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월드컵경기장 조각공원,광교마루길과 광교공원(2021년2월4일)

백재은 2021. 2. 10. 14:08

연무동 공간사랑

새벽에 한파로 눈이 한가득 쌓여 월드컵경기장 조각공원과 광교마루길을 산책하기 위해 향했다. 시골경치의 아늑한 설경을 자아내는 주공2단지 아파트길을 지나 "월드컵경기장 조각공원"에 이르니 경사진 잔디언덕과 입구에 조각들이 장식되었다. 손가락위에 단단한 돌이 앉아있는 형상의 이윤숙의 "단단한 의혹"은 모든 의혹들을 편견에 치우치지 않고 풀어 간다는 의미 같았고 정현의 "침묵"은 목석과 같은 인간의 형체를 표현한 것으로 어떤 유혹에도 요동치 않고 조용히 침묵하며 걸어가는 모습 같았다. 발끝을 세우고 고개를 숙여 가슴을 감싸며 굳은 의지를 다짐하는 류훈의 "도약을 위한 몸짓"은 극심한 고통과 시련 가운데도 불굴의 의지를 다짐하는 자세 같았고 둥근원 안에서 회전하며 아슬아슬한 모습의 경주를 펼치는 김현기"내가 사유하는 방식"은 극한 상황을 물리치며 도전하는 기쁨의 사유 관념관을 표출했다. 기구를 이용해 둘이서 하나가 되어 곡예를 하는 모습인 천종권"?공존"은 서로 합심하여 인간한계를 넘어선다는 교훈 메세지가 담겨 있었고 인간의 손과 새를 조각한 박경범"처음"은 새로움을 추구하고 창조하는 인간의 원천을 손을 통해 표현하였다. 인간의 얼굴과 사과의 형체를 합일하여 영원히 존속하듯이 형상화한 신치현의 "하나"는 자연과 인간이 영원히 하나라는 형상을 보여 주었고 발가락부터 종아리 무릎,허벅지들의 뼈와 근육의 섬세한 움직임들을 생명력있게 표현한 민상동의 "력"은 인류문명의 변화의 힘은 그것을 실현해 가는 굳게 서있는 인간의 다리로 표현 하였다. 다리로 공을 차는 모습인 이용덕의 "슛"은 눈물겨운 연습과 훈련을 통한 근육들의 움직임이 생명력이 넘쳐 목표로 향해 슛골로 올인 할 경기 그림자가 느껴졌고 꼭대기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인간의 굳은 의지의 모습을 표출한 김세일의 "그림자-정신"은 정상을 향해 달려가는 인간 본능의 정신을 담고 있었다. 즉 극한 상황을 물리치며 도전해 가는 사유를 바탕으로 어떤 의혹에도 요동치 않고 고통과 시련속에 불굴의 의지로 꼭대기 정상을 향해  눈물겨운 인간한계를 극복하며 도약하여 골인한다는 교훈을 보여 주고 있었다. 그리고 자연과 인간은 영원히 하나로 존재하고 두사람이 서로 공존하며 목표를 이루어 내는 일심동체의 합일정신을 강조하고 있었다. 조각정원옆 여권 민원실에 이르니 박헌열의 "천사와 나무",김경민의 "나는 지식인 입니다",표찬용의 "환영기념연주회" 조각 작품으로 자연을 지키는 천사의 아름다움과 함께 익살스러운 모습의 지식인의 탐구 모습과 흥겨운 연주회 정취를 자아내 생동감있고 활기찬 거리를 느끼게 해 주었다. 초목이 무성한 봄에 다시 한번 와도 후회가 없는 조각정원으로 감명 깊은 시간이였다. 조각작품들을 감상한 후 그 길 따라 계속 가니 연무동으로 베이지색 벽체  중앙의 청색 바탕 흰글씨의 광고판과 곤색으로 유리창 주위를 장식하며 하늘색 출입문을 이루어 건축 장식효과를 나타낸 "공간사랑"이 매우 산뜻하게 거리를 환하게 비추었다. 인테리어 실내 건축의 아름다운 예술을 추구하는 창조적인 꿈의 공간 같았다. 무려 1시간을 걷다 보니 저! 멀리서 광교산이 고개를 내밀고 광교산 물줄기가 흐르는 수원천의 "광교산 꿈길"이 펼쳐졌다. 꿈길 산책로 앞 정류소에서 버스를 타고 "광교산 입구"에서 내렸다. 광교산과 마주 보며 광교저수지인 "광교마루길"과 산봉우리들과 마주하는 뚝방길이 시골의 평화로운 겨울 경치로 어릴적 향수로 가득한 동심의 세계를 그린 작품 같았다. 높이 경사진 눈덮힌 뚝방과 청렴한 하늘이 조화를 이루어 신비한 명산의 경치처럼 설경의 빛이 찬란하게 비추었다. 광교 저수지 뚝방 아래는 "광교공원"으로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우리 전통 문양 담장이 장식 되었고 모임지붕의 익공이 있는 자주색 기둥에 화사한 장식을 두르고 화려한 문양으로 겹처마를 이룬 정자가 궁궐에서 볼수 있는 정자 양식으로 공원을 환하게 비추었다. 공원 정문에는 거란을 물리친 구주대첩 민족적 영웅 겨례의 자랑인 강감찬 장군(948년~1031년)의 동상으로 말과 장군의 투구를 섬세하게 조각하여 용맹스러운 기강이 넘쳤다. 그리고 조선시대부터 수원의 아름다운 팔경인 경치들의 사진작품들을 화강석에 장식 되었다. 화성성곽의 북은구안에 있는 연못 경치인 "북지상련",방하수류정 아래 연못인 용연에서 달맞이 하는 모습인 "용지대월",맑게 개인 날 팔달산에 안개가 피어 오르는 정경인 "팔달청람",진달래꽃이 물들이고 두견새가 울어대는 화산인 "화산두견",한 겨울 눈에 덮힌 광교산의 경치인 "광교적설",해질무렵 서호에 비치는 낙조로 여기산의 그림자가 호수에 잠겨 운치를 더한 경치인 "서호낙조",광교산 깊은 계곡에서 흘러 내려오는 수원천의 물은 화홍문의 일곱 수문을 통과하여 일곱가지 색깔의 무지개 빛으로 부서져 내리는 빼어난 절경인 "화홍관창",화홍문에서 세류동 유천교 부근의 남제에 이르기까지 수원천의 긴 제방으로 늘어선 버드나무 숲길인 "남제장류"경치들로 광교산을 등산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수원의 경관을 홍보하기 위해 전시 된 것으로 다시 한번 수원의 아름다운 경치를 되새겨 볼수 있었다. 광교공원은 수원 팔경의 아름다움과 함께 우리 민족의 얼과 우리 고유 문화로 채색된 문화공원이였다. 이와같이 광교산 부근은 광교산을 마주하며 수원천의 광교산 꿈길 부터 광교공원,산봉우리들에 에워싼 광교저수지의 광교마루길까지 피톤치드 가득한 시골 고향길과 같은 향수로 가득한 곳이였다.

이윤숙 "단단한 의혹"
정현 "침묵"
류훈 "도약을 위한 몸짓"
김현기 "내가 사유하는 방식"
"공존"
박경범 "처음"
신치현 "하나"
민상동 "력'
이용덕 "슛"
월드컵공원 조각공원~김세일 "그림자-정신'
박헌열 "천사와 나무"
표찬용 "환영-기념연주회"
김경민 "나는 지식인입이다"
광교저수지(광교마루길)
인헌공 강감찬장군(948년~1031년)
광교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