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8일~"우리함께 걸어요" 밴드모임에서 봄꽃여행 주제로 1박2일 여행을 갔다. 리더님이 준비하신 싱싱한 야채와 계란후라이,토마토가 들어간 샌드위치를 고속버스 휴게소에서 먹고 구례 산수유마을로 향했다. 버스 창가로 드넓은 평야를 이룬 시골길의 경치들이 펼쳐지며 평온했다.구례군에 이르니 노랑 산수유가 도로 가로수를 수 놓으며 매우 청정한 향기로 가득했다. 구례 산수유마을은 지리산 아래 구례 산동면의 국내 최대 산수유 군락지로 우리나라 산수유 생산 80프로 이상을 차지하는 마을이다.관광버스 정류장 입구에서 부터 축제와 각종 특산물로 열기가 가득찼다. 온 주민들의 단결로 자연을 잘 보호하고 지역특구를 활용하여 지방 경제 활성화하는 모습으로 활기찼다.관광버스 정류장 입구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20분쯤 가니 매화꽃이 마중하는 산수유문학관이였다.바로 그곳에서 부터 공원과 하천을 사이에 두고 굽이치는 여러갈래의 마을 언덕길에 영원 불멸의 꽃말을 지닌 노란 산수유가 시골고향의 정겨운 향수와 동심을 그려내고 있었다.구례 산수유마을에서 하동으로 향했다. 버스 치창가로 한편의 영화필름처럼 펼쳐진 섬진강 경치가 저절로 감탄사가 연발아 칠 정도로 황홀헀다.높은 산봉우리에 둘러싸인 섬진강이 사계절 운치를 담으며 장엄하게 다가왔다.지금까지 봤던 강 중 제일 낭만적으로 다가왔다. 점심을 먹기 위해 박경리문학관 가는길에서 내렸다. 유연하게 굽이치는 산이 드리운 넓은 평지와 마주하며 웅장한 지리산이 비추는 박경리문학관으로 가는 언덕길이 즐비한 차와 맛집의 문화향기로 발하였다. 지리산에 드리운 박경리문학관이 고귀한 문화재 보고처럼 빛났다.즉 고즈녁한 박경리문학관을 중심으로 주위 자연환경이 너무 매혹적으로 다가오는 길이였다. 언덕길에서 가까운 부부송식당에 들어갔다. 이 지역에서 자란 각종 산나물의 싱싱한 재료와 제철음식,국내산을 사용하는 아주 정직한 식당이였다.점심을 먹기전 같이 동행했던 회원이 군밤을 주어 아주 꿀맛이였다. 산채비빕밥을 먹었는데 산나물 향기가 가득 입안에서 퍼지는 매우 향긋한 내음으로 저절로 힐링이 넘쳤다. 달자지근한 깍두기와 김치를 곁들여 고소한 콩나물무침,취나물무침,시금치무침,나물된장무침,간이 매우 잘벤 숙성된 오이무침의 야채반찬이 무려 5가지가 나와 손님에게 풍성하게 제철음식을 대접하고자 하는 주인장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지금까지 먹었던 산채비빕밥 중 제일 인상적인 맛으로 10000원의 값어치 이상으로 고급진 음식 같았다.다른 회원은 비빕국수를 주문하여 시식하였는데 오이의 시원한 맛과 김가루와 깨소금의 고소한 맛이 조화되는새콤한 소스로 맛깔스러웠다.즉 자연 그대로의 향기를 살려 힐링을 주고자 경주하는 인정 넘치는 맛집이였다.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고 남원으로 향했다.남원에 이르니 버스창가로 하천에서 매우 아름다운 일몰이 펼쳐졌다.붉은빛의 해가 내려 앉듯이 하천에 비추어 몽환적인 신비로움으로 다가왔다.하룻밤 숙소인 산리지호텔에서 내려 걸어서 남원 광한루원으로 향했다.드넓은 강과 같은 하천인 요천을 바라보며 호텔들이 즐비하게 늘어서고 하천 건너편에 광한루원이 자리 잡고 있었다. 