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강화도 조양방직 신문리미술관(2023년6월22일)

백재은 2023. 6. 25. 15:39

조양방직 신문리미술관

6월22일~강화 원도심만의 지역다움을 토대로 한 고유의 문화자원인 조양방직에 갔다. 조양방직은 최초의 서울 경성방직보다 3년 먼저 세워진 민족자본 공장이다. 1960년대까지 우리나라 최고 품질의 인조직물 생산했다. 현재는 공장건물들을 그대로 보존한 채 카페로 변하면서 핫플레이스가 되었다.회색과 베이지색 벽체,벽돌양식의 슬래트 지붕과 함께 일제시대 창문양식을 이룬 건물들이 사방으로 펼쳐져 복고풍 거리로 비추었다.카페와 함께 각 건물들 마다 텔레비젼,전화기,의자,재봉틀,경운기,태극기,오토바이,자전거,버스,쇼파,피아노, 20세기초 서양식 가구,옛날 그림,잡지등.....셀수 없는 복고 감성이 느껴지는 옛날 물건들이 빼곡히 진열되며  신문리미술관을 이루고 있었다. 카페와 건물창가로 퇴색해져 간 1960년대 레트로 감성으로 운치가 있었다. 특히 벽의 공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전시된 명화들을 모사한 그림들로 그림을 감상하느냐 저절로 카타르시스가 넘쳤다.르네쌍스시대부터 현대작품까지 모사한 수많은 그림작품 중 감동적으로 다가온 그림작품은 갈매기가 춤추는 겨울바다 작품으로 무채색으로 화면을 가득 채운 그림이였다.꽁꽁 얼어 붙은 바다와 눈보라에 휘날리는 갈대의 색채처리로 몸서리 치는 겨울 분위기를 잘 나타내 주고 있었다. 그리고 바다위로 하늘 거리는 갈매기를 유련하게 처리하여 더욱 더 낭만적인  겨울바다로 다가왔다.즉 유려한 선들과 색채로 작가가 느낀 감성을 잘 전달하고 있었다.일제시대 한복을 입고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모자 작품으로 수난의 시대  꿋꿋하게 살아가는 우리민족의 어머니 같았다. 퇴색해진 건축,가구,물품들이 고귀한 자료와 정보가 되고 다시 새롭게 예술로 빛날수 있다는 메세지를 제공하고 있어 매우 뜻깊은 곳이였다.전시실과 카페를 모두 감상한 후 카페에서 회원들과 휴식하였다. 한 회원이 체리를 사 가지고 와 아주 꿀맛이였다.서로 서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레트로 감성으로 충만한 매우 행복한 시간이였다.

 

조양방직 신문리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