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백인제가옥,북촌한옥마을 동양문화박물관(2025년1월30일)

백재은 2025. 2. 14. 11:03

 

백인제가옥
백인제가옥
북촌한옥마을 골목
경인미술관
인사동골목 가는 길
리움미술관
인사동거리

 

1월30일~둘도모밴드모임 뮤젠대장님 리딩으로 한옥마을 한복포토를 가졌다.한복을 빌려 입기위해 아침 일찍부터 안국역2번출구 한옥집한복대여집에 갔다.4시간 빌려입는  프리미엄코스로 25000원에 단체 예약이 되어 있었다. 직원이 나의 치수에 맞는 한복 진열장으로 안내 해 주어 손쉽게 한복을 고를수 있었다. 3벌의 저고리와 1벌의 치마를 입어 보며  마침내 한복을 선택할 수 있었다.뒷칸에는 미리 예약한 원희님의 조끼를 발견할 수 있었다.흰색바탕과 함께 섬세한 수예가 놓여져 고급스러워 보였다.겨울에 조끼를 입으면 더 따뜻할 것 같아 조끼를 고르는 중 원희님과 똑같은 조끼가 마침 1벌이 남아있어 고르게 되었다.직원이 나의 한복과 잘 어울리는 머리장식과 핸드빽을 선택해 주어 너무 편했다. 시간이 아주 많이 남아 소파에 앉아 휴식을 한 후 편의점에 갔다. 알밥으로 점심을 채운 후 한복집에 올라오니 여러명의 우리회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안국역3번출구에서 2시에 다같이 모여  백인제 가옥으로 갔다. 백인제 가옥은 북촌 가회동에 위치한  가옥으로 근대 한옥의 양식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일제강점기 한옥이였다. 북촌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대지위에 사랑채를 중심으로 안채와 넓은 정원이 자리하고 가장 높은 곳에는 아담한 별당채가 들어서 있었다. 전통적인 한옥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 근대적 변화를 수용하여 건축 규모나 역사적 가치면에서 북촌을 대표하는 건축물이였다. 1907년 경성박람회 때 서울에 처음 소개된 압록강 흑송을 사용하여 지어진 백인제 가옥은 동시대적인 전형적인 상류쥬택과 구별되는 여러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사랑채와 안채를 구분하지 않고 두 공간이 복도로 연결되어 있어 문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자유롭게 이동할수 있게 설계 되었다. 일본식 복도와 다다미방을 두거나 붉은 벽돌과 유리창을 많이 사용한 건축으로 당시 시대적 배경을 반영하였다. 안채의 일부가 2층으로 건축되었는데 이는 조선시대 한옥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백인제 가옥만의 특징이였다.백인제 가옥의 백년사는 1913년 한성은행 전무였던 한상룡(1880~1947)이 건립한 이래 한성은행, 언론인 최선익(1905~) 등을 거쳐 1944년 백인제(1898~) 선생에게 소유권이 이전되었다.최선익은 개성 출신의 청년 부호로 1932년 27세 나이로 중앙일보를 인수하여 민족 운동가인 여운형 사장으로 추대하는 등 민족 언론사에 중요한 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백인제는 그 당시 국내 의술계 일인자로 백병원 설립자였다.1968년부터 1988년까지 최경진(1908~2011)이 소유하였다.건축적,역사적가치를 인정받아 1977년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되었고 2009년 서울특별시로 소유권이 이전 되었다.대문간채는  조선 사대부가의 솟을 대문 형식으로 전통한옥 격조높은 대문을 연상시켰다.대문간채와 중문간채를 지나 넓은 앞 마당을 중심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펼쳐졌다."ㄱ억자"형의 넉넉한 안채로 조선시대 한옥의 단점을 보완한 근대양식 같았다.  팔작지붕과 함께 창문양식을 이룬 사랑채로 일제시대 근대한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붉은 벽돌의 벽체와 함께 2층 한옥,마당의 고전적인 문양식과 바위정원으로 전통한옥과 일본양식의 조화를 이루었다.계단위의 별채를 지나 별당채로 가는 대문으로 매우 고풍스러웠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별당채는 북촌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였다.별당채로 흰벽체의 건축양식이 드리우며 운치가 있었다. 모두들 함께 웃으며 사진을 찍고 북촌한옥마을에서 동양문화박물관에 갔다.동양문화박물관은 한국과 아시아 문화예술을 담은 박물관이자 카페로 조선 세종때 청백리 대학자였던 고불 맹사성이 살던 집터였다. 북촌한옥마을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어 서울도성과 북촌한옥마을의 기와지붕,인왕산이 펼쳐지는 곳이였다.설립자 권영두 관장이 수집한 각종 민속자료와 전시물등이 전시된 곳이였다. 매표소를 지나 마당을 중심으로 "ㄱ억자"형 고불서당과 흰벽체의 전시실인 2층 양옥이 마주보고 있었다.2층 양옥은  창문 테두리 장식과 벽장식이 고전적이였다.전시실 카페에서  쌍화차를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1층을 돌아 보왔다.1층에 전시된 그림,민화,골동품,가구중 추원문의 설경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동양문화박물관의 추원문의 설경을 그린것으로 눈이 쌓인 경치들이 매우 청초하게 빛났다.    