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7일~우리함께 걸어요 밴드모임에서 울진으로 여행을 갔다. 차창가로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산봉우리들로 사색에 잠긴 수묵화를 그리고 있었다.김안나팀과 휴게소에서 같이 아침을 먹었다. 네가 사온 흑미떡과 함께 김안나팀이 가져온 감자떡,방울토마토를 서로 나누어 먹음면서 매우 든든했다. 울진 왕피천은어길 입구에서 화장실을 찾던 중 옆에 앉으신 박영숙님이 나를 보호해주기 위해 따라와 챙겨주는 마음씨로 감사했다.입구부터 신비한 기암괴석으로 매우 장대하게 드리운 계곡으로 박영숙님과 함께 추억의 사진을 찍으면서 여행의 설래임으로 다가왔다.오늘도 누구랑 사진을 찍으며 여행을 추억할지 몹시 고민했는데 처음 본 박영숙님과 함께 걷고 함께 사진추억들을 남길수 있어 좋았다. 울진 왕피천은어길은 왕피천 계곡 절벽을 따라 형성된 좁고 구불구불한 붓도랑길의 왕복 5km로 매우 수려한 경치를 감상하면서 걸을수 있는 곳이였다. 주도로 갔던 김미옥님이 뒤로 돌아 사진을 찍어주고 이미영님이 뒤 따라와 사진을 찍어 주어 너무 감사했다.붓도랑길을 중심으로 좌우로 신비한 기암괴석들이 펼쳐져 원시림의 낙원같은 숨은 비경으로 압도되었다. 붓도랑길을 따라 갈수록 더욱 더 신비롭고 웅장한 경치들로 매우 환상적인 중국풍 산수화 걸작같았다. 저! 환상적인 경치에 매혹되어 빗물이 찬 붓도랑길 조차도 즐거움으로 다가왔다.이렇게 25분쯤 가다보니 바위산 같은 형상으로 신비로웠다.입구에서 걸은지 30분이 지나니 오르막 등산길이 펼쳐졌다.오르막 계단 아래로 경치들이 무릉도원 같은 신비로운 낙원 같았다.저절로 카타르시스가 넘치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낙원 같았다.왕피천은어길에서 박영숙님이 산딸기를 따 주어 자연이 주는 선물로 힐링이 솟구쳤다.
왕피천을 지나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로 연못이 생명력으로 약동쳤다.왕비천은어길에서 점심을 먹으러 향했다.버스안에서 박영숙님에게 견과류를 주었더니 나에게 방울토마토와 육포를 주어 아주 맛있게 먹었다. 울진을 대표하는 대게요리집인 이게대게 왕비천점에 도착했다.일류 요리사가 빚은 밥상의 장식과 그릇세트로 예술적이였다.왕비처럼 모시는 한상으로 귀빈대접을 받는 기분 같았다. 게짜박이와 게살돌솥비빕빕을 먹었다.겟살,알,채소,김가루를 넣어 차려진 비빕밥으로 색상이 시각적으로 풍미를 자극했다.먹으면 먹을수록 고소함이 가득했다.처음 먹어 보는 게짜박이는 좀 비린맛이 났지만 게살과 돼지고기를 곱게 갈아 된장과 서양소스가 가미된 서양식 맛을 지녔다. 연꽃모양의 양파 비트절임으로 진귀한 음식처럼 시각을 자극했다.시원하고 달큰한 동치미로 환상적인 맛이였다.게살과 깻잎등이 들어간 두부와 적채가 들어간 오이는 시각적으로 자극하였다.본연의 재료가 살아있는 맛이였다.정성껏 재료를 아끼지 않고 매우 정성껏 담은 달큰한 김치,유자청이 들어간 연근조림,고추절임,좀 짠맛의 무청절임으로 절임의 미각을 예술 경지로 끌어 올리려는 조리사의 고군분투한 마음을 담고 있었다.요리란 재료 하나 하나 정성껏 써는 것부터 조리과정과 그릇에 담아내는 과정까지라는 것을 보여주는 한상이였다.시각적으로 전체적인 색상과 조화를 이루며 예술적인 맛으로 승화하려는 장인의 내공이 담긴 밥상이였다.실내는 먹음직 스러운 사과정물화,향토적인 정취의 모과 정물화,청아한 달밤 꽃나무에 앉은 부엉이로 복을 안겨다 주는 그림 같았다.식당 창밖으로 수생식물군락을 이룬 하천이 펼쳐지고 정원으로 저수지가 내다 보이며 싱그러웠다. 정원에 마당 곳곳에 에케베리아 글라우카(칠복수),에케베리아,정야,세데베리아,꽃양배추,청초한 소녀 같은 톱풀등 꽃화분들이 장식되었다. 항아리에 여러가지 다육식물들이 예술처럼 피어나 난생 처음 다육식물의 아름다움을 느꼈다.예술같은 밥상과 예술같은 자연을 추구하는 일류 맛집이였다.성류굴로 가는 차창가로 왕피천에 수생식물들이 가득했다.성류굴 부근 한국수력원자력 울진 방사능방재센터 연구원이 흰벽체와 함께 유려한 곡선의 유리창 장식으로 연구원의 위상을 드러내고 있었다.성류굴입구로 가는 길부터 수곡대교의 왕피천이 비추는 신비한 돌기둥과 천정으로 이국적인 감성을 자아냈다.성류굴은 천연기념물 제155호로 광장마다 석순과 종유석이 잘 발달한 석회암 동굴 12광장으로 형성된 신비한 경관으로 지하 금강으로 불리는 동굴이다. 해발 약 20m에 위치한 총 연장870m(주굴 330m 지굴540m)로 약 50만개의 종유군 5지 12광으로 형성하고 있다. 왕피천과 연결되어 물고기,곤충 등 54종이 서식한다. 천연자연 보호로 인해 11광장과 12광장은 미공개였다.
