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경북 안동시 호반나들이길,대구시 군위군 화본마을 (2024년5월14일)

백재은 2024. 6. 5. 10:30

월영교
군위 화본역
군위 화본역 부근

 

5월14일~ 우리함께 걸어요 밴드모임에서 혜주언니랑 같이 안동으로 여행을 갔다. 버스에서 같이 옆에 앉으면서 대화를 나누며 의지가 되었다. 홀로 여행의 적적함을 달래주었다.혜주언니가 고구마말랭이와 일본과자를 주어 맛있게 먹었다. 안동에 이르니 차창가로 소나무 가로수와 슬래트 지붕과 함께 적별돌양식의 건축이 일제시대 안동의 중심거리임을 보여 주고 있었다.이영자가 추천한 안동 맛집인 산청식당에서 고등어구이 백반을 먹었다.상추무침과 흑미밥을 비벼서 간고등어구이를 먹는 메뉴였다.힐링의  흑미밥과 비벼먹는 새콤한 상추무침으로  다른 식당에서 맛 볼수 없는 맛을 지니고 있었다. 간장과 식초 의 재료와 양념의 양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것 같았다. 알맞은 소금간으로  겉은 바싹한 고등어 구이로 갖가지 반찬들과 맛의 조화를 이루며 입맛을 돋구었다. 호박새우볶음과 가지를 손으로 찢어 속살만 무친 가지무침,도라지 향기 가득한 도라지볶음은  할머니의 깊은 손맛이 느껴지는 매우 정겨운 맛을 소환하고 있었다. 마늘짱아치무침은 달지않고 짜지 않은 아주 맛깔스러운 맛으로 비법양념으로 무친것 같았다.고추양념찜은 색다른 양념으로 아주 맛깔스러웠다.마늘짱아치무침과 고추양념찜은 지금까지 먹었던 것 중 제일 맛있었다. 매우 감칠맛을 자랑하고 있었다. 두부,무우,파가 들어간 된장국으로  매우 구수했다. 달큰한 김치,브로컬리,고추장,조개향기가 가득한 조개젖갈무침,취나물 향기 가득한 취나물무침,새송이복음,바다향기의 게무침으로 생선,해물,채소반찬으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매우 푸짐한 한상이였다.즉 전통시골밥상을 추구하는 할머니의 깊은 손맛이 살아있는 집밥이 그리울 땐 다시 찾게 되는 일품 식당이였다.산청식당 골목길에서 도로로 안동교회 예배당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일제시대 회색벽돌벽체와 함께 맞배지붕,아치형 창문양식을 한 양식으로  담쟁이 덩굴로 싸인 외벽으로 매우 정겨웠다.야외 계단에서  2층 옥외 테라스로 이어지는 이색적인 양식으로 오랜 역사의 전통을 자랑하는 안동시의 교회 같았다.월영교에서 단체사진을 모두 찍고 호반나들이길을 산책했다.안동 호반나들이길은 국보 제 16호  칠층전탑과  독립운동가 이상룡 선생의 생가인 임청각이 있는 길이다. 법흥사지 칠층전탑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되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17m 전탑이다. 전탑은 벽돌을 쌓아 올린 탑으로 전국에  5기뿐이며 그 가운데 3기가 안동에 있다고 한다.임청각은 현존하는 살림집의 최대규모로 5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보물이다. 안동 고성이씨 대종택으로 독립운동가 이상룡선생이 태어난 곳이다.   팔각정자인 월영정에서 걷기 시작했다.벚나무가 호수로 드리우며 청량감이 넘쳤다.호수길에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숲속길로 이어졌다. 숲속길을 20분정도 걷다 보니 공사로 페쇄를 하여 더 이상 갈수가 없었다. 법흥사지 칠층 전탑과 임청각으로 가는 것이 목적이였는데 너무 아쉽게 발걸음을 멈추어야 했다.