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전라북도 익산시(아가페정원,고스락,국립익산 미륵사지)~(2023년5월21일)

백재은 2023. 5. 26. 15:23

아가페정원
고스락

5월21일~"우리함께 걸어요" 밴드모임에서 전북 익산시로 여행을 갔다. 아가페정원은 천주교 고 서정수신부가 무료 노인복지요양원 시설인 정양원을 설립하며 내부에 자연친화적 수목정원을 조성한 정원이다.후원자 도움으로 집과 땅은 마련했지만 먹고 살 방법을 찾아 처음에는 포도농사를 했지만 약을 쳐야하니 간접살인이라고 하며 포도나무를 모두 정비하고 작은나무를 심기 시작하였다. 단풍나무를 키워서 내장산에 팔기도 하면서 아가페정양원 운영을 이어간 것으로  더러는 팔고 더러는 남겨둔 나무들이 50년동안 자라며 숲을 이뤘다. 수목원처럼  잘 가꾸어진 늘푸른 숲을 시민들에게 개방하여 정서함양과 휴식을 제공하고자 2021년 3월 전라북도 제4호 민간정원 등록 후 정비사업을 거쳐 시민쉼터공간으로 재탄생하였다.사회복지범인 정양원안에 총 5만1056m2이르는 땅에 꽃 초화류34종, 6107주 여러 관상수,500주 메타세콰이어를 이루며 어르신 안락과 평안을 위해  심기 시작한 50년동안 숨겨진 비밀의 숲이였다.자주달개비,화란붓꽃,버베나,오스테오펄멈,후쿠시아가 화사하게 반기는 정양원 오른쪽길 부터 아가페정원을 이루고 있었다.입구부터 공작새가 화려한 날개로 펼친 공작 단풍나무숲으로 발을 딛는 순간 신비로운 천연계로 인도되는 기분이였다.요양원에 이런 정원이 있을까?....할 정도로 비밀의 정원세계가 매우 신비롭게 열려진 기분이였다.포멀가든 들어가자 유럽식 정원의 사색적 분위기로 나무가 숲처럼 펼쳐져 힐링이 넘쳤다.하늘과 맞닿은 듯 쭉쭉 뻗은 높이 40m에 이르는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로 매우 낭만적인 명품 숲길을 이룬 아가페정원의 백미였다. 메세타콰이어가로수를 거닐며 빙산에 일각이란 생각으로 산책로의 숲길들이  매혹적인 향기로 다가왔다.자연의 위대함과 압도감이 느껴지는 커다란 나무들이 쭉쭉 뻗으며 즐비하게 늘어져 이국적 정감으로 치유와 회복의 선한 사랑의 손길로 가득했다.향나무,소나무,참나무,오엽송,밤나무등...하늘을 향해 날개를 펴듯 즐비하게 늘어지며 숲을 이룬 숲길이 마치 깊은 산중에 온듯 끝이 보이지 않는 미로의 숲 같았다.계절마다 수선화,양귀비,목련,튤립,산철쭉길,상사화꽃길,고려 영산홍터널의 아름다운 향연이 이어지고 하늘 높이 뻗으며 울타리처럼 조성된 수목 산책길이 인상적으로 싱그러운 공기와 주변 풍경이 어우러져 고혹적인 향기로 가득했다.생명을 지키며 함께 살아가고자 했던 성직자의 사랑과 헌신으로 일궈낸 깊은 영혼의 울림으로 메아리쳤다.아가페정원을 감상한 후 점심을 먹으러 고스락으로 향했다.산딸나무가 순결하게 빛나는 시골길로 울타리 담장처럼 빽빽하게 일렬로 늘어진 아가페정원의 수목들이 사랑의 손길로 흔들고 있었다.아가페정원에서 점심을 먹으러 익산시의 명가인 유기농 전통장,정원카페,한식당으로 이루어진 "고스락"에 갔다.산철쭉이 마중하듯 반기는 언덕을 오르니  미색벽채의 산뜻한 한식당과 마주보며 장대하게 뻗은 숲에 에워싼  드넓은 잔디 광장으로 시골별장과 같은 집과 함께  항아리와 기와지붕 기둥장식으로 더욱 더  싱그러움으로 다가왔다.보리굴비 한정식을 먹었는데 비리지 않는 보리굴비,수제떡갈비,야채샐러드,표고벗섯 간장조림,김치,야채전,고기전,잡채,매실무침,연근조림,고추멸치볶음,궁채무침,도라지무침,표고버섯,호박,양파,두부가 들어간 된장찌게로 반찬 하나하나 유기농 전통장과 발효의 과학으로 빚어진 매우 환상적인 맛의 예술을 지니고 있어 감탄사가 연발아 쳤다.마치 고 품격의 일류 호텔 레스토랑에 온것 처럼 착각을 일으키는 풍미로 귀족으로 손님을 대하는 주인장의 대접으로 맛은 과학이고 요리는 예술이라는 명제를 음식속에 담고 있었다. 전통의 맛을 살린 발효의 소스로  다른 식당에서 맛볼수 없는 매우 고급진 일류호텔 맛집 같았다. 한식당 언덕아래로  카페와 정원인 이화동산이 펼쳐졌다. 