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함양 선비문화탐방로 1구간,함양상림공원(2024년4월27일)

백재은 2024. 5. 13. 20:35

함양선비문화탐방로 1구간
함양상림공원

4월27일~우리함께 걸어요 밴드모임에서 함양으로 여행을 갔다. 함양에 이르니 산봉우리에 둘러싼 들녁으로 옛 선조들이 풍류를 즐기던 전원마을임을 드러내고 있었다. 함양선비문화탐방로 1구간남강의  화림동계곡의 수려한 경관을 따라 거연정,군자정,영귀정,동호정,경모정,농월정  정자들이 이어지는 길로  짙은 숲과 맑은 계곡,단아한 정자가 어우러져  한폭의 산수화를 이루는 길이다. 물소리,새소리가 가득한  옛 선비의 풍류를 느낄수 있는 길이다.거연정으로 가는 계곡길로 시도비와 함께 기와집 같은 정자를 마주하며 선비의 풍류소리로 가득했다. 계곡으로 구름다리와 함께 거연정으로  최상류 주변의 수려한 경치와 매우 조화를 이루며 버티고 있었다. 화림동 거연정 일원은 명승 제86호로 남덕유산에서 발원하는 남강의 상류인 화림동계곡(금천)에 있는 경승지이다. 함양군 서하면에서 안의면을 거쳐 흐르는 화림동계곡은 조선시대 안의현에 속하였는데 영남 제1의 명승으로 꼽혔던 화림동,심진동,원학동의 안의삼동의 하나였다.거연정은 경남유형문화제 제 433호로 서하면 봉전리 봉전마을 근처 화림동 계곡가에 있는 정자이다.1640년 (인조18년)무렵 동지중추부사를 지낸 전시서가 세운 서원 옆에 억새를 역어 정자를 지었는데 그 정자가  최초의 거연정이었다 이후 거연정은 철폐된 서원의 자재를 이용하여 19세기에 재건립되었고 20세기 초 중수되었다고 전해진다. 계곡과 바위위에 세워진  거연정은 정면3칸,측면2칸 중층 누각형식 정자로 방을 가운데 두고 바깥쪽에 마루를 둘렀다.정자 네 귀퉁이를  받치는 각 가둥은 바위의 모양에 따라 높낮이가 다르게 만들어졌다. 거연정 일대는 높은 산지와 골짜기에 해당한다.산지를 관통하는 골짜기는 대체로 협곡이 많지만 거연정 일대는 화림동계곡에서 골짜기 폭이 가장 넓어 독특하다.골짜기에 화강암이 넓게 분포해 있고 산지 사면에는 소나무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나무가 뒤덮여 있다.거연정 주변 계곡과 바위는 평평한 너럭바위가 아니라 수직절리로 생긴 울퉁불퉁한 바위가 대부분이다. 희고 기묘한 형태의 바위 사이로 맑은 게곡물이 감돌고 고용돌이치며 흐르는 소리가 인상적이다.수직절리를 따라 깊이 파인 물길에는 수심이 깊은 소가 형성되어 있는데 낮은 암벽위에 자리를 잡은 거연정 바로 앞에는 특히 깊고 푸른 소가 펼쳐져 있다. 거연정 일원은 수려한 경관과 역사를 지닌 건축물이 어우러진 자연유산이자 우리 문화유산이였다.거연정화림동 계곡의  구름다리로 이어지며 운치가 있었다. 신비로운 바위들이 매우 아름답게 산재한 녹색물결계곡의 기암괴석 암반위에 지어진 정자로 푸른 소에 둘러쌓여  매우 아름다웠다.팔작지붕의 정자가 소나무에 드리우며 단아했다.1구간 거연정에서 부터  시원한 물소리가 귀를 자극하며 힐링되었다.학이 춤추는 듯한 수려한 산수화 작품  같았다. 거연정 화림동계곡길 따라  봉전교를 지나  팔각지붕의 영귀정 으로 드넓은 바위가 펼펴지며 산골 계곡길 정취 같았다. 정자의 바위아래 팔작지붕 한옥이 계곡 바위위로 아담한 정원을 이루며 계곡의 별장 같았다.영귀정과 마주 보며 군자정으로 군자정은 조선5현이라 알려진 성리학자 일두 정여창선생 처가 봉전마을로 처가에 머물때 자주 머물렀던  곳이다. 전씨 문중의 전세걸 진사등이 1802년 선생을 기리며 정자를 세웠다. 남강천 담소 중의 하나인 옥녀담 위에 건립한 것으로 정자아래 계곡에 집채만 한 바위가 있는 곳이다.