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경북 영주시 부석사,마실치유 명품숲(2023년10월31일)

백재은 2023. 11. 2. 16:54

부석사
마실치유 명품숲

 

10월31일~우리함께 걸어요 밴드모임에서 영주로 여행을 갔다. 영주로 향하는 차창가로 군데 군데 예쁜 단풍들과 논밭 시골경치가 생명으로 빛으로 발하였다. 영주시에 이르러 부석사 가는 길로  노랑단풍나무 가로수 물결로 부석산의 단풍이 설래임으로 다가왔다. 영주시는 소백산 산릉 고원 부지에 형성된 도시로 인해 드넓은 벌판의 시골길 같았다.  척박해 보이는 자연환경인 곳에 과연 문화재가 있을까?... 할 정도로 황량해 보였지만 소.태백권 교통의 중심도시로 인삼과 사과 재배지로 유명하고 인삼박물관,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영주댐 물문화관,소백산자락길,영주호오토캠핑장, 풍기인삼시장,선비촌,소수서원,무섬마을,콩세계과학관,삼판서 고택,문화생태 탐방로를 이루고 있었다.문화 생태를 보존하기 위해 경주하는 지방도시였다.봉황산입구에서 내려 부석사로 향했다. 입구부터 각기 다른 사과품종을 선보이는 포장마차가 즐비하게 늘어졌다. 부사는 흔히 우리가 먹는 사과로 흔한 맛이였고 감흥은 달고,시나뇨골드는 시원한 맛,료까는 부사종으로 좀 달지 않는 심심한 맛을 지니고 있었다. 사과맛을 음미하면서 언덕길을 올라가니 가을이면 화려한 은행나무 단풍 명소인 이 길이 우수수 떨어져 숲길에 낙엽으로 수놓고 있었다.매우 화려한 일주문으로 지는 단풍도 매우 아름답게 다가왔다.언덕위 계단위로 천왕문이 버티며  한단계씩 계단을 밟으며 천계로 향하는 번뇌의 길 같았다.부석사는 경북 영주시에 있는 사찰로 신라 문무왕 16년 해동 화엄종의 종조인 의상대사가 왕명으로 창건한 화엄종의 수사찰로 우리나라 화엄사상의 발원지이다. 부석사라 불리게 된것은 무량수전 서쪽에 큰 바위가 하나 있는데 이 바위는 아래의 바위와 서로 붙어있지 않고 떠 있어서 뜬 돌이라 한데서 연유한다.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최고의 목조건물인 고려시대 무량수전이 유명하고  조사당벽화는 목조건물에  그려진 벽화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국보 제18호인 무량수전은 부석사의 중심 법당으로 무한한 광명과 영원한 생명을 의미하고 있는 고대 건축의 백미를 이루고 있다.안동 봉정사 극락전과 에산 수덕사 대웅전과 더불어 고려시대 대표적 목조 건축물로 꼽히고 있다.무량수전으로 가기전 목재 누각인 안양루로 극락세계로 가는 입구를 뜻한다. 부석사의 중심으로 이루는 안양루는 무량수전으로 통하는 안양문이 있고 누 밑 아래층은 모두 기둥으로 구성되어 있다.무량수전과 함께 안양루는 이 영역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안양루는 정면 3칸과 측면2칸 규모의 팔작지붕 모습으로 16세기 사찰 문루에 나타나는 특징을 지닌다. 위층은 트여 있으며 바닥은 우물마루로 이곳에 올라  부석사를 바라 보는 풍경은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문화재가 존재하는 사찰로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산사는 한반도 남쪽지방에 위치한 통도사,부석사, 봉정사,법주사,마곡사,선암사,대흥사 7개 산지승원을 일컫는다.7세기에서 9세기에 창건된 이들 7개 사찰은 신앙과 수행, 일상중심으로 한국 불교 역사적인 발전 모습을 보여준다. 천왕문까지 갔다가 내려와 마른대추와 견과류,사과를 시식하며 힐링이 가득찼다. 모이는 시간이 되어 모두 버스에 올라 마실치유 명품숲으로 향했다.

숲길 입구로 가는 언덕으로 단풍으로 물든 산봉우리들이 아름답게 다가왔다. 마실 치유 숲은 국립산림치유원으로 전나무,소나무,낙엽송,신갈나무,철쭉,생강나무,고광나무,삿갓나물,민백미등 산재하는 피톤치드 향기가 가득한 국유림으로  소백산 비로봉,연화봉,국망봉능선 경관을 조망할수 있는 숲이다.입구에 시들이 전시 되었다. 최대승의 "길"은 길을 인생행로로 비유하여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삶 여정의 길을 자세히 묘사하였다.뜻 없이 걸어가고 힘에 부쳐 걸어가고 살아야 하기에 걸어가고 갈수 없는 길 꿈꾸며 걸어가고 무심하게 걸어가고.. 표현들이 매우 가슴에 와 닿는 시였다. 김선길의 "가을이 지나가는 숲에서"는 가을이 지나가는 숲과 바람은 흔적의 향기라고 표현하였다. 조연환의 "너,이팝나무 같은 사람아"는 언제 잎과 꽃을 피우는지 조용히 지켜 본다는 것으로 부모님이 자식을 인내하며 지켜보는 마음을 이팝나무 같은 사람으로 비유한것 같았다.맞배지붕의 출입문과 함께 흰벽체를 이룬 별장같은 안내소가 드리운 나무탁자의자 앞에서 휴식하였다.별장같은 건물과 함께 사색적인 가을단풍이 드리우는 잔디로 힐링이 가득했다. 마침 회원 2명이 숲길을 걷다가 내려와 서로 사진을 찍어 주었다. 회원 2명이 간식으로 가져온 고구마,커피,귤,빵을 먹는 중 다른 회원들도 내려오기 시작했다. 태풍으로 테크길이 막혀 있어 조심스러워 도중 하차한 것이였다.버스가 있는 곳으로 내려 와 같이 사진을 찍으며  회원이 가져온 대추차,배,자몽을 먹으며 꿀맛 같았다.모이는 시간이 되어 저녁을 먹으러 향했다.차창가로 드넓은 낙동강이 펼쳐지며  수변 산책로로 가을꽃밭과 공원을 이루며 시골향기로 가득했다.제방에서 흘러 내리는 안동댐 물줄기가 아름답게 다가오는 월영교에 이르니 가을색채를 이룬 산봉우리들이 매우 아름답게 빛났다.월영교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그 맞은편 옛미정에서 안동찜닭을 먹었다. 안동 종가집 상차림과 안동 간고등어 직영식당으로 안동찜닭 전문 식당이였다.당면,감자,양배추,당근이 들어간 비법 간장소스로 버무린 찜닭이였다. 진한 간장맛의 달큰한 맛으로 입맛 돋구는 맛이였다. 먹음직스럽게 큼직하게 썰어 놓은 감자와 당근,양배추가 간장소스에 잘베어 있어 더욱 더 맛있게 느껴졌다.쫀득한 좁쌀밥,달자지근한 김치,고소한 콩나물무침,시고 달고 짜지않는 무우절임으로 입맛을 돋구었다.식당 뒤 언덕으로 거대한 은행나무가 멋스럽게 드리우며 영주 단풍여행 아쉬움을 달래 주었다.차창가로 마당에 석탑이 있는 종가집 같은 고택이 비추며 명문가 위상을 드러내고 있었다.

부석사로 가는 길
낙동강
안동댐과 월영교
월영교
옛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