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경북 청송군 주왕산(2023년7월25일)

백재은 2023. 7. 26. 16:06

주왕산
안동 월영교

7월25일~"우리함께 걸어요" 밴드모임에서 청송군 주왕산에 갔다.주왕산은 12번째 국립공원으로 한눈에 사로잡는 암봉과 깊고 수려한 계곡이 빚어내는 절경을 간직한 영남 제1명승지이다.주왕산 일대의 암봉들과 기암절벽은 웅장하면서도 수려한 경관으로 일찍이 조선 제6경으로 꼽힐 만큼 뛰어난 지형경관을 자랑한다. 자연섬광 같은 멋진 산세 이루고  7천만 년전의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굳은 용결 응회암으로 이루어진 특색있는 경관을 이루고 있어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암산중 하나로 손꼽힌다.지질명소는 학습적 가치 희소성,시각적 아름다움, 교육적가치를 지닌곳으로 지질공원이란 특별한 과학적 중요성,희귀성 또는 아름다움을 지닌 지질현장으로서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학적,고고학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니고 있는 지역으로 보전,교육 및 관광을  통하여 지역졍제 발전을 도모하는 제도이다.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주왕산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주왕산의 주왕계곡은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 중 경관부분 우수작 수상하였다.주왕산 일대의 기암괴석들이 폭포계곡과 어우러져 계곡따라 오르다 보면 용추폭포,절구폭포,월외폭포등이 있으며 학소대,급수대,석병암,시루봉의 기암절벽과 주왕굴,연화굴,무장, 신비스런 자연동굴이 있다.자연풍광이 매우 아름다운 천상의 신비로운 산이다. 입구부터 기암들이 장대하게 드리운 주방천으로 매우 수려한 경치를 드러내고 있었다.해바라기와 참나리가 손짓하는 "대전사"로 가는 길로 정겨웠다.보광사를 중심으로 좌우 가람들이 배치된 "대전사"의 돌계단으로 바라보는 주왕산 기암이 절의 가람들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매우 고즈녁했다.부채꼴모양의 자귀나무가 드리운 중앙마당을 중심으로 맞배지붕의 전각을 둘러싼 황토기와 담장으로 드리운 기암과  탑을 비추는 기암이 서로 다른 모양으로 빚어내며 신비롭게 다가왔다.등산길로 "대전사"를 드리운 기암들이 더욱 더 장엄하게 드러내며 "기암교"로 가는 "주방천 페퍼라이트"을 이루고 있었다.페퍼라이트는 돌속에 박힌 퍼 조각으로  페퍼라이트란 용암 혹은 마그마가 바다나 호수의 퇴적물,혹은 아직 단단히 굳지 않은 퇴적물과 만날 때 급격하게 식으면서 깨어진 조각들이 퇴적물과 뒤섞이면서 만들어진 암석을 말한다. 마치 수프에 후추를 뿌린 듯한 모양이라 해서 페퍼와 암석이 합쳐 페퍼라이트 이름이 붙여졌다.주방천 페퍼라이트와 함께 기암들이 비추며 매우 싱그러웠다.주왕산은 응회암으로 이루어진 산이다.응회암은 화산이 폭발할때  분출된 뜨거운 화산재와 암석조각들이 쌓이고 서로 엉겨붙어 만들어진 암석이다. 뜨거운 응회암은 식으면서 부피가 줄어들게 되어 서로 방향의 틈이 생겨난다. 응회암에 발달된 틈사이로 물이 들어가 틈이 벌어지고 침식이 일어나면서 가파른 절벽이 생겨난다. 이후 오랜 세월동안 물이 흐르면서 작은 폭포가 만들어 진다.