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광교산3.(광교쉼터부터~약수암~항아리화장실까지)~(2022년3월5일)

백재은 2022. 3. 6. 10:56

광교저수지

광교산에 에워싼 광교저수지로 강줄기 같은 한을 토해내는 한많은 여인을 달래는 빛줄기로 흘렀다. 맑은 하늘과 맞물리며 백로가 안식하고 천둥오리들의 떼로 매우 평화로웠다. 광교쉼터길 따라 광교터널아래 목재테크길로 갔다. 광교수련원의 광교천을 마주보며 산길을 올라갔다. 산의 등성이 아래 굽이치는 오솔길로 꼭대기를 향해 올라갔다. 광교터널에서 광교헬기장으로 가는 산림욕장과 같은 등산로 였다. 경사진 오르막길들이 여러번 반복되는 등산로로 땀이 흠뻑 젖셨다. 2월달에 통신대헬기장에서 이곳으로 등산했던 둘레길과 다른 정감의 오르막길들의 반복으로 의지와 열정이 요구되는 등산로로 새롭게 다가왔다. "구기약수터"로 가는 이정표를 지나니 벌거벚은 나무가지들 사이로 산세가 마주보며 휘감고 있는 아늑한 안식처와 같은 완만한 형세의 등산로가 펼쳐졌다.광교쉼터에서 45분쯤 등산하다 보니 "약수암 0.5km"으로 가는 이정표가 붙어있어 설래임으로 "약수암"으로 가는 내리막길로 갔다. 경사진 내리막길로 바위틈새로 냇물이 흐르고 나무다리와 돌바위를 디디며 숲길이 이어지는 길로 시골산길과 같은 매우 정겨운 길이였다. 봄의 생명력과 여름의 폭포수,가을의 단풍,겨울의 설경으로 사계절 각기 다른 정감으로 다가올수 있는 운치있는 등산길이였다. 약수암입구에서 항아리화장실까지 아스팔트길로 시골산길 같았다. 광교산입구 항아리화장실로 1970년대 목재대문 양식과 항아리 모양의 건축을 이루고 있었다. 화산이 분출한 진귀한 돌과 같은 이색적인 돌담장을 이룬 팔작지붕 기와집이 정겨운 정취로 다가오는 "파장천 맛고을"을 이루는 광교산 줄기의 파장천을 따라 제빵소를 비롯해 각기 다른 메뉴로 유혹하며 미색과 검은색 띠를 장식한 상가1층의 통창 출입문의 목재 테라스를 이룬 "(주) 경원이엔지",소나무 사이의 적벽돌 계통의 빌라가 거리를 산뜻하게 비추었다. 기와 돌담장위로 3층의 "용광사"가 마을의 수호신처럼 우뚝솟은 길 따라 "국가민속문화재 제123호"를 이루고 있는 1888년 지어진 수원 광주이씨 고택이 현대도시 건축들과 조화를 이루며 거리를 버티고 있었다. 광교산이 흘러 내리는 개울가와 주위 낮은산의 풍수상 좋은 위치의 조선말기 살림집으로 안채,사랑채,헛간채,광으로 구성된 초가지붕의 매우 정성들여 지은 집으로 현재 수원 광주이씨 후손이 살고 있는 문화재였다. 농가 쓰임새에 알맞는 공간구성과 건축구조가 견실하고 평면이 기능적으로 처리되어 조선말기 살림집 특색을 살펴 볼수 있는 좋은 자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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