산리지호텔앞 드넓은 강같은 요천길이 역사와 문화의 고장 남원을 드러내듯 도시에서 느낄수 없는 내음으로 가득찼다. 광한루원에 가까워 지니 요천으로 일몰의 해가 비추며 지금까지 본 중 제일 예쁜 빛과 색체를 띠고 있었다.광한루원에 도착하여 야경을 감상하였다.광한루원은 세종때 황희정승이 건립하여 정유재란때 소실된것을 1638년 재건한 사적 제303호이다.월매집,춘향관,춘향사당과 함께 완월정, 방장정,봉래섬,영주각,오작교,광한루로 이루어진 천체 우주 상징해서 조성한 우리나라 대표적 전통 누원이다. 연못 중앙에 "완월정"은 지상 사람들이 천상의 세계 꿈꾸며 달나라를 즐기기 위해 지은 것으로 달이 뜨는 동쪽으로 향해있는 수중 누각이다.호수로 매우 위엄있게 압도되는 팔작지붕의 2층누각으로 풍악이 울려퍼지는 것 같았다. 오작교와 광한루 사이 호수 위의 섬은 3개로 만들어 조성되었고 이를 삼신산이라고 한다. 신선이 살고 있다는 전설을 모티브로 만든것으로 세 산은 각각 우리나라의 영주(한라산),봉래(금강산),방장(지리산)을 가르킨다.고유의 전통미를 간직한 나무다리로 연결되어 호수위의 섬에 "영주각"으로 "영주각"에서 목재 다리를 건너면 "방장정"이였다. 450년된 거대한 팽나무가 드리운 "완월정"을 바라 보며 호수 위 섬과 영주각,방랑정의 작은 누각들이 맑게 호수로 비추며 매우 화사했다. "오작교"는 달나라 모습을 본딴것으로 해마다 칠월 칠석이면 견우와 직녀가 만나 안타까운 천상의 사랑을 춘향과 이몽룡을 통해 완성시킨 사랑의 다리이다. 아치형을 이루며 돌들을 쌓아 올린 "오작교"로 나무가지들을 드리운 연보라빛 조명으로 고혹적으로 다가왔고 "방랑정"을 드리운 나무가지들에 붉은 빛으로 조명을 밝혀 중국풍의 정감으로 빛났다.이어서 달나라 모습을 본딴 "광한루"가 위용의 자태로 호수에 금빛 찬란하게 비추었다. 화강석위에 2층 누각으로 위계와 품격을 과시하고 있었다.신비로운 자태의 누각들과 호수,섬을 배경으로 조명 예술가가 빚어낸 매우 환상적인 광한루원 야경이였다. 우주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누각 건축의 전형적인 모델을 이룬 남원의 문화유적으로 4계절 매혹적으로 다가오는 매우 낭만적인 곳이였다. 광한루원을 지나 전통놀이 체험관이였다. 평온한 빛줄기로 빛나는 저녁하늘과 함께 돌담들이 은빛으로 반짝였다.고즈녁한 한옥의 거리처럼 평온했다.광한루원에서 야경을 감상하고 저녁을 먹으러 육모정으로 향했다. 광한루원 황토기와 담장길 따라 고전미가 깃든 교회가 생명의 등불을 밝히고 있었다. 육모정에서 해물갈비찜을 먹었다.새우,낙지 해산물과 갈비의 조화로운 육수 비법으로 주인장의 심혈을 기울인 신메뉴였다. 듬뿍 들어간 고수가 느끼함을 잡아주며 향긋함으로 한층 육수맛을 감칠맛으로 부각시켰다.쫀득한 흑미밥과 함께 정겨운 맛의 무우절임,고추된장무침,당근의 싱싱한 맛과 콩의 고소한 맛이 조화로운 콩나물무침,옛 도시락맛의 오뎅볶음,마요네즈 소스의 야채샐러드,젓갈무침,백김치로 어릴적 정겨운 반찬들의 맛을 간직하고 있었다. 특히 백김치는 매우 달자지근한 맛으로 자꾸 입맛을 자극했다. 짜지 않는 알맞은 간과 숙성,저장온도 비법을 지닌 지금까지 먹어 본 백김치 중 제일 맛있었다.즉 비법육수와 정겨운 맛을 간직한 남원이 자랑하는 맛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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