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조도,관매도(2024년9월14일)

백재은 2024. 9. 26. 16:43

진도항
상조도도리산전망대
하조도등대

 

 

관매도로 가는 배
관매도해수욕장

 

9월14일~며칠전부터 감기로 인해 무박으로  진행되는 1박2일 여행이 아침부터  무척 신경쓰였다.저녁11시경 사당역에 도착하니 밤거리에 조명과 함께 카페,술집들로 북적이는 사람들로 활기찼다. 버스에서 잠을 자야하는 여행으로 잠을 청해 보았지만 달리는 버스와   2시간마다 화장실 휴게소 정차로 깊은 잠을 자지 못했다.새벽 6시 진도항구에 도착하니  2호차 버스만 유람선에 싣는다하여 1호차에 탄 나는 짐을 가지고 2호차에 실었다. 갑자기 피난민이 된것 같았다.변비를 해결하기 위해 여행 하루전에 오랫동안 지압을 했더니 15년만에 쾌변을 이루어냈다.기적같은 쾌거로 감사가 넘쳤다. 진도항대합실에서 아침을 김밥을 먹었는데  맛이 조금 쉰맛이였다.옆에 앉은 회원님이 호빵을 주어 쉰맛을 달랠수 있었다.강아지 조형물이 우뚝솟은 진도항으로 희망의 날개 같았다. 아침햇살에 출렁이는 파도물결이 매우 아름다웠다.7시30분 진도항에서 창유항으로 가는 배를 승선하였다. 오래간만에 만나 이해경님과 대화를 하면서 즐거웠다.조도항(창유항)에서 내려 관광버스타고 버스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면서 여행을 하였다. 더운 바람과 기름냄새나는 버스안에서 땀이 주르륵 흘리면서 설명을 들었다. 조도대교를 중심으로 상조도 하조도로 나뉘었다.조도는 조선시대 영국함장이 세상의 극치라 극찬했던 섬이다.조도는  178개섬 중  37개만 사람이 사는 섬으로  용천수가 흘러 영양가가 높고 물이 풍부한 섬이다.예전에  매생이가 풍부했는데 지금은 안난다.동백이 피는 신금산이 유명하다.관매도는 톳이 좋지만 상조도는 거문도쑥인 해풍쑥으로 일반 쑥이 아니다. 상조도에 들어오면서 여미마을 모래사장으로 갈매기가 안식하는 바다가 펼쳐졌다.상조도도리산전망대로 가는길로 바다경치들이 펼쳐지며 매우 아름다웠다. 오동도를 중심으로 오른쪽은 다도해 왼쪽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이루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신안 홍도부터 여수 돌산까지 이어지는 우리나라 최대면적의 국립공원으로 진도군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면적의 1/4를 차지한다. 조도군도는 조도를 중심으로 관매도,나배도,대마도,소마도, 관사도,맹골도 등 크고 작은 무인도141개와 유인도 36개인  177개 섬으로 이루어졌다.  전망대에서 조영호님이 오래간만에 봤다고  인사하여 반가웠다. 조도대교는 상조도와 하조도를 연결하는 다리로 주변의 나배도,옥도의 기암절벽과 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었다.한국의 하롱베이 같은 섬들이  펼쳐지며 아름다웠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면서 바위의 암석형태가 자세히 볼수록 신비로웠다.상조도도리산전망대에서 하조도등대에 갔다.하조도등대로 올라가는 길로 웅장한 바위가 드리우며 바다경치가 펼쳐졌다.매우 향긋한 칡꽃 향기로 상쾌했다.바다를 엎드려 있듯이 버티고 있는 바위절벽이 신비롭게 다가왔다. 바위위 하조도등대의 돌담장이 성벽처럼 에워싸고  등대 중앙 바로크식 아치로 고풍스러웠다.등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등대로 귀중한 문화유산이였다.전망대를 지나  바다 테크길로 가는 길의 만물상바위가 웅장했다.하조도등대옆에 등대역사관이 자리잡고 있었다. 근대식 등대 역사와 등대역할에 대한  아주 자세한 설명들이 전시된 곳으로 등대에 대한 모든 자료들을 볼수 있는 곳이였다. 