사각지붕 정자의 바위아래 팔작지붕 한옥이 계곡 바위위로 아담한 정원을 이루며 계곡의 별장 같았다.계곡의 물소리가 청아한  숲길로 매우 상쾌한 내음이 가득했다.공원의 정자같은  길을 지나 게곡의 경치가 펼쳐지는 목교로 산입구에 온 기분 같앗다.소나무 수풀림 사이로 동호정이 비추며 고즈녁했다.계곡길로 내려가니 너럭바위들이 장엄하게 펼쳐지며  동호정이 카리스마스 자태로  압도되었다.동호정은 임진왜란때  선조를 등에 업고 의주로 피난 한 장만리를 기리기 위해 후세가 세웠으며 화림동계곡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정자이다. 평평한 너럭바위가 거대하게 산재하는 계곡으로 동호정이 수비하듯 드리우며 신선이 노는 듯한 정취를 자아냈다. 성곽이나 관아에서 볼수 있는 중층의 매우 화사한  겹처마의 너럭바위위 동호정이 소나무에 드리우며 웅장했다.징검다리의 계곡,너럭바위,정자가 어우러져 매우 낭만적인 계곡의 정취를 자아냈다. 숲길사이로  미나리냉이 손짓하고  산에 둘러싸인 논밭을 지나 겹왕벚꽃이 화사하게 정겨움으로 묻어나는 호성마을이였다. 바위들과 계곡물을 수비하는 정자인 경모정 으로 경모정은 고려의 개국 공신으로 태조를 도와 후삼국을 통일한 무열공 배현경의 후손인 계은 배상매가 조선 영조때 산청에서 이 곳 함양군 서하면 호성마을로 이사와 후학을 가르치며 쉬던 곳으로 후손들이 이를 추모하기 위해 1978년에  정자를 건립하였다. 계곡의 소는 주변의 넓은 바위와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뛰어난  달 밝은 밤에 정자에 앉아 떠오르는 달을 바라 볼때  감흥을 말할수 없이 아름다운 곳이다. 팔작지붕과 함께 짙은 베이지빛 목재의 현대에 지어진 정자양식으로 시골향수의 정겨움이 묻어났다.겹처마의 측면2칸과 앞면3칸의 마루를 이룬 정자로 빼어난 글씨체의 판각이 걸려 있었다.대대로 선조의 숨결이 깃든 명소임을 증명하고 있었다.산봉우리가 병풍으로 둘러싸인 계곡길 따라 신비한 바위가 드리우고 팔각지붕의 람천정이 겹처마를 이루며 숲속의 평화로운 휴식처 같았다.일본풍 정감의 정자아래 너럭 바위가 계곡의 물살을 가르는 곳으로 숲속의 공기와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휴식할수 있는평화로운 곳이였다. 계곡길을 지나  장대하게 하늘위로 뻗은 소나무숲길이 펼쳐졌다.애기똥풀이 미소짓는 숲길을 지나 산봉우리가 둘러싸인 계곡이 펼쳐지는 황석산으로 가는 길로 이어졌다.남강이 흐르는 계곡을 마주 보며 황석산이 감싸고 있는 황암사는 1597년 정유재란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왜적과 싸우다가 순국한 선열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황석산성 전투는 3일간 치열한 공방전으로 끝내  황석산성은 함락되고 말았다. 홍살문과 계단을 올라 중건비,사적비,의총이 있는 사당이였다.매우 화사하게 철쭉이 피어난 계단 언덕과 홍살문,태극 삼문이 하늘 위로 순국 선열의 넋을 기리고 있었다.황암사를 지나 계곡길 따라 가니 농월정의 주변으로 기암괴석이  매우 수려한 자태로 신비로웠다. 농월정으로 가는 길부터 매우 수려한 자연형세를 이루고 있었다. 밝은 달밤에 한 잔 술로 게곡위에 비친달을 희롱한다의 뜻인 농월정으로 한국 정자 문화의 꽃처럼 비추었다.농월정은 물이 급한 굴곡을 이루는 곳에 커다란 반석이 펼쳐지고 반석위를 흐르는 물이 달빛을 받아 금물결을 이루는 이 곳에 세워진 정자이다. 크기를 짐작할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월연암이라 이름 붙은 너럭바위 위로 미끄럼타듯 물살이 세차게 흐르는 소로 물길따라 골이 깊게 패인 바위들이 신비롭게 펼쳐지는 곳이다.