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숙지산과 숙지공원(2021년6월12일)

백재은 2021. 6. 14. 11:21

숙지공원~루드베키아

정조때 수원화성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팔달산,여기산과 함께 숙지산에서 돌을 깨어 화성 축성에 필요한 석재를 구했던 역사깊은 곳인 숙지산에 갔다. 버스를 타고 "화서시장"을 지나 "블루밍푸른숲아파트"에서 내리니 도로3거리로 십장생의 벽화 담장과 함께 녹음이 짙은 초록물결의 평지와 산으로 도심의 아늑한 녹지공간이 펼쳐졌다. 입구부터 1796년 정조가 옛부터 돌이 없는 땅이라 일컬어졌는데 오늘날 갑자기 셀 수 없이 단단한 돌을 내어 성을 쌓는 용도로 됨으로써 돌이 비게 될 줄을 어찌 알았겠는가!...암묵중에 미리 정함이 있었으니 기이하지 아니한가!...하고 감탄했던 화성성역의궤에 실린 전교의 돌비석이 역사의 그림자로 비추며 "화서다산도서관"을 중심으로 산으로 이루어진 "숙지공원 유아숲 체험원"과 숙지산 아래 "숙지공원"으로 이루어진 힐링의 공간을 이루고 있었다. "숙지공원"은 정조때 화성 채석장으로 돌 뜨던 터를 간직하며 수원시 향토유적 제15호를 이루고 월드컵의 금자탑을 이루는 조형물과 모든 국민들의 격려와 환호속에 금의 환양을 일구어낸 월드컵의 벽화부조 장식으로 불굴의 의지로 세계로 향하여 축구의 햇불이 타오르고 있었다. 축구공 모양의 지붕장식과 초록 철망의 게이트볼구장과 함께 드넓은 축구운동장,다목적체육관을 이루고 숙지산의 초록물결에 에워싸며 타원형 계단식 잔디와 "꿈꾸는 숲속놀이터"를 이루어 자연과 합일하여 쉼을 이룰수 있는 안식처였다. 타원형 계단식 잔디의 그늘에서 월드컵의 금탑 조형물과 주변의 "블루밍푸른숲아파트" 경치가 펼쳐져 평화로운 정감을 자아냈다. "꿈꾸는 숲속놀이터"옆의 길인 숙지산으로 올라가니 등산 초입부터 언덕위의 가로수 물결로 그늘을 이루고 정조때 돌을 자르기 위해 쐐기를 박고 정을 두들겨 바위의 구멍을 냈던 자국의 역사의 흔적이 선명하게 새겨지며 찬란한 역사의 빛줄기가 흘렀다. 초록 철망사이로 저! 멀리 칠보산,여기산과 화서역 주변의 도심의 경치가 펼쳐지고 언덕위로 육가모의 목재정자인 "숙지정"이 고개를 내밀고 있어 일본풍의 시골의 고즈녁함을 자아냈다. 우리고유 문양의 난간장식의 "숙지정"으로 바로 그곳에서 조금 올라 가니 삼각점의 표시와 함께 "망호정"으로 숙지산 정상이였다. 수풀림 사이로 저! 멀리 팔달산이 고개를 내밀고 "블루밍푸른숲아파트"가 내려 다 보이는 "망호정"옆의 내리막길로 갔다. 내리막길로 이어지며 여러개의 능선의 평지길이 이어졌다. 즉 여러갈래의 능선들로 이루어진 산의 둘레길을 형성하고 있었다. "꿈꾸는 숲속놀이터" 방향으로 계속 내려 가 "화산다산도서관"옆 언덕길로 갔다. 도서관을 둘러싼 숲길의 쉼터공간을 지나 돌장식의 정원 뒷마당의 도서관을 통해 산으로 이루어진 "숙지공원 유아숲 체험원"으로 갔다. 우거진 소나무와 함께 그늘의 수풀림의 산의 오솔길을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과 동심을 자극하는 자연놀이 마당으로 피톤치드 향기가 가득한 숲길로 유아숲 체험원 학습장으로 감탄할 만한 자연숲을 이루고 있었다. 숲길을 산책한 후 "숙지공원 유아숲 체험원" 나무테크에서 숙지산과 숙지공원을 바라 보니 전원적인 향기로 가득했다. 이와같이 숙지산은 정조때 하늘이 내린 돌로 화성 신도시를 이룩할수 있었던 역사현장의 그림자로 향토유적을 이루며 선조의 향기가 가득한 동네마을 뒷산으로 세계속의 월드컵 승리 함성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룬 유아숲체험으로 힐링이 넘치는 녹지공간을 이루고 있는 길이였다. 연분홍빛 잎새가 나붓거리고 루드베키아가 황혼을 노래하는 숙지공원을 나와 집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아주대입구에서 내려 지금까지 다녀 본 동네 식당으로 아주 청결한 "푸드맘"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6000원의 값싼 가격으로 비빕밥을 먹었는데 무나물,도라지,콩나물,당근,상추,고사리,김가루,달걀후라이가 들어간 비빕밥으로 싱싱한 채소의 맛이 가득했다. 고추기름의 고소한 감자볶음,버섯향이 살아있는 느타리버섯볶음,싱싱한 배추의 김치,고소한 육수와 비법 장맛의 국물의 반찬으로 아주 넉넉한 상차림이였다. 넉넉한 밥과 넉넉한 비빕밥의 재료,영양가 있는 반찬들로 저절로 힐링이 넘치는 인심 좋은 식당으로 지친 나의 발걸음의 배고픔과 피로를 채워 주며 오늘 하루 기쁨으로 마무리를 장식할수 있었다.

게이트볼구장
숙지공원
숙지공원 유아숲 체험원
숙지산
다산도서관
아주대입구~푸드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