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가 콸콸 쏟아지는 광교신도시 하천따라 아파트 담장아래 가로수길을 걸었다. 가로수길 초입부터 긴가지들로 드리워져 힐링이 가득한 숲길을 이루고 이팝나무가 가로수길을 에워싸며 병꽃나무,이팝나무,마가목이 즐비한 아담한 정원들을 이루어 매우 아늑했다. 등성이가 솟은 언덕의 초목에 둘러싸여 하천의 물줄기 따라 붉은토끼풀들이 미소를 짖고 우뚝솟은 광교신도시 아파트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어 피톤치드 향기가 그윽하게 퍼졌다. "용인시경계 둘레길"에 이르니 하천의 징검다리를 통해 끓임없이 흘러 내리는 물줄기와 녹음이 짙은 초목들에 에워싸며 고가도로 장식과 아치형의 징검다리가 펼쳐져 추억의 향수를 머금게 하는 전원마을 같았다. 버드나무가 긴가지로 드리운 하천에 주위 아파트가 거울처럼 맑게 비추는 빛의 향연으로 사색적인 수채화 작품을 이루었다. 흥덕3교를 건너 "영덕천"으로 "저류지"에 이르니 아파트 담장 아래로 초록물결의 향연과 드넓은 초원의 꽃창포의 연못으로 가족의 쉼터를 이루었다. 돌들을 쌓아 올려 기둥을 이루고 사각지붕을 이룬 정자의 고즈녁한 향기 따라 가로수길을 걸었다. 철쭉들의 꽃밭과 초목들이 에워싼 아파트 담장의 가로수길을 걷다가 하천으로 내려가니 맑은 햇살에 비춰 등나무가 청초하게 빛나고 바위틈 사이로 "콸콸"거리는 음률로 산속에 온것처럼 상쾌했다. 바로 그길 따라 계속 가니 광교호수공원가는 언덕으로 광교신도시하천을 가기 위해 하천옆 가로수길로 갔다. 언덕자락의 애기똥풀의 향연과 숲길로 아이들의 꿈동산 같았다. 하천을 향해 진노랑빛 꽃창포가 고개를 내밀고 붉은토끼풀이 잔디밭을 해맑은 미소로 수를 놓아 싱그러웠다. 바람에 산들거리며 이팝나무가 진주물결을 이룬 원천호수로 가는 갈림길에서 하천으로 내려갔다. 하천과 마주하며 좁은 오솔길 사이로 들꽃과 잔디 수풀림이 펼쳐졌다. 녹음이 짙은 초목에 둘러싸인 하천을 바라 보며 잔디 수풀림의 구불구불한 오솔길이 시골들녁처럼 매우 사색적인 정취를 자아냈다. 오솔길을 지나니 징검다리가 놓인 하천을 향해 버드나무들이 긴가지로 드리우며 숲을 이루어 청럄감으로 가득한 시골길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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