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0일~팔달문이 화사하게 비추는 도로 광장을 지나 싱그러움 빛줄기가 흐르는 가로수길과 함께 민트색을 배경으로 목재 출입문 장식을 한 "CAPHE COZY"정조로 길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으로 가는 발걸음을 밟게 비추었다. 돌장식이 된 바닥으로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성과 같은 미술관 내부로 정원과 행궁광장이 펼쳐져 상쾌한 향기로 가득찼다.경기청년미술인회(1983년 경기청년미술작가회)는 1978년에 설립되어 다양한 장르와 자유창작을 중시하며 활동을 하다가 1986년 해체되었다.수원미술사 정립을 위해 경기청년미술인회(1983년 경기청년미술작가회)에서 활동을 하고 수원에서 청장년기를 보내신 원로작가 박영복,이선열,권용택을 조명하고 있었다.이들은 모두 1990년대 중엽부터 도시를 벗어나 고립의 자유를 선택하여 작가의 창작원천인 자연과 독특한 시각으로 깊어진 작가들로 "먼산을 머금고" 주제로 전시하고 있었다. "권용택"은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교편을 잡았으나 교직생활을 그만두고 오롯이 자시만이 조형어법을 찾기 위해 몰두하였다.1970년대 화풍이 극사실주의적 경향을 추구했다면 1980년대 후반부터 농촌문제,노동문제등과 첨예한 사회적 단면을 드러내는 현실적 주제를 고수하였다.1990년대 국내외 정치 사회적변화를 겪으면서 시민사회운동과 환경운동을 주도하여 이런 경험이 좀차 작품에 침윤되면서 생태적이고 생기론적인 화풍이 등장하였다.돌그림은 평창이주와 함께 시작하였다.백석산 중턱에 자리잡은 작가의 작업실 주변에는 400여 가지가 넘는 야생화와 청석이 지천으로 즐비하는데 그는 청석의 굴곡진 틈새를 보며 장엄한 산맥과 힘차게 휘감아 도는 강줄기를 포착했고 우리나라의 산하와 넓게는 보편적인 자연을 담는 돌 그림에 천착하게 되었다.자연에 관심을 갖고 만지고 걷고 마시고 하는 것들이 그대로 생활과 작품이 일치되는데 중점을 두어 "강은 굽이굽이 산을 휘감고" 주제로 전시되었는데 산하의 풍경속에 수천년의 역사와 현실을 담은 작품을 지속하고 있었다.그의 작품들은 거친 석벽들로 이루어진 신비한 자연의 돌위에 구도,명암,원근법,질감을 살려 경치를 그림으로써 더욱 더 산의 형세가 뚜렷이 두르게 나타났다. "백두대간2022"은 돌 그림을 빌어 자연 생태계의 생성과 소멸 과정을 가시화 작업으로 자연생태계의 보호와 자연사랑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선열"은 수원지역에서 교편을 잡고 2008년 교직을 내려놓고 창작을 몰두하기 위해 수려한 산수풍광을 자랑하는 평창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골짜기는 깊고 그윽하여" 주제로 전시되었는데 우리나라 명승지와 자연,산의 생동하는 정취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보다 중요한 자연의 핵심적인 특징을 그린것 처럼 단순하고 명료한 특징을 이루고 있었다.넓고 거친 산막의 능선과 푸른 석벽이 겹겹히 둘러있는 계곡,명승지의 수려한 풍광을 섬세한 수묵담채로 표현하고 푸른 겹겹의 석벽과 힘차게 휘감아도는 강줄기는 사실적 묘사 보다 자연을 바라 보는 작가의 마음 반영하고 있었다.작가가 느낀 정취를 담아 맑고 연한 담채로 표현한 단순화된 경치안에 눈으로 덮힌 고요한 정적과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정결함,솔향기가 가득 퍼지는 우리나라 산하의 흥취를 자아내고 있었다.즉 그가 오랫동안 몰입했던 산수화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실제풍경을 배경으로 한 실경산수화를 현대화 시킨것 같았다.그의 작품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수원화성의 겨울-동북공심돈"으로 화성의 과학성과 아름다움으로 드러내며 눈에 쌓인 평화로운 작가의 마음을 반영하고 있었다.그리고 더 나아가 전통재료인 화선지와 먹으로 그린 작품뿐만 아니라 도자 패널과 청색안료를 자유롭게 혼용하여 제작한 신작도 소개하고 있었다.명확한 필선으로 자연 본연의 견고함을 드러내는 수묵작업과는 달리 청색필치로 가득 찬 산수로 흐르는 듯 유려한 풍광으로 생동감 있는 미감을 뿜어 내었다. "박용복"은 1990년대 중엽까지 교육가와 작가로 병행하며 활동을 하다가 강원도 평창으로 이주하였다. 평창에서 보고 느낀것들을 아침에 일어나 일기를 쓰듯 매일 그림을 그리며 환상적으로 그린 2006년 이후 발표한 "일상일기" 연작은 생동감 넘치는 색채와 함께 거친 질감을 특징을 이루는데 화면을 가득 채운 질감은 큰 수해로 생활공간이 흙더밀에 뒤덮이고 작품들이 소실된 경험과 연관된 것으로 작가는 구호 물품을 받은 포대 자루를 붙이고 흙을 섞어 겹겹의 산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둥근 물방울을 튀어 오르는 환상적인 분위기로 배가 시켰다.꽃과 풀 온갖 갖가지 높고 낮은 지형 계절이 함께 어우러진 정감 가득한 일상풍경을 담아내고 있었다."달빛은 고요히 산을 타고 흐르니" 주제로 전시되었는데 일상의 경치를 보며 사실적 묘사 보다 작가가 느낀 감정을 환상적이고 시적으로 표현하였다.자신의 감정을 일기를 쓰듯 펼쳐진 경치들이 현대화풍으로 색채가 화려하고 생동감이 넘쳤다.현대화풍에도 불구하고 관람자가 쉽게 풀어 갈수 있도록 그림의 내용들이 잘 전달되는 시적인 세계를 연출하였다.그의 작품 "귀로"는 매우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여유넘치는 농촌의 모습으로 박수근의 1950년대 "귀로"와는 다른 우리나라의 삶의 단면을 보여 주고 있었다. 새하얀 달빛이 가파른 산위로 흐뭇이 내려앉는 풍경은 그가 최근 몰두하는 대상으로 깊고 짙은 밤에 달빛이 비친 산의 모습을 몽환적이며 시적인 색채로 처리하여 작가 특유의 평범한 일상과 잔잔한 정서의 조형화를 보여주고 있었다.즉 일상의 소박한 풍경을 시적세계로 변모하여 빛이 만개한 보름달 같았다.이와같이 세분 작가들은 "자연"의 주제로 끓임없는 자연탐구와 재료 탐색으로 현대화 시키는 화가임을 입증할수 있었다. 앞으로 수원 미술사의 한획을 긋는 화가로써 열정을 잃지 않는 전력투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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