성류굴
(1)성류굴의 문화유산~토착 신앙 숭배대상인 굴신이 살았던 성소였으며 7세기 신라 시문왕 아들 보천태자가 성류굴에 수도하며 굴신을 불교에 귀의 시켰다.고려시대 일연스님이 저술한 삼국유사(1281년)에는 장천굴로 나온다.BC9~8세기로 추정되는 석검이 채집되어 청동기 시대 사람들이 살았던 생활공간을 보여준다.570년 신라 진흥왕이 다녀갔고 많은 화랑과 스님등이 수련과 수행하였던 곳이다.고려시대 대학자 이곡의 동유기(1349년)에는 이곡이 성류굴 탐방하면서 감탄한 내용이 나온다.조선시대 김시습,성현,황여일,김창흡 등 유명한 시인들의 성류굴 찬양시가 남아있다.화가 겸재 정선,단원 김홍도가 성류굴을 방문하고 그린 산수화가 있다.최근에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수많은 명문이 발견되어 역사적 사료가치가 높아 자연유산및 금석문의 보고로 알려진 동굴이다.
(2)성류굴의 자연유산~약 4억7천만년 전 산호초와 조개가 쌓여서 만들어진 석회암층 내에 발달하였다.한반도가 형성된 후 약 2백만년전에 시작된 신생대 제4기 빙하기를 거치면서 발달하기 시작한 것이다. 남서~북동향으로 발달한 수평동굴로 제10~12광장은 보존을 위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동굴내부는 사계절 온도13~20도, 습도80~90프로 정도로 유지한다. 지하로 왕피천과 연결되어 동굴안의 못에 물고기들이 살며 관박쥐,진동굴성쥐며느리 등 54종의 동굴 생명체가 서식한다. 2012년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세계 최초로 4000만년 전에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1mm안팍 크기의 소형 패충류의 한 종 프람보사이테르 레프릭타가 12광장 호수에서 서식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고 국제학계에 보고하였다.동굴내 종유석,석순,석주,유석,휴석,동굴진주,동굴산호,동굴방패등 다양한 동굴생성물이 만든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경관이 금강산을 방불케 한다고 하여 지하 금강이라 불린다.
(3)성류굴의 특징~전체적으로 북동향방향으로 수평하게 발달한 석회동굴이다. 내부에는 여러지점에 호수가 있으며 이 중에서 3개의 호수는 규모가 큰편이다. 주 통로의 길이는 약330m이며 주 통로로부터 연결된 가지굴의 길이는 약 540m로 동굴의 총 연장은 약 870m에 이른다. 이중에서 약 270m 구간이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성류굴은 물이 항상 고여 있는 호수와 여름철 홍수때 동굴 밖 왕피천으로부터 많은 양의 물이 동굴로 들어와 물이 차는 구역이다. 현재 동굴속에는 유속이 빠른 구간이 많지 않아 동굴바닥이 물에 깎여서 동굴이 아래로 확장되는 속도는 매우 느리다. 동굴 천장과 벽면으로 유입되는 물에 의해 성장하는 큰 규모의 종유석,석순과 석주 그리고 유석이 성류굴의 대표적인 동굴생설물이다. 그 외에 일부 구간에 소규모로 종유관 커튼,휴석,동굴방패,동굴진주,석화,곡석,부유방해석 등이 발달한다.
(4)성류굴의 종유석들~대형유석과 커튼형 종유석 ,종유관,동굴산호,종유석
(5)물속의 석순~석순은 천장으로부터 떨어지는 물방울에 의해 동굴 바닥에서 자라는 동굴 생성물이다. 석순은 물속에서 자랄수 없다. 호수 속에는 큰 석순이 여러지점에서 많이 발견된다.
(6)석순의 단면~석순이 부러져서 단면을 관찰할수 있다.석순의 단면에는 마치 나무의 나이테처럼 성장선이 보인다. 이러한 성장선은 석순이 자라는 동안에 지하수 성분이 변화했다는 것과 성장과 정지의 반복 또는 성장 속도가 변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과거 석순이 자라는 동안 일어났던 과거의 기후변화를 추적할수 있다.
