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탑동시민농장2.(2022년9월30일)

백재은 2022. 10. 19. 10:43

큰꿩의 비름

9월30일~원숙미로 거듭난 큰꿩의비름이 손짓하는 탑동시민농장으로 코스모스 밭이   사색의 길을 이루고 종금사(육성계사)터로 핑크뮬리 물결을 이루어 너무 아름다웠다.종금사(육성계사)는 서울대 농생명과학대 부속실험농장으로 닭을 육성했던 터로 일본식 건축양식의 근대건축의 멋을 지녔지만 붕괴 위험으로 철거하고 현재 터만 남은 곳이다.바로 그 터를 이용하여 시민들을 위해 가을향기로 가득 채우며 꽃밭을 가꾸는 손길에 감동이 흘렀다. 연두색과 녹색의 핑크뮬리가 갈색에서 핑크빛으로 물들어진 형형색깔들의 핑크뮬리 축제로 매우 신비로웠다. 고개를 숙이듯 물결치는 벼밭과 겸손의 메밀꽃,갈대향연으로 생명의 씨앗이 발하하는 향기로 가득찼다. 진노랑빛과 불꽃튀기듯 뻗은 자주빛의 맨드라미가  탐스럽게 핀 텃밭에서 금계국의 향연으로 강인한 생명력으로 약동쳤다. 즉 코스모스,핑크뮬리,벼,메밀꽃,갈대,금계국 향연의 가을향기로 가득한 사색의 길을 이루었다. 탑동시민농장을 산책한 후 서호천으로 갔다. 곰취가 어여쁜 생명의 꽃을 피운 서호천으로 장대한 초목이 서호천을 드리우며  광활한 서구의 산책길 같았다. 산책길로 초록물결을 이룬 제방과  함께 초목나무가 가로수를 이루고 두루미와 천둥오리가 안식하는 하천으로 피톤치드 향기로 가득했다.곡선미의 유리창 장식이 돋보이는  "에스케이 브이원 모터스" 건축이 하천을 드리우며 은빛날개 처럼 빛났다. 경기옛길 삼남길로 SK그룹의 고향 옛 수원이라는 푯말이 붙어 있었다. 서호와 옛 수인선 철도사이에는 지은지 수십년 되는 공장건물들이 11만평 넓은 부지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SK그룹 발상지인 선경직물 수원공장터로 1953년 창업주인 최종건회장이 기존 직물공장을 인수하여 창업한 곳이다. SK는 6.25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평동벌판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였다.현재 수원공장 선경직물터는 1944년 세워진 사무동을 비롯해 본관,공장 건물들이 남아 있으며 당시 사용하던 집기 일부가 보존되어 있어서 해방이후 한국산업의 역사 연구를 하는데 중요한 근대문화유산이다라고 서호천으로 이어지는 삼남길의 근대문화유산을 알리고 있었다.

핑크뮬리
벼밭
갈대
맨드라미
금게국
탑동시민농장~메밀꽃
곰취
서호천
서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