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비금도(2024년6월19일)

백재은 2024. 7. 1. 12:38

남하부엌
이세돌바둑박물관
비금도~명사십리해변
명사십리해수욕장
원평해변

6월19일~우리함께 걸어요 밴드모임에서 신안군으로 여행을 갔다.휴게소에서 아침을 리더님이 단체를 주문하신 김밥을 먹었다.기계로 말은 김밥과 함께 비닐에 싸여진 정성어린 포장으로  위생적인 명품김밥처럼 돋보였다. 간이 잘벤 밥과 함께 각종 재료들이 맛의 조화를 이루어 너무 맛있었다.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전은희님과 다른 회원님이 수박과 방울토마토를 가져와 김밥과 같이 먹으면서 상큼했다.신안군에 이르니 차창가로 염전이 넓게 퍼진 바다가 펼쳐지며 여행의 설래임으로 다가왔다.천사대교로 대양같은 바다경치가 10분정도 펼쳐졌다. 매우 아름다운 명소 대교였다.리더님이 점심을 주문하기 위해 남하부엌에 있는 동안 카페를 감상하였다. 입구부터 화사한 색채의 여인상이 유머스럽게 손짓하며 고즈녁한 정감으로 안내 되었다.시멘트 벽체와 함께  도서관 같은 장식과 목재 진열대의 장식품, 골동품 같은 라디오와  미싱등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가죽공방의 작업실로 예술인의 아트지 같았다.김안나와 김연수님을 만나 서로 사진을 찍어 주면서 같이 다니기로 약속했다.남하부엌 옆 남하갤러리로 이지연의 수묵산수화 개인전이 있었다.외국 대사관에 작품이 소장되고 있는 동양화의 현대풍 화가였다.산수는 산과 물,말없는 자연과 내가 나누는 대화를 그리는 것이다.산수는 풍경화와는 다른 장르이다. 산수는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와 대화 하는 일이 전부이다.수묵은 그림을 그려지는 과정이 더욱 집중이 필요하다.수묵은 매 순간 미세한 붓의 움직임이나 섬세한 먹의 농도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초래 할 수 있다.붓과 먹물에 집중하면서 한편 내 행위의 결과를 기다리면서 그려진다. 대상을 표현하는 붓끝이 떨어지는 순간 이후 조율은 할 수 있으나 근본적인 수정은 불가능 하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었다. "가을화원1"은 가을바람에 휘날리는 화원의 꽃밭이 생명력이 넘쳤다. "랜드"는 이국적인 감성을 자아냈고 "다른 시간"은 자연을 보며 자아성찰을 하며 느낀 감성을 화폭에 옮긴것 같았다.색면으로 처리한 강과 함께  날렵한 선들로  생명력이 약동쳤다. 추상파의 실험적인 작품까지 고군분투하는 작가의 의지를 볼수 있었다.추상주의 안에 우리 고유의 얼을 반사하듯 비추었다."항해1"는 인생의 행로를 그린것 같은 추상파주의 작품이였고 "?계곡"은 계곡의 물줄기가 끓임없이 부서져 내려오는 강렬한 물줄기로 청량하고 상쾌한 내음이 가득찼다. 자연을 보고 사색적인  작가의  감정을 드러내고 있었다."겨울이 지나는"는 산기슭에 정연한 절 풍경을 그림였다. 사찰의 풍경을 보고 속세로 부터 마음이 정화된 작가의 내면이 드러나고 있었다.화면 전체 청량한 기운이 가득했다."찰나"는 인생의 한 순간 위협을 지혜롭게 해결해야 하는 인생은 찰나의 연속이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 같았다. "물소리"는 얼어붙은 눈쌓인 계곡의 경치로 정적을 깨고 쉼 없이 부딪치며 순환하는 물줄기  모습으로 비추었다.물소리를 들으면서 자신을 되새기며 의지를 닦는 작가의 모습이 반영되었다. 즉 작가의 산수화는 섬세한 필치인 사실주의와는 다른 붓 먹물의 농도를 잘 살려 작가의 내면 감정에 중점을 두었다. 자연의 경치를 보며 사색적인 정감을 집약적으로 표현하였다.제목이 암시하듯 작가의 감성을 노래하였다.우리 고유의 얼을 반영하며 추상파 실험적인 작품까지 고군분투하는 현대풍 동양화 작가였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유람선을 타기전 점심을 김열님과 짝이되어 남강항 항구의 벤치에서 먹었다.구수한 감자와 싱그러운 채소,베이컨이 고급스러운 치즈향과 잘 어우러지며  아주 담백했다.고급 이태리풍 피자 맛 같았다.요리사의 서양풍 피자를 연구하며  탄생된 고군분투 흔적이 엿 보이는 맛이였다.피자는 첫째 치즈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수 있었다. 새콤한 오이지로 소스가 고급진 재료임을 알수 있었다.점심을 먹고 남강항에서 승선하였다.유람선 내부는 넓은 마루바닥으로 누워서 갈수 있도록 편안하게 제공 되었다.유람선에서 섬들이 펼쳐지며 매우 아름다웠다.비금도에 도착하여 관광팀과 산행팀으로 나누어 여행을 하였다.산행팀은 바다,섬,평야,산봉우리들이 펼쳐지는 그림산을 산행했고 관광팀은 이세돌바둑박물관,해변을 산책했다.비금도와 도초도는 신안군의 서쪽 가장자리에 위치하여  중국해역에서 불어오는 온갖 풍파를 막아내는 수문장 역할을 담당하는 섬이다.우리나라에서 13번째로 큰섬인 비금도는 도초도와 서남문대교로 연결되면서 형제섬이 되었으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깨끗한  바다와 기암절벽이 해안에 따라 펼쳐져 있는 섬이였다.이세돌바둑박물관은 대광초교 폐교된 자리에 바둑박물관으로 탈바꿈한 곳으로 신안군이 낳은 천재 바둑왕 이세돌을 찬양하고 있었다.협죽도가 단아한 향기를 머금은 출입문앞으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나팔이 울려 퍼지는것 같았다.