이러한 자연원리로 인해 주방천까지 폭포수가 흐르며 매우 아름다운 하천을 이룰수 있었다.매우 신비로운 기암들이 드리운 맑은 물의 주왕계곡의 일원인 고풍스런 연꽃모양을 이룬 "기암교"로 옛 향기의 그림자로 가득찼다.주왕계곡 입구에서 100여 미터 위쪽에 위치한 "아들바위"로 바위를 등지고 다리 가랑이 사이로 돌을 던져 바위에 올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는 바위였다.거친 질감의 바위가 계곡에 버티며 더욱 더 자연친화적으로 다가왔다."아들바위" 지나 계곡따라 등산길로 주왕암이 비추고 철쭉,암벽주위에 자라는 흰참꽃나무와 함께 진달래과 나무에 속하는 수달래 전설이 내려 오고 있었다.수달래 제례행사까지 하는 수달래는 진달래과에 속하는 산철쭉의 다른 이름으로 진달래꽃보다 빛이 짙으며 꽃자루에 끈끈한 갈색털이 많고 꽃잎에 검붉은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주왕이 마장군을 피하여 주왕굴에 숨어 지내다 굴입구에서 떨어지는 물로 세수를 하다 마장군 화살에 맞아 숨을 거두게  되었는데 그 핏물이 계곡을 따라 주왕계곡으로 스며들면서 피어난 꽃이 바로 수달래라고 한다.수달래가 피는 계곡을 지나 등산길 왼쪽 숲으로 "주왕산성" 푯말이 붙어 있었다."주왕산성"은 당과 전쟁에서 패한 주왕이 주왕산으로 숨어 들어온 후 당의 요청을 받은 신라 군사(나당연합)를 막기 위해 대전사 동편 주왕산 입구에서 나한봉에 걸쳐 쌓은 돌담으로 길이가 약 12km 에 달한 산성이다.자하성은 주왕굴 중심으로 사방을 방어할수 있는 요새로 돌문과 창고 등이 있었으나 지금은 성의 형체 거의 사라지고 성터 자취만 남아있다.주왕산성은 축조시기에 따라 주왕전설과 관련하여 삼국시대에 축초되었다고 보는 의견과 고려시대 이후 보는 의견으로 현재까지 연구중이다.주왕은 진나라에서 주의의  9대손 주도이다. 주도는 반기를 들고 당나라 수도 장안에 쳐들어가 곽자장군에게 대패하였다.주도는 주왕산에 숨어들어 식량 구하기 위해 약턀과 노략질 일삼았는데 당나라에서 신라에게 주도 잡아 달라고 요구하여 갑자기 약탈이 심한 주왕산을 이상히 여겨 주왕 숨어 있는것을 알아차려 마장군과 그의 5형제에게  토벌 명하여 마장군에게 마침내 사살됬다.이러한 역사적 사실과 함께 수달래 전설이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었다."주왕산성" 푯말을 지나 또 다른 모양의 주왕암이  웅장하게 드리운 폭포 등산길로 기념사진을 남길 만큼 매우 싱그러웠다.폭포길 따라 등산길 왼쪽 숲으로 "구암각자해석"  푯말과 함께 바위가 있었다. 이곳 구암 상단에는세로로 주방동천 문림천석 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빼어난 산수의 주왕산과 물과 돌은 문림랑의 것이다라는 의미이다. 문림은 고려시대 문림오랑위위시승 벼슬을 지낸 청송심씨 시조 심홍부를 칭하는 것으로 청송심씨 봉토 완문표석이다.원석이 파손되어 1990년 종유사 심완택 심상일이 이 바위에 옮겨 새겼다는 기록을 남기고 있었다.이윽고 "급수대 주상절리"로 주왕산의 최고 주상절리를 자랑하고 있었다.주왕산 국립공원을 이루고 있는 대표 암석은 응회암이다.응회암은 화산폭발 때 뿜어져나온 화산재가 굳어져 만든 암석이다.주상절리 형성과정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뜨거운 화산분출물들이 옆으로 흘러내려 낮은 곳에 쌓인후 두껍게 쌓인 화산재층은 높은 온도와 압력에 의해 서로 엉겨붙어 용결응회암이 된다. 