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을 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 갔다. 정류장 인문학글판인 창직시가 붙어 있었다. 지칠때 웃고 있는 해와 우울할때 감싸주는 구름, 모든 하루를 마치면 희망을 주는 별로 언제나 옆에서 힘을 주는 천연계를 묘사한 고등학교2년의 영감의 시로 감동으로 다가왔다. 버스를 타고 "문암골"에서 내려 등산을 시작했다. 신기한 바위절벽 사이로 폭포수가 흐르고 시골텃밭의 풍년의 가락이 퍼지는 "문암골"을 10분정도로 오르니 "백년수정상"으로 가는 등산길로 이어졌다. 아주 평탄한 오르막길로 텃밭과 작은 개울이 흐르는 시골정취의 등산길을 23분정도 오르다 보니 유리창과 비닐천막으로 드리운 포장마차 정감이 흐르는 쉼터의 "백년수약수터"였다. 약수터에서 돌담과 이끼가 공생하는 평온한 숲길을 8분정도 오르니 "백년수 정상"으로 형제봉과 경기대로 가는 등산로가 펼쳐졌다. 문암골부터 백년수정상까지 광교산중 가장 평탄한 등산로로 정상으로 돌진하고자 "형제봉"으로 향했다. 장대하게 우뚝솟은 나무가지의 다채로운 단풍으로 수풀림을 이룬 등산길을 가다 보니 박재삼이 쓴 "산에서" 시가 붙어 있었다. 산이 겪는 사철속에 기쁨과 아픔이 공존하는 사랑의 삶을 노래한 것으로 진심을 절규하듯 토해 낸 시로 감동적이였다. 고지를 향한 끓임없이 펼쳐지는 가파른 오르막 계단이 25분이상 게속 되었다. "형제봉"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인내와 열정을 불태우며 올라 가니 소나무숲 사이로 신비로운 자태의 바위 절벽을 이루며 웅장한 바위 정상의 형제봉이 은빛물결로 반짝이며 매혹적인 향기로 다가왔다. 백년수정상에서 14분만에 드디어 바위의 계단을 올라 "형제봉"에 올랐다. 정상에서 사방으로 병풍을 치듯 수원의 경치들이 파노라마로 펼쳐졌다. 붉게 물든 단풍들이 열정을 토하며 화려하게 산을 수놓고 있어 매우 아름다웠다. 가을 산세의 아름다움을 처음으로 느낀 산의 정상의 경치로 황홀했다. 신비한 형제봉 정상 바위에서 우리동네에서 싼 김밥을 먹으며 고혹적인 가을 경치와 마주하니 신천지 같았다. "형제봉"정상에서 다시 시골 뒷산의 정취와 여름이면 바위 절벽으로 폭포수가 흐르는 "문암골"로 내려갔다. 문암골로 가는 길목과 마주보며 "광교저수지"로 서구의 정감의 제방위로 울굿불굿한 색채로 물든 광교산 능선들이 광교저수지를 따쓰하게 품으며 사랑을 노래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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