이세돌바둑박물관

(1)바둑의 기원~하나라 걸왕이 석주에게 명하여 만들었다는 설  또는 중국 고대 요순시대에 요가 그의 아들 단주의 아둔함 때문에 그의 지혜를 개발해 주기 위해 만들어 냈다는 설과 순이 그의 아들 상균이 너무 어리석어서 그의 두뇌를 훈련시키기 위해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한다. 바둑판 구조가 주역의 이치와 상통하므로 바둑의 기원이 주역의 발생과 때를 같이 했으리라는 설도 있다. 한편 고대 인도의 승려들이 오랜 수도생활 중 잠깐 쉬는 틈을 타 행하던 놀이였다는 설도 있는데 아직 이렇다 하는 정설은 없다. 

(2)바둑의 힌반도 전래~고조선때 중국의 문물과 함께 한반도로 건너온 것으로 여겨지며 이후 일본으로 전래되어 비약적인 발전이 이루어졌다.이후 한국,일본,중국 동양3국에서 틀이 정립되어 발전했다.기자 전래설은 중국 은나라 말기의 현인 기자가 난을 피해 5천여명의 무리를 이끌고 조선으로 건너올때 학술,기예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인재들이 따라왔는데 그 가운데 바둑 두는 사람도 함께 와 한반도에 바둑이 전했을 것이라는 설이다. 한편 기원전 108년경 중국의 한무제가 위씨 조선을 멸망시키고 한반도 중부이북에 낙랑,임둔,현도,진번등 4군을 설치했는데 이때 중국의 관리와 상인들이 내왕하면서 바둑을 전했을 것이라는 설이 "한시군전래설"이다.이 중 "기자전래설"은 "기자" 자체에 대한 사실성이 의문시되는 상황이므로 "한시군전래설"이 보다 유력시되고 있다. 또한 "한시군전래설"은 기존의 삼국시대 전래설 보다 시기적으로 앞선 것으로 설득력이 있다. 문서에 기록된 바를 보면 "구당서"와 "신당서"의 고구려 기사 "후한서"와 "주서"의 백제 기사 등으로 보아 삼국시대 이미 바둑이 유입되어 놀아졌음을 알 수 있다. "삼국사기"에는 백제 개로왕이 바둑을 좋아한 나머지 고구려 장수왕이 파견한 승려 도림과 바둑에 열중하다가 나라의 기밀이 새어나가 끝내 고구려에게 패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당시 고구려는 물론 백제에서도 바둑이 성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신라 효성왕의 바둑은 멀리 중국에까지 알려졌으며 그밖에 당시 신라에는 바둑으로 이름난 사람들이 많았다고 전한다. 이 시기 바둑은 군사가들이 전술을 연마하는 하나의 수단이었으며 귀족들의 오락으로 혹은 도박으로 놀아졌다.고려사를 통해서도 고려에 바둑이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여 있었고 국수도 많이 배출되어 중국까지 가서 시합에 출전하기도 했다고 한다. 조선에서 안평대군과 흥선대원군이 바둑을 좋아했다고 전하며 전국적으로 보급되어 널리 유행하게 되었다. 

(3)바둑이란~ 흑돌과 백돌이 효율을 겨루어 서로 많은 집을 짓는 쪽이 이기는 게임이다.고대 중국에서 발명 근대 경기로서의 틀과 체계를 갖추게 된 것은 일본의 중세시대부터이다. 한국에서의 바둑은 20세기 초반까지 돌들을 미리 배치하고 두는 고유의 순장바둑이 성행했으며 현재 바둑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해방 후 일본에 바둑 유학을 다녀온 조남철9단에 의해서이다.한량의 잡기 취금을 받아 오던 바둑은 현대 바둑 보급에 일생을 바친 조남철 9단과 바둑인들의 노력으로 인해 본견적인 오늘날 정신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사람의 인생과 닮았다하여 바둑을 인생에 바유한다. 