이 응회암이 표면부터 점차 냉각되면서 수축에 의해 안쪽으로 금이 생기고 이 금은 아래로 계속 연장되어 주상절리를 만든다.즉 주상절리는 주로 빠르게 식는 암석에서 형성되어 기둥 모양의 틈이 생긴 것들  말한다. 급수대는 이러한  주상절리를 잘 살펴 볼수 있는 것이였다. "급수대  주상절리"가 보이는 등산길따라 오른쪽 등산로로 가니 "주왕굴"로 가는 "자하교"였다. 문양이 있는 돌계단의  하천으로 등산길에서 비추던 주왕암이 신비롭게 펼쳐져 매우 아름다운 산수화 같았다.자연을 벗 삼아 흥을 돋구었던 정겨운 향수로 가득한 평화로운 곳이였다. "자하교" 입구에서 왼쪽으로 "용추협곡"으로 가는 등산길이  펼쳐졌다."학소대"가는 길로 하천의 초목사이로 암석이 비추고 문양이 있는 석재다리로 시루봉이 매우 장엄하게 사방으로 펼쳐졌다. 지금까지 등산했던 산 중 제일 수려한 암봉으로 매우 신비로웠다. 신선의 천상세계 관문으로 이어지는 피안의 세계 같았다.이윽고 곡선미의 석재다리의 "학소대"로 매우 웅장한 암봉들이 장대하게 압도되는 중국풍 산수화의 걸작 같은 신선세계 관문 같았다."학소대" 다리를 건너 "용추협곡"으로 이어졌다.용추란 용이 하늘로 승천한 웅덩이를 뜻하고 협곡은 급경사를 이루며 암석이 양쪽으로 높이 서 있는 좁고 깊은 골짜기를 말한다. 주왕산 용추협곡은 백악기  후기 1억년~6500만년전 화산폭발로 분출된 화산재가 두껍게 쌓이고 굳어져서 만들어진 응회암이 오랜시간 동안 풍화,침식되어 만들어졌다.이 산의 암질은 화산 폭발 시 고온의 화산재가 용암처럼 흘러 내려 굳은 바위인 회류응회암으로서 수차례 폭발이 거듭되며 겹겹히 쌓여 현재의 높은 절벽과 암봉을 이루게 된 것이다.암석의 틈으로 스며든 물이 겨울에 얼면서 부피가 커져 틈을 벌린다.겨울과 봄에 얼고 녹는 현상이 반복되어 암석이 침식 된다.암석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공간을 따라 물이 흐른다.오랜 세월동안 물이 흐르면서 암석이 깍여 지금과 같은 협곡이 만들어 지는 것으로 응회암에 발달하는 수직절리를 따라 침식작용이 일어나면서 첩첩산중의 보배를 만들게 되었다.협곡에서 흘러 내리는 "용추폭포"는 용이 승천한 폭포라는 뜻으로 총3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과 2단 폭포 아래에는 각각 선녀탕 구룡소라고 불리는 돌개구멍이 있고 3단 폭포 아래에는 폭호가 있다.포트홀은 물과 함께 이동하던 자갈들이 하천 바닥의 작은 틈 안을 빙글빙글 돌면서 아랫부분을 깍아 만들어진 항아리모양의 둥근 구멍을 말하고 돌개구멍은 암석의 깨어진 틈을 따라 자갈과 모래가 갇혀 물과 함께 소용돌이치면서 생긴 원통형 구멍이다.폭호는 폭포 아래에서 떨어지는 물에 의해 만들어진 웅덩이다. 즉 물이 흐르면서 생긴것이 돌개구멍이고 물이 떨어져 만들어진 것이 폭호이다. 폭포주변의 주왕산 응회암 절벽에서는 화산회가 모여서 만들어진 암석인 피아메에 의한 용결엽리를 관찰할수 있다."용추협곡"에 발을 딛는 순간 천상천궁의 신선세계 같았다.큰 암봉들이 협곡을 이뤄 절경을 만들고 기암괴석과 폭포계곡이 어우러진 자연 그대로 간직한 태고의 신비함으로 가득찼다. 매우 아름답고 웅장한 기암절벽와 폭포 절경에 탄성이 울려 퍼졌다. 응회암의 풍화,침식작용의 신비로운 결정체인 용추폭포에서 절구폭포와 용연폭포로 이어졌다.즉 응회암으로 이루어진 기암단애와 함께 주왕계곡의 주방천으로 부터 급수대 주상절리 ,용추협곡,절구폭포,용연폭포까지 이어지는 한국의 매우 아름다운 하천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손꼽힐 정도로 매우 신비한 산이였다. "대전사"에서 "용추협곡"까지  2km로 50분정도 걸리는 완만한 등산길로 매우 웅장하고 수려한 태고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산의 경치를 감상할수가 있어 카타르시스가 넘쳤다.