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강원도 울진 연호공원과 죽변 해안스카이레일(2023년6월4일)

백재은 2023. 6. 12. 16:09

연호공원
죽변 해안스카이레일

6월4일~"우리함께 걸어요" 밴드모임에서 울진으로 여행을 갔다. 버스 차창가로 강원도에 이르니 우뚝솟은 산봉우리들에 둘러싸인 굽이치는 강줄기로 평화로웠다.이윽고 바다가 장대하게 펼쳐진 어촌마을과 소박한 지방도시 분위기가 공존하는 울진의 풍경이 펼쳐졌다.수백년의 역사를 간직한 국내에서 가장 큰 자연호수로 연꽃장관을 이루는 연호공원에 갔다.연호공원은 옛날부터 시인 묵객들의 정취를 돋우는 연꽃이 호수위를 수놓아 속세의 번뇌를 씻으려고 찾아드는 풍치의 명소였다. 조선말까지 큰호수였지만 오랜 세월 토사가 유입되면서 침식되어 지금의 크기로 변하여 도시 호수공원 같았다.호수 언덕위로  1815년에 건립된 연호정의 정자로 소나무가 드리우며 오랜 역사로 녹아 내리고 있었다. 연꽃이 명상하듯 수놓은 호수로 철쭉이 화사하게 드리워 매우 싱그러웠다.달에 비친 연꽃 취하여 뜻으로 명명된 월연정을 잇는 목재로 된 인도교인 물고기의 즐거움이라는 뜻을 지닌 어락교로 시를 짓고 풍류정신의 옛 정취를 담고 있었다.연호공원에서 안식한 후 죽변해안스카이레일에 갔다.해안 산책길을 마주보며 죽변 앞바다를 달리는 총 40분 걸리는 스카이레일이였다.회원들과 같이 4명이 탐승하며 추억의 사진을 담고 즐거운 담소로 편안한 여행을 즐길수 있었다.기암괴석들이 펴쳐지는 푸른 울진바다로 매우 상쾌했다.죽변항에서 저녁을 먹으러 김복희 대구왕뽈찜에 갔다.해산물,미나리,콩나물이 들어간 아구찜을 먹었다.콩나물의 식감과  미나리 향긋함이 메콤한 소스와 함께 입안 가득 퍼졌다.싱싱한 해산물과 쫀득한 아구살이  메콤한 소스와 어우러지며 입맛을 자극하는 맛이였다.두부,계란찜, 콩자반, 도라지무침,오뎅볶음,나물무침,동치미로 집밥과 같은 맛깔스러운 맛을 지니고 있었다. 특히 동치미국물이 아주 달자지근한 맛으로 인상적인 맛이였다.굳게 닫힌 전통시장의 한가로운 골목길을 걸으며 입안에서 가시지 않은 메콤함을 달랬다.이윽고 버스에서 모두 모여 서울로 향했다.버스차창가로 경기도에 이르니 붉은빛 노을이 20분이상 계속 펼쳐졌다.지금까지 본 일몰중 가장 예쁜 색채를 띤 열정의 불꽃으로 여행을 더욱 더 기쁨충만으로 마무리 할수 있었다.

버스창가
연호공원
죽변 해안스카이레일
김복희 대구왕뽈찜
버스창가
사당역~큰꿩의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