대한제국 최초 등대는 인천등대로 인천 바닷물에 부식되지 않는 대리석과 콘크리트로 만들어 당시 건축사적 쾌거를 이루었다.하조도등대에서 점심을 먹으러 산수식당에 갔다.양파,고추,마늘, 무우,깻잎 들어간 꽃게탕으로 구수한 된장맛과 꽃게의 신선한 맛이 조화를 이루어 매우 감칠맛 있었다.톳무침은  야들야들한 식감과 함께 바다향기로 가득한 맛이였다.간장으로 졸인 가지무침은 매우 감칠맛 있었다.지금까지 먹은 가지무침 중 가장 맛있었다.매실청맛이 깃든 콩자반으로 입맛을 돋구었다.매실절임은 환상적인 맛으로 비법 소스를 담고 있었다.효소맛이 살아있는 깍두기로 매우 감칠맛 있었다. 멸치고추볶음,소금으로 간한 콩나물무침,오뎅볶음,오이무침,오징어젓갈무침으로 정겨운 추억의 맛을 담고 있었다.비법 양념소스와 함께  바다향기를 가득 머금은 일품 섬요리 집이였다.에어콘과 선풍기가 돌아가도 매우 오래된 집으로 식당실내는 더웠지만 매우 맛있는 음식들로 더위를 잊을수 있었다.조도에서 관매도로 가는데 모든 짐을 갖고 아주 작은배에 탐승하여 관매8경의 경치를 감상했다.관매8경은 국토해양부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중 가장 아름다운 섬지역으로 선정한 것이다.매화의섬 관매도는  곰솔 단일 수종의 대규모 군락지로 유명하다. 십만평에 달하는 곰솔숲은 상쾌한 공기를 제공한다.제1경은 관매도해수욕장으로 2.2Km 백사장으로 4백년이상된 울창한 송림이 우거졌다.제2경 방아섬(남근바위)은  신비로운 전설이 깃든 모양같은 주상절리였다. 제3경인 돌묘와 꽁돌은 선사유적 같은  왕의 묘갈 같았다.제4경 할미중드랭이굴은 주상절리와 같은 절벽의  늠름한 자태로 매우 신비로웠다.중세 기도동굴 같았다. 제5경하늘다리는 매우 웅장한 기암괴석으로 중국풍 산수화 같았다.제6경 서들바굴 폭포는 진귀한 보물창고  같았다.제7경 다리여는 위풍당당한 기상을 담고 있었고 제8경 하늘담(벼락바위)은 무릉도원같은 신세계 신선지 같았다. 제1경부터 8경까지 각기 다른 감성을 자아내는 매우 신비로운 경치들로 와!  감탄이 저절로 연발아 쳤다.퇴약빛이 내리쬐는 배의 좁은 바닥에 앉아 유람하는 매우 불편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우 환상적인 관매8경의 경치들로 카타르시스가 넘쳤다.관매도에 내려 관매도해수욕장과 매우 가까운 민박집에 머물게 되었다. 따쓰한 햇살이 비추는 잔디마당의  빨래줄과 시멘트바닥을 이룬 정원으로 매우 정겨운 정취를 지닌 민박집이였다.저녁식사를 관매사랑식당에서 삼겹살구이를 먹었다.따개비가 들어간 톳 된장국으로 구수한 된장맛과 톳의 바다향기로 환상적인 맛이였다.묵은지김치무침은 김장독 김장김치처럼  매우 환상적인 맛이였다. 새우젖으로 볶은 호박볶음은 호박의 달큰함이 살아 있었다.고사리무침은 고사리가 입안에서 부드럽게 감기며 들깨 고소함과 함께 고사리향이 가득했다.얼갈이와 열무의 싱싱한 맛이 살아있는 얼갈이열무김치는 시원하고 깔깔했다. 짜지않고 달지 않은 무우짱아치는 다른 집에서 먹지 못하는 서양풍미를 지녔다.게의 비린맛이 없는 게장무침은 게향기가 가득했다.비법양념으로 지금까지 맛 보지 못한 색다른 맛을 지녔다.마늘,고추,쌈장,참기름소금장,상추,멸치볶음,짜고 달지않는 깻잎절임으로 정겨운 맛이였다.비법양념으로 다른 집에서는 맛 보지 못하는 환상적인 맛을 창출하는 일품식당이였다.저녁을 아주 맛있게 먹고 식당 맞은편 관매도 해수욕장에 갔다. 이해경님과 함께 붉은 빛 수채화를 그리는 저녁 노을을 감상하며  맨발로 바다물에 젖시며 걸었다. 부드러운 모래와 철썩거리는 파도가 하나가 되어 낭만에 젖을수 있었다. 바다 지평선에 붉으스레 띠를 두르고 검은 바다모래사장으로 뒤덮이며 힐링이 솟구쳤다.

 

 

진도항
창유항으로 가는 유람선에서

 

 

상조도도리산전망대
하조도등대

 

등대역사관
산수식당
관매8경경치
민박집
관매사랑식당
관매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