쌍화차를 들고 2층에 올라가니 동양 차 문화관이였다. 한국,중국,일본,티벳의 다기들과 고대와 현대 다기들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이 차를 마시며 쉬어 갈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 있었다.2층에 전시된 가구,도자기,다기들로 눈길을 사로 잡지 못했다.생각보다 좀 실망하였다.야외 테라스 전망대로 인왕산이 수려하게 펼쳐졌다.전망대에서 우연히 61세 동감인 연우,루나,나미와 같이 사진을 찍게 되었다.기와 담장으로 고전적 문양의 장식과 함께 추원문으로 가는 계단이 펼쳐졌다.추원문을 지나  연못가의 아치형 석교다리로 정겨웠다. 석교다리를 지나니 담장으로  조각자식들로 국보급 같았다. 담장을 마주보며 인화당 전시실이 있었다.골동품과 수예,그림들이 전시되었다. 그중 특히 인상적인 작품들은 동양화 작품으로 깊은 산속 계곡과 강의 나룻터로 매우 운치가 있었다. 중국 황제 초상화로 품격높은 화려한 의상과 함께 위엄한 자태로 빛났다. 조선시대 운룡도로 신성한 왕을 상징하였다.한복촬영을 수운,그메,당나귀,박준작가님이 동행하여 찍어주셨다. 당나귀 작가님은 예전과 다른 사진 구도를 시도하셨고 수운과 그메작가님은 뚜렷한 색채와 함께 한복의 이미지를 잘 포착하여 찍어 주셨다. 박준작가님은 사진을 인공적으로 편집하여 보다 젊어보이는 이미지로 탄생시키는 작가이셨다. 한복대여 시간이 다가오자 황급히 서둘러 한복집으로 갔다.한복집에서 저녁을 먹으러 향했다. 로마네스크 양식을 절충한 천도교중앙대교당이 비추며 경운동 민병옥 가옥이 버티고 있었다.  민대식이 아들 민병옥과 민병완을 위해 같은 모양으로 나란히 지은 두 채 중 한 채엿다. 화신백화점,간송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보화각 등 많은 현대식 건물을 설계한 근대기 대표적인  건축가 박길룡이 설계한 한옥이였다.이 건물은 한옥  개량운동을  구체화 한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였다.  전통 한옥에서 채광이 잘 되지 않는 안방과 불편한 동선을 개선하고자  긴 복도로  연결하고 툇마루에는 유리창을 설치하였다. 1930년대 근대적 생활 욕구를 전통적 한옥에 접목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점에서 중요한 가옥이였다.인사동거리의  명동보리밥과 코다리에서  코다리찜과 돌솥밥을 먹었다. 식당내부에 동양화가 걸려 있었다.양반 종택의 대문 앞 정취로 거친 선들의 정밀한 묘사가 매우 인상적이였다. 초목의 가지와 나뭇잎,모래, 흙,바위,기와,목재대문등의 거친 선들이 입체감이 있어 생명의 기운으로 가득찼다.전체적으로  매우 낭만적인 정취로 타고난 감수성을 지닌 작가의 작품 같았다. 코다리찜이 나오기 전 숭늉으로 구수했다.콩,은행,표고버섯 ,견과류,호박이 들어간 돌솥밥으로 저절로 힐링이  솟구쳤다.호박의 달큰함으로 밥맛을 돋구었다.코다리찜은 달고 짜고 맵지 않는 맛으로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은 맛이였다. 명태맛이 살아있는 소스로 매우 감칠맛 있었다.싱싱한 돌김으로 코다리조림과 조화로운 맛이였다. 뚝베기로 1인용씩 나온 미역국으로  건강식 차림 같았다.마늘 향기가 감도는 미역국은 기름지지 않는 국물로 미역맛이 살아 있었다.콩나물무침은 코다리찜 소스에 찍어 먹도록 싱겁게 무쳐졌다. 열무김치는 열무의 싱싱한 맛이 살아있는 맛으로 환상적인 맛이였다. 신선한 젓갈과 고추가루 사용이 관건인것 같았다. 무우생채무침은 무우의 쌉싸르한 맛과 시원한 맛이 살아 있었다.얼갈이무침은 참기름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진 양념으로 지금까지 먹었던 얼갈이무침 중 제일 맛있었다. 할머니 손맛이 회상되는 정겨운 맛이였다.저녁을 아주 맛있게 먹고 회원님들과 헤어지면서 가는 중 우연히 감사해요님과 함께 61세 동감을 이룬 나미,루나,참슬이와 동행하게 되었다.사진을 찍으러 리은미술관에 들어갔다. 1층은  이신화의 전시회가 있었다.가장 인상적인 작품들은  절구지를 그린 "소박함"작품으로 우리 민족의 향토적인 문화향기로 가득찼다. 소박함속에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예술같은 절구지를 표현했다."청라 언덕길"은 고딕양식의 교회가 드리운 언덕마을로 적벽돌벽체와 맞배지붕을 이룬 집의 녹음이 짙은 정원으로 매우 운치가 있었다. 작가가 여행중에 느낀 낭만적인 감성을 노래한 작품 같았다. 2층은 김도현의 전시회였다.나무에 아크릴을 한 작품들과  캔버스,종이에 아크릴을 한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나무에 아크릴을 한 작품인"BAMBOO"는  빛을 선명하게 처리하여  대나무 줄기처럼 빛났다.율동감으로 좌우,위 아래  어디서든 봐도 생명력으로 충만해 감동적인 작품이였다. 캔버스,종이에 아크릴을 한 작품인 "INTROSPECTION"은 단색화 작품이였다.단색화 계보를 잇는 작가 같았다.작가의 극기를 향한 정신수양길 같았다.미술관에서 사진을 찍고 모자를 사러 인사동길을 걸었다.밀집해 있는 모자집을 여러군데를 다니면서 나미와 루나가 모자를  샀다.감사해요가 나를 위해 모자를 골라주어 5000원에 샀다.다시 만나기를 약속하며 종각지하철에서 모두 헤어졌다.

백인제한옥
경인미술관
경운동 민병옥 가옥
명동 보리밥과 코다리
리은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