용추협곡에서 원점으로 회귀하여 입구에서 길게 늘어진 상점에서 표고버섯,대추,견과류를 시식하며 도시에서 맛 볼수 없는 특유한 향기로 힐링이 넘쳤다.곧이어 우산을 가릴수 없을 정도로 장마비가 우르르 쏟아져 빗물로 졎신 몸으로 마트에 들어갔다.부족한 단백질을 채우기 위해 두부를 사서 먹었다.두부를 맛있게 먹고 모이기로 약속된 정든식당으로 갔다. 빗물에 젖시며 식당안으로 들어온 회원 순서대로 앉아 점심을 먹었다. 닭도리탕을 먹었다.매우 찰진 쌀밥과 함께 표고버섯향이 살아있는 표고버섯볶음,산나물의 향기가 살아있는 나물무침, 멸치볶음,두껍고 매우 싱싱한 도라지로 만든 도라지무침,고추향이 살아있는 고추무침,기름의 고소한 맛과 함께 가지향이 풍기는 가지볶음,간이 깊이 베어 숙성된 오이김치,짜지않는 간장무우절임의  매우 맛깔스러운 맛으로 입맛을 돋구었다.매우 싱싱한 재료와 함께 본연의 향기를 살려 조미한 맛집이였다.도시에서는 맛 볼수 없는 기본 조미료 맛과 함께식물재료의 당도가 기후와 지역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었다. 점심을 먹으면서 서로들 비에 흠뻑 젖신 몸을 식당에서 불어오는 에어컨 바람으로 말리기에 분주했다. 점심을 먹고 나니 하늘에서 비가 멈추었다.즉 등산할 시간에는 맑은 날씨였는데 등산후에는 장마비가 쏟아졌고 점심을 먹고 버스로 향하는 시간쯤에는 비가 멈추었다. 장마기간 동안 기적같은 날씨가 허락 된 하나님 은혜로 충만한 여행길이였다.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고 화장실을 가기 위해 탐방안내소에 갔다.화장실옆 복도로 회원이 무언가를 감상하고 있어 호기심에 복도로 갔다. 2020년 이호신 작가가 주왕산의 4계절 아름다운 경치를 화폭에 담은 동양화 작품이 장식 되었다.대전사의 가을, 용연폭포의 가을 ,용추폭포의 여름,절구폭포의 봄,달기폭포의 겨울인 주왕산의 신비한 경치를 날렵한 선의 화려한 색채로 눈을 사로 잡았다. 명상의 이미지를 담는 동양화 작품과는 다른 아름다운 경치를 묘사하는데 집중을 둔  매우 화사한  색체의 동양화 작품이였다.작품을 감상하며 저절로 카타르시스가 넘쳤다.그 회원이 아니였으면 그냥 지나칠뻔 했던 순간이였는데 행운이 아닐수 없다.모두 약속된 시간에 모여 버스로 단체사진을 찍기위해 안동으로 향했다.사각지붕의 기둥을 한 월영교의 서체가 중국풍 정감으로 다가온 안동댐이 있는 월영교와 자연 친화적인 숲속공원 같은 낙강물길공원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기념될만한 사진을 남길 만큼 야간명소로 매우 유명한 안동의 명소 같았다.

대전사
기암교근처
기암교
아들바위
주왕산성
구암각자
급수대 주상절리
자하교
시루봉 학소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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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소대

 

용추협곡
정든식당
주왕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
안동 월영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