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수원의 가을단풍~창룡문에서 북동적대까지(2020년11월1일)

백재은 2020. 11. 2. 16:49

우만동거리

 

11월1일~창룡문에서 장안문까지 화성의 단풍경치를 감상하기 위해 걸었다. 이슬비 내리는 길목에서 길게 늘어진 가지의 단풍잎들이 숲을 이루어 청초했다. 80년대 대학시절 골목향기로 가득한 우만1동 동네 언덕을 오르며 "창룡문"에 도착했다. "창룡문"안으로 들어 가니 군사를 지휘하고 무예를 수련하는 "동장대(연무대)" 성곽들을 향해 사방으로 평화의 깃발이 나붓 거리고 있었다. 깃발을 향해 노랗게 물든 단풍이 성곽위로 수줍은 듯 고개를 내밀고 성벽과 벽사이 빈 공간을 통해 밀회하며 님과 정담을 나누는것 같았다. 기와담장으로 뻗은 감색빛의 풍요로움으로 "동장대(연무대)"를 장식하고 성벽아래 소나무가 학이 날개치듯 수를 놓은 "동암문"과 "동북포루"를 향해 은행나무 가로수와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평화로움을 자아냈다. 평화로운 적막과 함께 "동북포루"와 "동북각루(방화수류정)"에 이르니 자주빛,갈색 단풍들과 은빛 갈대들이 춤을 추고 장대한 버드나무가 호수를 감싸는 "동북각루"의 거대한 바위에 각양각색의 단풍이 호수를 향해 드리우며 화사하게 장식되어 풍요로운 축제 열정으로 가득했다. 웅장한 나팔을 부른 축제향연으로 "북수문(화홍문)"아래 아치형 화강석 사이로 시원한 물줄기가 하천 짐검다리를 통해 흐르며 수생식물들이 하천위 단풍 가로수와 함께 장관을 이루는 싱그러움으로 가득했다. 이러한 "화홍문"의 성곽을 따라 장대한 나무들이 "북동포루"의 위용을 나타내며 성벽을 감싸 고즈녁한 분위기로 평화를 자아냈다. 즉 평안한 나라와 행복한 백성의 정조의 울부짖음이 들리는 성벽따라 아담한 길과 등성이가 솟은 성벽아래에 성곽들의 위용을 나타내는 장대한 나무와 정원들이 매우 아름답게 수를 놓은 화성과 조경예술의 매우 조화로운 예술의 극치를 이루었다.

 

동북노대

 

동장대(연무대)로 가는 성곽길

 

동장대(연무대)

 

동암문

 

 

동장대(연무대)를 바라보며

 

 

 

 

동북포루
북암문

 

동북각루(방화수류정)
동북각루(방화수류정)에서 내다 본 동북포루
동북각루(방화수류정)를 바라보며

 

 

북수문(화홍문)

 

 

북동포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