인간의 삶의 허무함을 냉소적으로 표출하고 있었다. 죽음의 그림자에 갇힌 얼굴의 안면과 목선의 뒷머리까지 매우 섬세하게 조각된 무의미한 삶의 생명이 없는 인간의 모습으로 인간 존재 의미와 인간의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 의미를 부여하는 작품 이였다. 그리고 더 나아가 죄로 인해 죽을수 밖에 없었던 인간을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를 통해 영원히 살수있는 하나님 성경말씀을 회상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