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화성행궁,장안공원(2022년3월30일)

백재은 2022. 4. 1. 11:50

 

매화를 감상하기 위해 행궁동 나들이에 갔다. 연두빛으로 휘날리는 버드나무 향연인 수원천의 아름다운 매화교와 팬지가(삼색제비꽃) 나붓거리는 행궁광장을 지나 화성행궁에 갔다. 화성행궁은 조선시대 최대 규모의 지방 궁궐로 정조가 왕위 계승의 정당성을 백성들에게 보여주고자 1789년 현륭원이 조성된 1789년부터 1800년까지 매년 수원에 행차하여 13차례 능행했던 임시궁궐이다.1793년 수원부 이름을 화성유수부로 개칭하며 제2의 신도시 위력을 나타내었다. 그후 9번의 순조행차와 함께 헌종2회,철종3회,고종2회의 수원행차로 역사를 이룬 곳이였다. 화성행궁 "집사청"의 기와 담장으로 흰 매화가 드리워져 매우 청초했다. 정조가 신하를 접견했던 임금의 보좌를 두른 "유여택"의 마당에 "앙부일구"의 보물 제845호가 버티고 있었다. "앙부일구"는 조선 세종 16년에 처음 만들어진 가마솥 모양의 해시계로 24절기를 13개의 위선으로 나타내고 시각선은 수직으로 그어 놓아 북극을 향한 영침의 그림자에 따라 시각과 계절을 알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혜경궁 홍씨가 머물렀던 화려한 예술품로 두른 "봉수당"으로 저! 멀리 팔달산 기슭아래 "미로한정"의 정자와 매화의 울림으로 매우 고즈녁했다.정조가 활쏘기 시합을 했던 "득중정"앞 마당으로 화성행궁2단계 공사 표지판이 둘러쳐 있었다. 정조가 왕위를 세자에게 물려주고 상왕이 되어 머물고자 했던 것으로 국내 최대 규모로 지어졌던 화성행궁으로 일제 강점기때 경기도립병원과 경찰서 등이 들어서면서 그 모습을 잃어 버렸다. 수원시는 1989년 부터 화성행궁 복원사업에 착수하여 2003년 10월 1단계 복원 공사를 마쳤다. 그리고 화성성역의궤 행궁전도를 제시하며  2021년8월부터 화성행궁 좌우영역에 해당하는 별주와 우화관 복원사업을 진행중이라고 붙어 있었다.별주는 현륭원에 올릴 제물을 마련하고 문서를 정리 보관하는 곳이었고 우화관은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던 객사였다. 발굴조사 진행 결과 신풍초등학교 터에 연못과 우화관 건물지가 확인 되었고 화성행궁 공용주차장에서 별주 건물지와 연못이 발견 되어 수원시는 기록자료와 발굴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화성행궁의 엣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고자 한다는 글과 함께 일제 강점기때 신풍루의 사진, 자혜의원과 경기도립병원 쓰였던 봉수당,수원공립보통학교로 쓰였던 우화관,수원군청과 수원의료원으로 쓰였던 화성행궁지,2003년 1단계 화성행궁 복원사진등...의 옛 사진들이 붙어 있었다. 문화재 복원에 심혈을 기울였던 수원시의 피말리는 경주를 볼수 있었던 것으로 감격했다. 그 표지판을 따라 육각지붕 정자아래 청정하고 울창한 소나무숲인 "미로한정"으로 올라 가니 매화꽃에 드리워져 옛 고전 미인도를 그려내는 행궁과 주변 수원도심이 펼쳐져 매우 평화로웠다. 화성행궁에서 매화를 감상하고 "수원전통문화관"으로 가는 길로 무병장수를 기원하듯 축복을 기원하는 민화와 국화향기 따라 나비들이 춤추는 동양화 작품들이 전시된 "백년갤러리"와 홍매화가 살포시 드리운 1970년대 건축양식인 외과병원 정원으로 문화산책길 같았다. "수원전통문화관"으로 날렵한 우아한 날개짓을 하는 팔작지붕으로 소나무가 드리우고 있어 매우 고풍스러웠다.  2층의 유리창 창호 장식으로 20세기초 근대 거리의 그림자로 드리운 "서동진의 커피랩옆"으로 왕을 상징하는 정자가 연결되고 전통문양의 벽체와 창호를 이룬 매우 산뜻한 화장실 문화로 이색적인 마당길을 이루었다. 마당 중앙으로 겹처마 아래의 전통문양 벽체로 매화가 드리우며 매우 고즈녁했다.계단씩 기와지붕의 목재난간 장식 계단을 이루며 전통문양 벽체와 아치형 기와 대문을 이룬 "전통식생활체험관"으로 신한옥 건축의 극치를 이루었다. 용이 용솟음 치는 천정벽화와 둥근 옹성의 "장안문"에 이르니 문화재를 알기 쉽게 안내하기 위해 새로 알루미늄 3D로 제작한 장안문의 미니모형과 수원화성의 미니모형이  장안공원 길을 안내하고 있었다. 장안문을 중심으로 서북공심돈에서 화홍문까지 평지북성을 이루고 있었다. "북포루"를 중심으로 "장안공원" 정원에 노랑 산수유가 서북공심돈의 평화의 날개위로 흩 뿌리며 입맞추고 성곽길 성벽에 학의 날개의 웅장함으로 드리우며 매우 고혹적인 향기를 발산하였다.

집사청
봉수당
유여택
득중정
미로한정
화성행궁 2단계 복원 공사 푯말
수원전통문화관으로 가는 길~백년갤러리
수원전통문화관
장안문
북서포루
북포루
장안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