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7일~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로 전시회를 갔다. 변화된 자연생태계의 단면과 일상을 조명하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가치를 예술을 통해 성찰하고 환경파괴로 인한 재난과 사회적 위기에 대한 대안을 찾고자 "휘릭,뒹굴~탁!" 환경문제를 주제로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전시 연출 및 전시공간 조성 부분에도 페기물이 대량 발생하는 전시실 공사와 플라스틱과 비닐의 사용량을 최소화하여 전시 구현에 친환경으로 대체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여 미래세대를 위한 유의미한 가능성에 가치를 두고 있었다. "정재희"는 인간의 쾌척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모순된 상황을 아트라운지의 공간적 특성을 살려 연출하였고 "이병찬"은 거대 자본과 개발로 자연생태계를 잠식하는 도시의 이면을 폐비닐을 주재료로 만들어 괴기한 형태의 거대한 생명체에 빗대어 표현하였다. 그의 작품 "크러처"는 괴기한 괴물형상으로 형형색색 비닐에 열을 가해 이어 붙여 거대한 몸체를 만들고 LED조명과 에어모터를 사용하여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이 빛과 소리를 뿜어내는 숨을 쉬는 듯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장악하였다.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이 괴물은 쉽게 찢어지고 버려지는 폐비닐로 거대하게 부풀어져 있으나 속은 비어있는 껍데기 같은 모습으로 물질만능주의와 자본에 대한 욕망으로 얼룩진 사회이면을 상징하였다. "파동의 언어" 작품은 작물생산을 위해 설치된 더 이상 사용 불가능한 폐기된 비닐하우스를 수거하여 북 형태의 오브제로 제작하였는데 이 오브제는 사방으로 뻗어나간 스프링에 연결한 후 전시장 공중에 매달려 관객이 터치했을 때 그 파동에 의해 소리가 울리도록 설치하였다.즉 인간의 편의와 목적에 의해 대량생산을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된 비닐하우스는 미래 자원을 무분별하게 변형하고 소모하는 현실로 이로 인해 파생되는 현 상황들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제시하였다."최성임"은 현대사회에서 쉽게 쓰이고 버려지는 일상의 사물들이 가진 특성과 이 사물들이 가진 물질성을 활용하여 안과 밖,낮과 밤,존재와 부재,인공과 자연,삶과 죽은등 상반되는 의미가 담긴 설치조각을 만드는 작가이다. 주재료는 현대사회에서 쉽게 버려지는 물건들이 주로 이루는 PE망, 플라스틱 공, 아크릴과 네트망,스테인리스와 털실등.. 노동행위를 통해 작은 세포가 모여 하나의 몸체를 구성하듯 유기적으로 엮거나 사물 본래의 속성을 전환한 설치로 작가의 삶의 단면과 세상의 이치를 투영하였다.그의 작품 "HOLES,2016"은 거대한 막인 "고랑"을 지나 "맨드라미"와 천장에 매달려 있는 "간격"을 만나고 황금이불을 해쳐 지나가면 수많은 망에 끼워진 플라스틱 공으로 숲을 이루고 있는 "holes"의 방에 도착한다. 작가는 이 여정을 집으로 비유하여 집은 안전하고 따뜻함을 느끼는 동시에 물리적 한계와 정서적 제약을 느끼는 장소로 자연과 경계 짓는 인공 공간이다라는 메세지를 전달하였다. "이수진"은 기후위기와 생태계의 변화로 촉발된 징후와 현상들을 소리,움직임,이미지로 표현하여 포용해야 할 가치를 공유하도록 유도하였다.그의 작품 "아울러 프로덕션,2021년"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하 징후와 자연현상들을 관찰하여 작가적 상상력을 더하여 신비롭고 초현실적인 이야기 구성으로 공간을 설치하였다.퍼포먼스 영상작업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한 영상작품으로 신비로운 소리 구현, 별의 돌림노래, 죽은새들의 별자리,철새의 움직임,새롭게 도래하는 달과 행성들에서 발견되는 단서들과 신화적 의미를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하였다."유화수"의 "건설적인 드로잉(2022년)"은 노동과 기술 간의 상호작용과 그 효용가치에 대한 작업에 중점을 둔 대규모 공사현장과 그 주변에 버려진 산업페기물이나 자제들을 수집하여 작품의 소재로 사용하여 유기적 형태와 움직임을 지닌 유닛들로 재생산하여 전시장에 소환하였다. 즉 건설적인 행위는 더 나은 삶을 위한 명분으로 가치를 파괴되고 도시산업개발로 자연의 영역이 소멸됬다는 메세지를 전달하였다.전시회를 감상하고 광교호수공원로를 산책했다.싱그러운 향기로 발하는 광교호수공원을 바라보며 때에 따라 열매를 맺고 꽃을 피우는 층층나무의 자태로 신비로웠다.광교호수공원로를 지나 나리속이 화사하게 핀 에듀3단지와 산수국이 생명의 불꽃 피우는 혜령공원으로 화사한 여름향기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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