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1일 뮤즈음악학원 원장님과 함께 팔달산을 가기 위해 창룡문 방향을 지나갔다. 차창가 밖으로 굽이치는 성곽길이 눈에 들어 와 다음에 그곳을 걷기로 작정하고 팔달산으로 갔었다. 오늘은 나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창룡문으로 발길을 향했다. "창룡문"은 지동의 높은 언덕지형에 위치한 곳으로 화성의 동쪽을 수비하는 문처럼 굳은 충심을 표상하는 소나무가 양옆을 지키고 있었고 여러 계단의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바라보기만 해도 위엄과 함께 장엄하게 보였다. 창룡문안은 넓은 잔디와 도로를 가로 질러 "동북공심돈"부터 "동장대(연무대)"까지 굽이치는 성이 예술의 극치를 이루고 사방이 트인 평지에 등성이가 솟아있는 지형으로 "창룡문"에서 성안의 일대를 관찰하고 동쪽지역을 수비하도록 지형을 갖춘 곳으로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곳이었다. 현재는 아담한 싱그러운 정원의 창룡문 안내소와 함께 도심의 안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룡문"을 지나 "동북노대"를 지나니 "동북공심돈"으로 사각형 성벽위에 날개치듯 사뿐히 뻗은 사각지붕으로 일본풍과 같이 매우 이색적이였다. 바로 그곳으로 부터 위용있는 팔작지붕인 "동장대(연무대)"와 "동북각루"를 이어지는 장대한 성곽들이 산등성이처럼 높이 솟은 지형에 높낮이가 구불 구불하게 형성된 지형 특색에 따라 화강석과 벽돌을 쌓아 올린 치밀한 과학성으로 굽이쳐 매우 고풍스러운 예술의 극치를 이루었다. 그리고 성곽아래는 매우 경사진 언덕으로 가을 우수에 젖은 듯 갈대가 나붓거리며 장대한 초원들이 펼쳐지고 저! 멀리서 먹물을 머금듯한 산봉우리들과 함께 연무동 일대가 보이는 확트인 경치로 평화의 종소리가 울리는 것 처럼 낭만적이였다. "동북각루"로 이어지는 "북암문"에 다달으니 멀리서 "장안문"까지 굽이치는 성곽과 함께 수원천로 도심과 "동북각루(방화수류정)"의 용연의 경치가 펼쳐졌다. 마치 산의 정상에 온것 처럼 사방으로 펼쳐진 화려한 경치들이 한가로이 시조를 읊고 대망을 꿈꾸게 하는 옛 선조들의 찬가가 들리는것 같았다. 바로 그곳에서 되 돌아 "동북포루"를 지나 "동암문"으로 들어가니 한적한 가로수길과 함께 성벽이 사방으로 펼쳐져 날새게 보였다. 다시 "동암문"으로 나와 성곽길을 따라 집으로 향했다. 즉 사색적인 사유를 할수 있는 매우 낭만적인 성곽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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