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5일~"우리함께 걸어요" 밴드모임에서 덕유산에 갔다.덕유산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예상하지 않았던 눈이 계속 내렸다. 케이블카 메표소에서 화장실을 갔다. 화장실을 갔다 오니 밴드멤버들이 한명도 보이지 않아 매우 가슴 조이며 헤메는 중 리더님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려는 중 리더님이 화장실앞까지 데리러 오셨다. 순간 기적같은 일로 안도하였다. 케이블카를 탑승하기 위해 긴 행렬로 매우 북적거렸다. 무조리조트에서 리더님과 같이 줄을 서다 손영주님도 내 뒤에 줄을 세우며 1시간이상 추위에 덜덜 떨며 기다리다가 곤돌라를 탔다. 10분이상 소요되는 곤돌라에서 속이 좀 막히고 매우 답답했다. 곤돌라를 내리니 설천봉으로 돌담위의 팔각정과 다리로 연결된 옥황상제에게 제사를 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돌담위의 기와집의 상제루로 역사의 고적처럼 운치 있었다. 눈내리는 설천봉으로 눈성처럼 온통 하얀색으로 덮힌 장관을 연출해 마음을 정화시켜 주었다.향적봉으로 가는 등산로 입구부터 범상치 않는 나무숲들로 나무가지들이 신비한 형상들로 맞이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다녔던 등산로 중 가장 아름다운 숲길 이였다.사계절 각기 다른 감성으로 다가오는 숲길로 매우 신비로운 낙원 같았다. 등산로를 올라 갈수록 점점 나무들이 저마다 눈꽃들을 피우며 거룩의 형상을 뽐내고 있었다. 커다란 바위들과 눈꽃이 조화를 이루며 매우 운치있는 등산길을 이루며 약 25분 정도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니 향적봉이였다.신비한 돌바위들이 펼쳐진 향적봉으로 저 ! 멀리 지리산,가야산,황태산,무등산,서봉,대둔산,계룡산이 부드럽고 완만한 능선이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곳인데 산봉우리들의 경치들이 온통 흰 성의 그림자로 자취를 감추고 있었다.향적봉 바위에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긴 행렬의 줄을 이어 기다렸다. 줄을 서며 기다리는 동안 귤과 사과등 밴드맴버들과 서로 간식들을 나누며 기다리다 보니 저! 멀리 서서히 눈과 구름이 한데 섞인 운해속에 산봉우리들이 고개를 내밀며 신비한 세계를 연출하고 있었다. 거룩한 천사가 머무르는 하늘 궁전과 같은 신선도 같았다.향적봉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내려오는 등산길로 신선도 같은 경치들이 군데 군데 비추며 설천봉에 까지 이르렀다.즉 완만한 능선으로 눈부신 설경을 만끽할수 있는 작은 히말라야 같은 매우 신비한 산이였다. 덕유산 눈꽃 트레킹을 마치고 모두 함께 점심을 먹으러 미향에 갔다. 닭볶음전골을 먹었는데 진한 비법육수와 함께 숙주의 시원한 맛과 여러가지 향긋한 버섯향기로 입맛을 돋구었다.들깨의 고소함이 가득한 무우무침,고추가루의 깔깔한 맛과 고추의 매운맛의 조화인 고추무침,달자지근한 김치,참기름의 고소한 향기가 가득한 콩나물무침과 시금치무침,된장맛이 더해진 건나물무침,매우 향긋한 꽁잎짱아치로 정성들여 차려진 집밥과 같은 반찬이였다.특히 꽁잎짱아치는 입안 가득 산삼같은 진한 향긋함으로 힐링 쏟구친 맛이였다.비린내 나지 않은 담백하고 깔깔한 비법육수의 닭 요리로 승부를 건 맛집이였다.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고 신라와 백제의 경계였던 나제통문에서 단체 기념 사진을 찍었다.나제통문은 설천면 소천리에 있는 터널로 높이 3m 길이 10m인 석모산 자락의 기암절벽을 뚫어 문을 만들었다. 동쪽은 신라 땅,서쪽은 백제 땅으로 서로 경계였던 만큼 숱한 싸움으로 절절한 한이 서린 곳이였다.산의 강처럼 신비로운 바위절벽 아래 흰 파도를 일으키듯 콸콸 거리는 물줄기로 매우 고즈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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