(7)동굴산호~바다 속에 사는 산호처럼 여러 모양을 보여주어 붙여진 이름이다.동굴입구에서 부터 깊은곳에 이르기까지 가장 흔하게 발달되는 동굴생성물의 하나이다.동굴의 바닥이나 벽면 외에도 종유석이나 석순,석주 커튼과 같은 다른 동굴생성물 위에 자라기도 한다.동굴산호는 물이 직접 공급되는 지점에서는 자라지 않으며 보통 동굴 내에서 거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얇은 물의 막이 생기는 지점에서 자란다
(8)종유석,석순,석주~종유석은 석회동굴에서 가장 흔하게 성장하는 동굴생성물의 하나이다.석회암의 틈을 따라 동굴로 흘러 내려온 지하수가 동굴의 천장으로부터 물방울이 되어 떨어질때 탄산칼슘이 침전되면서 동굴의 천자에 매달려 발달한 동굴생성물이 종유석이다. 천장으로부터 물방울이 떨어지는 동굴 바닥에는 석순이 자란다.보통 많은 석순은 종유석으로 부터 떨어지는 물방울에 의해 자란다. 동굴천장에서 바닥을 향해 아래로 자라는 종유석과 바닥에서 위로 자라는 석순이 만나서 기둥모양이 되면 석주가 된다.
(9)동굴생성물~석회동굴내에서 물속에 녹아있던 광물질이 침전하여 자라난것을 동굴생성물이라 한다. 동굴생성물은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석회암을 녹이면 석회성분이 지하수에 포함된 후에 동굴에 이르러 물속의 석회성분이 다시 광물로 침전하는 것이다.국내 석회동굴 내에 나타나는 동굴생성물은 방해석과 아라고나이트라는 광물로 주 화학성분은 탄산칼슘으로 바다에 사는 조개껍질이나 산호의 성분과 같다. 성류굴내의 동굴생성물은 대부분 방해석이라는 광물로 이루어져 있다. 동굴생성물의 종류는 보통 생긴 모양과 자라는 위치 등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한 지점에서 자라는 동굴생성물의 종류는 그 지점에 공급되는 물의 속도와 성분 및 온도,동굴의 지형, 동굴을 만든 석회암의 특징,동굴 내에 흐르는 물의 양에 따라 달라진다.
(10)덧바닥~통로의 벽면을 따라 밑이 비어 있으며 동굴바닥처럼 보이는 것을 덧바닥이라 한다.덧바닥의 아래에는 원래 굳지 않는 퇴적믈이 채워져 있었다. 즉 처음에는 퇴적물이 동굴바닥에 쌓이고 그 위를 물이 흐르면서 탄산칼슘이 침전되어 굳어져 퇴적물 위를 덮게 되었다.이후 동굴바닥에 물이 흐르면서 굳지 않은 퇴적물은 모두 깍여 나가고 위에 있던 굳은 부분만 남게 된 것이다.
(11)성류굴 1광장에서 12광장~
1광장 연무동석실-화랑도 훈련장,용바위,거북바위
2광장 은하천- 오작교,은하수
3광장 미륵동-미륵불(돌부처)
4광장 탑실- 3.1기념탑,석종군
5광장 용신지-용궁,종유폭포,물속의 석순,베이컨시트,로마궁전,선녀밀실,사람의종
6광장지옥동-청사초롱,종유석의 밀림
7광장 만불상-부처님 석실,성모마리아상,통일기원탑8
8광장 초연광장- 연인포옹및 촛대바위,에덴동산,석주
9광장 수례동-법당,아기불상
10광장 여의동-산호석,산타클로스상,석순의 나이테
11광장 음향동- 석화,미녀상
12광장 보물섬-각종 보물을 쌓아 둔것과 같다.
성류굴 내부는 울퉁불퉁한 길로 등산하는 기분 같았다.곳곳마다 매우 경이로운 자연의 창조물로 신세계 같았다.성류굴은 석회암의 틈을 따라 동굴로 흘러 내려온 지하수의 광물질이 화학반응하여 여려가지 신비로운 종유석들을 창조하거나 석회동굴내에서 물속에 녹아있던 광물질이 침전하여 자라난 매우 신비롭고 경이로운 경관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문화유산이였다.
성류굴에서 서울로 향하는 차창가로 울진의 드넓은 왕피천으로 생명이 약동쳤다.저녁을 먹기 위해 쌀빵을 박영숙님에게 주었더니 박영숙님이 옥수수를 주어 집에가서 저녁을 안 챙길 만큼 서로 배불리 먹어 매우 든든했다. 오늘도 누구랑 사진을 찍으며 여행을 추억할지 몹시 고민했는데 우연히 처음보는 박영숙님과 앉게 되어 함께 걷고 사진추억들을 남기면서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또 다시 만나길 약속하며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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