너럭바위위 중층 누각으로 겹처마와 함께 팔작지붕을 이룬 정각으로 신비하고 수려한 계곡의 정취와  조화를 이루며 매우 환상적인 정취를 자아냈다.즉 함양선비문화탐방로 1구간인 거연정,영귀정,군자정,동호정,경모정,람천정,농월정으로  맑은 계곡에 분포된 가괴한 암반과  조화로운 정자 양식으로 매우 수려한 산수화 걸작이였다.각 정자마다 계곡의 정취와 매우 조화로운 건축양식으로 매우 놀라웠다.청아한 물소리가 가득한 계곡으로  풍류사상이 깃든  화림동 정자문화의 정수였다.농월정을 지나 장대한 초목이 드리운 식당가가 밀집하게 들어섰다.금수강산 고기마을에서 점심을 먹었다.2시간30분정도 걸리는 트레킹 코스의 끝나는 지점에서 점심을 먹을수 있어 너무 좋았다. 한획으로 게속 써 내려가는 초서체 서예 액자로 시골 할머댁에 온 기분 같았다.삼겹살을 먹었는데 김치,마늘,새송이버섯을 함께 구워 채소가 더욱 더 고소했다.달자지근한 김치,파향기가 가득한 파김치,시원한 무우맛의 깍두기로 양념을 아끼지 않고 담은 아주 맛깔스러운 김치류를 담고 있었다.간장과 식초맛이 특이한 양파와 상추무침으로 입맛을 돋구었다. 소스의 선택과 배합이 중요한 관건 같았다.새우젓이 들어간 고추쌈장은 밥과 비벼 먹어도 손색이 없는 입맛을 달래주는 맛이였다.머위나물 절임 (머구나물)과 가죽나물무침으로  환상적인 맛이였다.도라지향이 매우 가득한 도라지무침으로 매우 싱싱한 도라지를 자랑하고 있었다.게,두부, 무우,파가 들어간 된장찌게로 해물의 진한맛이 우러나와 매우 구수했다 .상추,쌈장,고소한 견과 멸치볶음으로 한정식 차림 같았다.회원님이  당귀를 뜯어 밥상에 주어 당귀의 진한 향기로 힐링 되었다.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고 함양상림공원에 갔다. 상림공원과 마주 보며 함양박물관,문화예술회관,둥그런 흰벽체 장식 건축을 자랑하는 약용식물관과 산양삼주제관으로  지방도시 위력을 보여주고 있었다.공원으로 가는 길 부터 개울과 드넓게 논밭이 펼쳐지며 유서 깊은 마을임을 보여 주고 있었다.천연기념물 제154호인 함양상림은 신라 진성여왕 때 (887년~897년)천령군 태수였던 고운 최치원이 재임중에 마을과 농경지를 보호하려고 조성한 인공림 이라 전해진다. 당시에 위천강 물이 함양읍의 중앙으로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홍수 피해가 빈번했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재와 같이 강물을 돌려 둑을 쌓고 둑 옆에 나무를 심어 가꾸게 되었다고 한다. 이 숲은 대관림이라 이름을 지어 각종 재해방지,풍치,경관보호를 위한 숲으로 잘 보존되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큰 홍수로 중간부분이 유실되어 상림과 하림으로 나누어지게 되었다.이후 하림은 많이 훼손되었지만 상림은 당시 숲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 하고 있다.현재 숲 면적은 21ha이고 120여 종류에 달하는 각종 수목 2만여 그루가 생육하고 있다.이 숲은 전형적인 온대남부 낙엽활엽수림으로 잘 보존되고 인공숲으로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산림유전자원 보호림으로 가치가 매우 높다. 1962년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되었고 입구에는 물레방아  연못과 사운정,화수정,초선정,상림연꽃단지 등 5개소의 호수가 숲과 어우러져 있다.