처음부터 임청각을 먼저 산책했어야 됬는데  혜주언니에게 너무 미안했다.산책을 하고 나니 너무 갈증이 났다. 혜주언니가 사온 메론아이스크림을 나누어 먹으면서 목을 축이였다.월영교에서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 화본마을로 향했다.군위군에 도착하니 산봉우리 둘러싼 드넓은 논밭이 펼쳐지고 저! 멀리 급수탑이 경제강국으로 향하는 삶의 얼룩진 역사 현장 같았다.화본역 기차길을 지나 계단으로 내려가니 산봉우리에 둘러싸인 마늘밭이 드넓게 펼쳐지며 싱그러웠다.마늘밭과 마주 보며 철길의 이팝나무가 드리운 길 따라 급수탑이 버티고 있었다. 화본역 급수탑은 1899년부터 1967년까지 우리 국토를 달리던 증기기관차의 역사 흔적을 엿 볼수 있다.급수탑은 1930년대 말에 지어진 것으로  높이가 25미터,하단 지름 5미터,상부 물저장 탱크 지름 4미터에 달하며 외부에는 담쟁이 덩굴로싸여 이국적 인 푸경을 자아낸다.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내부에는 파이프관 두개가 있다.1950년대 디젤기관차가 등장한 이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내부 벽면에 석탄정돈 삭탄절약 글자로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군위군과 산성면의 명물로 자리하는 역사의 흔적이다. 금수탑안에 사슴같은 조각과  강아지와 함께 책을 앉고 있는 소녀의 조형장식으로 포토존을 이루고 있었다.추억의 장면을 연출하느냐 분주했다.월영교에서 먹었던 메론아이스크림으로 더 갈증이 나 혜주언니가 생수를 사주어 마셨다. 솟을지붕과 함께  밝은 베이지색 시멘트 벽체의 밤색나무  미닫이출입문과 직사각형 미닫이문 창문양식으로 추억의 화본역 전경을 사진으로 담고자 분주했다. 화본역 광장으로  세월에 녹아내린 기차와 나들이 소녀의 동상이 장대한 초목들과 드리우며 정겨웠다.분식,식당,도너츠,카페로 먹거리를 이룬 화본역 앞에서  모이는 시간이 될때까지 굳게 닫힌 카페 테라스에 앉아 휴식하였다. 한 회원이 기주떡과 방울토마토를 주어 너무 맛있게 먹었다.다같이 모여 흑돼지 전문점 동백에서 점심을 먹었다. 맛,정직,추억이 공존하는 제주 흑돼지 전문점으로 재료 하나하나 정성을 다하는 식당이였다.제주 한림읍 금악에 위치한 넓고 깨끗한 흑돼지 농가에서 자란 건강한 제주돼지를 사용하고 있었다. 일반 돼지에 비해 고소하고 맛있는 지방을 더 많이 가지는 풍미를 느낄수 있는 돼지였다.약2억5천만년전 바다의 지면이 산맥으로 융기되며 생성된 핑크 암염 소금은 일반 소금에 비해 미네랄이 많고 나트륨함량이 적다.영양가를 고려하여 핑크 암염 소금을 사용하는 맛집이였다.숯불에 흑돼지고기를 초벌을 한 후 불판에 옮겨 구워 먹는 메뉴였다.새송이버섯,호박,파슬리를 고기와 함께 구워 채소의 풍미가 더 고소했다. 고기육수와 고추기름이 들어간 된장찌게로 매우 구수하고 고소했다.메추리알장조림은 다른 식당과 차별화 된 맛으로 양념간장맛이 이색적이였다. 해파리냉채는 새콤하고 시원한 맛으로 입맛을 돋구었다. 양념을 아끼지 않고 담은 김치로 주방장의 정성이 담겨 있었다. 양념속에 푹 절인 깍두기와 짜지않는 백김치는 달큰한 맛으로 입맛을 돋구었다. 유자청과 파인애플통조림에 절인 연근조림으로 상큼한 맛을 지녔다.상추와 함께 여러가지 매우 싱싱한 채소쌈,마늘,쌈장,싱싱한 젖갈무침,달지 않는 식혜로 일류 맛집을 자랑하는 푸짐한 한상이였다.음식 하나 하나 먹으면서 만족감을 주는 힐링 맛집이였다.

산청식당
교회
안동 호반나들이길
군위 화본역
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