분홍달맞이꽃,티타나,카네이션,송엽국이 향기로운 빛을 발하는 산책길 따라  맞배지붕의 기와정자와 정원카페로 고전미가 넘쳤다.토굴숙성실은 옛 선조 가르침을 바탕으로 자연 발효시킨 유기농 전통장과 효소인 발효의 과학을 집대성한 매우 진귀한 우리 전통 맛의 역사보고 같았다.기와돌담장의 장독대들이 빽빽히 줄지으고 세월이 흘러 기능을 다한 항아리에 꽃 단장하고 새생명 불어 넣어 준 항아리들을 장식한 시오담장의 장독대로 항아리 박물관을 방불케 하였다.태양을 받으며 장들을 항아리에 숙성시키는 발효의 원리가 세계에 버금가는 한국 전통문화의 과학의 결정체로 다가왔다.산책길 군데 군데 달항아리,첨성대,화강석과 돌하루방 조각들로 옛 전통의 숨결로 가득찼다. 두루미같은 새가 연못가에서 안식하고 초록생명을  불태우는 생태습지로 싱그러웠다. 고스락에서 안식한 후 "국립익산박물관"에 갔다.국립익산박물관과 함께" 미륵사지"가 있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주변국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문화적 발전에 절정에 이른 백제후기 (475년~660년)대표하는 유산이다. 백제는 기원전 18년부터 기원후660년까지 약700년간 이어진 한국 고대왕국 중 하나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백제의 도읍들과 연관된  백제후기 유산으로  웅진왕 관련 유산인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사비도성과 관련 유적인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정림사지,능산리고분군,나성, 금마저(익산) 왕도와 관련된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 8개유적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익산시에 있는 미륵사지는 백제역사 유적지구를 통해 동아시아의 문명형성에 이바지한 백제의 역할을 생생하게 확인할수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백제 공예문화수준을 보여주는 사리장엄구,유적 연대 명확히 밝혀 적어둔 사리봉영구등 가치를 인정 받아 2015년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전인류 유산이 되었다.  미륵사지는 사적 제150호로 백제시대 절터 가운데 가장 크며 무왕(600~641)에 지어졌다고 삼국유사에 전해진다.백제 무왕과 왕비가 사자사에 가는 길에 지금의 미륵산인 용화산 밑의 연못에서 미륵삼존이 나타나 연못을 세우고 세곳에 각각 탑과 법당,회랑을 짓고 미륵사라고 하였다. 탑과 법당은 주요 공간을 둘러싸며 지붕이 있는 복도인 회랑으로 둘어 싸였다.미륵사지는 유물,독창적인 가람절,사찰배치,목조건축기법을 알수 있는 석탑으로 백제 문화의 독창성과 탁월함을 볼수 있는 백제의 귀중한 문화유산이다.미륵사지석탑은 우리나라 석탑 가운데 가장 크고 오래된 석탑이다.고려,조선시대 건물터가 있어 미륵사가 16000년까지 유지 되었음을 알수 있다.위엄을 상징하듯 계단위로 용화산 남쪽 기슭에 한국 최대 사찰지인 미륵사지터를 이루고 있었다.당간지주 다음열에 미륵사지석탑과  동원구층석탑이 매우 정교한 간격으로 배치되어 불도를 바탕으로 우주를 향한 질서체계 같았다. 가장 오래된 우리나라 석탑의 결정체인  미륵사지석탑은 과학적인 정밀함과 신비로운 자태로 압도되어 매우 놀라운 찬란한 백재문화의 우수성을 알수 있었고 동원구층석탑은 웅장하고 신비로운 자태로 백제 정치와 경제,문화의 황금기를 엿볼수 있었다.연못가로 미륵사지 불꽃이 고혹적인 향기로 비추며 백제의 얼이 빛나고 있었다.

양귀비
자주달개비
산철쭉
화란붓꽃(구근아이리스)
버베나
후쿠시아
아가페정원~오스테오펄멈(디모르포세카)
분홍 낮달맞이(꽃달맞이꽃)
티타나
카네이션
송엽국
고스락~산철쭉(개꽃)
국립익산박물관
익산 미륵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