 

그밖에 바둑교육의 필요성,바둑의 특징과 효과,바둑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한국바둑의 정착 발전에 전시되었다. 그리고 신안군의 바둑의 맥,이세돌의 바둑이야기,이세돌의 형 상훈이 홍종현9단 문하생에 들어가 본견적인 바둑의 길에 들어선 이야기등이 전시 되었다.

 

이세돌바둑박물관을 관람하고 명사십리 해변에 갔다. 명사십리 해변으로 가는 길로 푸른 초목과 함께 짙 푸른 밭으로 싱그러웠다. 고운 모래 백사장이 펼쳐지는 바다로 사색적인 정취를 자아냈다.밀물과 썰물로 인해 대게가 모래에 파묻히는 자연의 순환원리가 신비로웠다.명사십리 해변에서 원평해변에 갔다.해수욕장 주변 산이 마을을 휘감고 있었다. 바다에 섬들이 펼쳐지며 제방을 중심으로 두갈래 바다가 펼쳐졌다.수묵 담채화를 그려내는 바다 경치로 사색적인 정취를 자아냈다.깊은 모래사장을 밟고 바다의 파도를 맞으며 힐링되었다. 원평해변에서 저녁을 먹으러 향했다.차창가로 웅장하고 신비한 산의 형세인 그림산이 드넓은 평야의 마을을 온통 감싸며  비금도의 명산임으로 드러내고 있었다.불섬마을을 연결하는 서남문대교로 바다가 신비의 보고로 빛났다.버스에서 옆에 앉은 회원님이 황기차를 주어 힐링되었다.분홍 달맞이꽃과 수국이 향기를 뿜어내는 항구앞 돌고래회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비리지 않고 매우 쫀득한 회와 싱싱한 성계회와 함께 고구마의 달큰함이 살아있는 고구마튀김, 가지맛이 살아있는 가지튀김,새우 향기가 살아있는 새우튀김,메론과 달콤한 맛으로 입안에서 매우 부드럽게 감기는 소스의 샐러드,상추,옥수수의 구수한 맛이 깃든 옥수수 마요네즈 볶음, 메밀전,쑥떡의 회 상차림이 나왔다. 특히  콩가루가 버무린 쑥떡은 매우 부드럽고 먹으면 먹을수록 입맛을 돋구는 달지 않는 환상적인 맛으로  전통 고급수제떡 같았다. 메밀전은 김치의 메콤한 맛이 살아있는 메밀전으로 지금까지 먹었던 메밀전 중 제일 맛있었다. 회 상차림에 이어 식사가 나왔다.매우 쫀득한 밥이 예술 같았다.해물탕은 고소하고 시원하고 얼큰한 맛을 모두 갖추며  바다향기를 가득 담고 있었다.지금까지 먹은 해물탕 중 제일 맛있는 환상적인 맛이였다.달큰하고 싱싱한 맛의 김치로 재료를 아끼지 않고 매우 정성껏 담은 손길이 느껴졌다.쌈된장,버섯향기와 기름의 고소한 맛이 조화로운 새송이볶음으로 맛깔스러웠다일류 음식점으로 손색이 없는 어머니의 깊은 손맛이 살아있는 맛을 자랑하고 있었다.저녁을 아주 맛있게 먹고 항구로 나오니 일몰이 평상시에 보는 그림같아 숙소로 돌아왔다.이해경님과 방이 같이 배정이 되어 신흥장모텔에서 묶게 되었다.먼저 들어와 짐정리를 하는 중 이해경님이 들어 오셔서 일몰경치를 꼭 봐야 된다고 권유하여 나갔다.분홍과 청색등 3가지 색채로 띠를 두른 듯 펼쳐져 매우 환상적이였다.일몰의 경치를 모두 감상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일몰경치를 감상한 후 숙소로 돌아와 새벽2시까지 이해경님과 대화를 하였다.여행조언,여행사,여행메모,아름다운 여행지에 대한 정보와 함께 사람들이 네가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면서...귀챦아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고...모임에서 잡소리가 없어야 한다고 조언해 주었다.박미주님이 신천지라고 알려주면서 조심하라고 권유해 주었다.이 모든것들이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은혜로 감사가 넘쳤다.  

아침식사
신안군
천사대교
남하부엌
가을화원1
?
앞끝섬
랜드
겨울이 지나는
찰나
물소리
?
항해1
?
남하부엌 남하갤러리(이지연 수묵산수화 개인전)~다른 시간
점심식사
유람선에서
1
이세돌바둑박물관
이세돌바둑박물관~협죽도
명사십리해변
원평해변
비금도~그림산
서남문대교
수국
분홍달맞이꽃
돌고래식당
도초도~일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