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광교산(2020년9월4일)

백재은 2020. 9. 24. 14:48

 

뮤즈음악학원 원장님과 광교산에 등산갔다. 경기대입구인 광교공원에서 출발하였는데 공원의 경사진 푸른 초원언덕 지평선위로 청명한 하늘에 한가득 구름이 따쓰한 햇살과 함께 비추고 제방아래 호수를 한아름 감싸니 사랑으로 모든것을 포용하는 평화로운 안식처 같았다. 광교공원을 바라보며 맞은편 등산입구 계단길을 올라갔다. 돌담에 작은 이끼들이 공생하는 깊은 산속의 평화로운 흙길을 지나 매우 가파른 언덕의 오르막길을 4번 반복하다 보니 웅장한 바위 정상인 형제봉이였다. 따쓰한 햇살과 함께 매우 맑은 푸른빛 하늘에 구름이 웅장하게 펼쳐졌다. 구름타고 다시 오시는 주님의 약속처럼 세상에 비추는 진리와 거룩의 빛 같았다. 그리고 그 빛은 비바람의 인내로 깍아진 형제봉의 조각 틈 사이로 이끼들이 공생하는 자연의 창조물을 신비롭게 빛추었다. 저! 신비로운 바위 정상에 앉아 뮤즈음악학원 원장님이 가지고 오신 키위,토마토,고구마와 내가 가지고 온 홍삼차,땅콩을 배부르게 먹으며 안식했다. 형제봉에서 안식을 취한 후 깊은 산속에 온것 처럼 적막한 등산길인 비로봉을 거쳐 시루봉으로 향했다. 시루봉으로 가는 등산길은 매우 가파른 거대한 돌바위들이 장대하게 펼쳐진 길로 매우 조심스럽게 발을 딛으며 목적지로 향하는 인내가 요구되는 등반으로 등산하는 즐거움을 맛 볼수 있는 길이였다. 등산길의 절정을 향하는 길로 땀을 젖시며 오르다 보니 시루봉이였다. 맑고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 다니는 구름을 뚫고 내리 쬐는 햇살을  통해 산봉우리들이 푸른색과 초록색이 썪인 색채로 제 각기 다양한 색채향연이 펼쳐졌다. 즉 빛의 각도에 따라 무궁무진한 색채를 발하는 빛의 신비로움을 느낄수 있었다. 비루봉의 경치를 감상한 후 그늘진 숲속에 앉아 내가 싸온 모찌떡과 뮤즈음악학원 원장님이 싸온 통밀크래커를 꿀맛처럼 맛있게 먹었다. 비루봉에서 안식을 취한 후 상광교쪽으로 등산했다. 계단을 통해 빛나는 햇살이 비추는 내리막길이 30분정도 계속 이어지다가 바위틈으로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폭포처럼 샘솟는 상쾌한 물줄기가 쏟아졌다. 그 물줄기를 따라 좌우로 굽이치는 오솔길과 다리를 지나는 길을 30분정도 계속 반복 하였다. 즉 숲속과 바위,시냇물,폭포,다리가 매우 조화로운 산수화로 옛 조상들의 시골 산속길과 같은 매우 낭만적인 길이였다. 그리고 오솔길과 다리를 건너면서 우리 어머니와 함께 시원한 물줄기를 따라 돌바위를 등산했던 북한산과 민둥산 등산길의 향수에 젖을수 있었다. 즉 영원히 샘솟는 우리 어머니 사랑의 물줄기였다.

광교공원

 

광교마루길

 

형제봉

 

 

시루봉
상광교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