숲 가운데 역사인물공원으로 최치원을 중심으로 성리학 대가인 정여창,실학파 핵심인물 박지원,영남 유림 중심점 필재 김종직,구한말 의병대장 문태서등  함양의 역사적 인물 11명인 흉상을 설치해 기념하였다. 문화재로 함양 이은리 석불, 함화루 신도비,함양 척화비 등이 있고 그 외에 곳곳에 권석도 장군 동상, 만세기념비,대한의사 김한익 기념비. 대한의사 하승현기념비 등이 있다. 위천 강변에 따라 조성된 상림공원은 갈참나무,단풍나, 졸참나무,떡갈나무,서어나무,신갈나무,쪽동백등 100여종 활엽수가 빼어난 자연의 풍치를 자랑하고 있다.돌담을 쌓은 호수와 아치형 석교등  삼국시대 수로 관개시설을 잘 보여주는 고고한 분위기로 마치 삼국시대에 온 기분 같았다.초입부터 하천길따라 매우 울창한 숲길로 환상적이였다. 초석위에  돌계단이 있는 팔작지붕 겹처마의 사운정으로 1906년 경상도 유림과 박정규 김득창이 최치원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하였다.사운정 옆으로 함양 최치원 신도비로 1923년 그 종가의 문중에서 세운 것이다. 최치원은 함양을 다스릴때 손수 나무를 심었고 홍수를 막기 위해 둑을 쌓고 상림 숲을 조성한 일 등이 당시 군민들에게 높이 칭송 받았다고 기록하고 있었다. 함양군민헌장으로  문화재 보호와 자부심의 함양군민들을 엿 볼수 있었다. 여러갈래의 매우 울창한 숲길로 시간이 모자라 아쉬움을 달래며 역사인물공원길로 갔다. 둑을 쌓은 저수지가 비추고 역사인물공원으로 이어졌다. 경남 문화재자료 함양 열녀 밀양 박씨 정려비,최치원을 비롯 조선시대 함양출신 학자들 흉상들이 진열되었다.숲사이로 사랑나무 연리목이 드리우고 있었다.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몸통이 합쳐져 하나가 된것을 연리목이라 하고 가지가 합쳐서 하나가 된것을 연리지라 한다.특히 이 연리목은 수종이 서로 다른  느티나무와 개서어나무의 몸통전체가 결합되어 있어 더욱 상서로운 나무로 알려져 있었다.위천 강변을 마주 보며 장대한 초목들이 드리우며 매우 사색적이였다. 끝도 없이 펼쳐지는 매우 울창한 숲으로 고혹적인 향기로 가득찼다.통일신라시대 과학적인 지혜와  최치원의 헌신과 노고가 깃든 숲으로 감탄이 연발아 쳤다. 숲길의  물레방아 장식으로 물레방아는 1780년 사신의 일행으로 중국 청나라 다녀 온 연암 박지원(1737~1805)이 중국 문물을 보고 쓴 열하일기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 되었다.물레방아는 연암선생이 1792년 함양군 안의 현감으로 부임하여 용추계곡 입구인 안심마을에 국내 최초 물레방아를 만들어 실용화하였다. 푸른산 맑은 물의 함양을 지키고자 하는 군민의 마음을 담고 있었다.물레방아를 지나 드넓은 논밭의 마을로 장대한 초목이 드리우며 매우 사색적이였다.우리 역사 길이 길이 보존되어야 할 명승지였다. 함화루 정자가 있는 숲길을 걷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면서 서울로 향했다.차창가로 산아래 마을과 암벽을 마주보는 하천으로 생명의 싹을 틔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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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연정
봉전교
봉전교에서 바라 본 거연정
별장
동호정
호성마을
경모정
람천정
황암사
농월정 부근
농월정 일원
금수강산 고기마을

 

사온정
최치원 신도비
물레방아
함양상림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