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음악학원 원장님과 봉녕사를 가기 위해 걸었다. 아주대 뒷산인 여우길을 통해 산을 넘어 고행했던 옛 조상들의 그림자를 회상하며 봉녕사에 도착했다. 고상한 자태로 하늘을 수놓은 소나무를 바라보며 카페옆 난간에서 뮤즈음악학원 원장님이 사오신 파인애플 생과일 쥬스를 담소를 나누며 맛있게 먹은 후 카페안으로 들어 갔다. 민화 도판액자와 산수화가 장식되었는데 항아리와 새,꽃과 과일을 담은 소반이 서로 상생하듯이 표현한 것으로 속세를 떠나 도행을 하여 풍요로운 결실로 행복을 기원하는 민화 같았고 산수화는 20세기 현대미술과 동양화의 접목으로 뽀족한 산을 명암을 살려 원근감과 생동감이 있었다. 작품들을 감상한 후 뮤즈음악학원 원장님과 정원들을 산책하였다. 방긋 미소짓는 모습의 샤스타데이지와 새 빨갛한 석류가 도의 경지에 도달한 겸손한 자태의 거룩 빛으로 빛났다. 그리고 거대한 학이 날개를 치듯 카리스마 넘친 자태의 800년 된 향나무 수령이 있는 곳에 진분홍빛으로 매우 화사한 큰꿩의 비름이 우아한 자태로 버티고 있는 수국나무옆 돌항아리에 장식되어 약사보전을 비추고 있어 매우 화사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자아냈다. 즉 인내와 열정으로 결실을 맺어 거룩의 형상으로 빛나는 가을 향기로 가득했다. 봉녕사의 경치들을 감상한 후 수도승의 도행길인 소나무 숲길이 정문까지 펼쳐진 봉녕사를 바라보며 월드컵경기장쪽으로 향했다. 월드컵경기장은 드넓은 경기장과 함께 도로변에 벚나무 가로수길로 그 길을 누비며 산책했다. 벚꽃이 부활하는 봄과 잎을 떨구는 가을을 상상할수 있을 정도로 사계절마다 다른 경치를 자아내는 사색적인 길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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