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국립현대미술관(과천관)(2022년11월30일)

백재은 2022. 12. 8. 17:03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가는 길

11월30일~지하철 서울대공원역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타고 장대한 넓이를 자랑하는 가로수길을 지나니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도착했다.시냇가를 이룬 화강석 벽돌 다리로 사색의 그림자를 드리우며 운치가 있었다. 화강석 벽체의 미술관으로 가는 정원으로 서로 힘을 합해 돌진하는 여성 누드 조각,"아기를 업고 있는 어머니",한묵의 "걷는 사람 조각"으로 1960년대 삶의 고달픔을 노래하고 서로 부대끼며 경쟁하는 현대사회의 사람들을 형상화 하고 있었다. 끝없이 돌진해 가는 김정숙의 "비상"과 이름 모를 조각가의 "포착된 순수형태"는 추상주의 조각작품이였다. 특히 리듬감과 생동감으로 충만한 화산이 부풀어 오른것 같은 "포착된 순수형태"는 끓임없이 분출하는 신비한 자연을 표상하며 끈기와 인내와 같은 메세지를 시사해 주는 매우 감동적인 작품이였다. 중앙의 중심을 이룬 출입문 계단으로 둥그런 기둥과 직사각형 테라스를 이룬 화강석 벽체가 카리스마스 자태로 버티며 매우 귀중한 문화의 보고로 건축의 금자탑을 이루고 있었다. 중앙 계단으로 올라가니 미술관 출입문으로 가기전 정원으로 조각들이 전시 되었다. 막딜레니 이비카노비치의 "안드로진과 수레바퀴"로 과거의 옛 여인을 회상하듯 고전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었고 한창로의 "역사의 문"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향하여 계속 흐른다는 역사흐름을 강조한 고대물결 같았다. 이상갑의 "간 80"은 중간 중간 맥이 끓기는 공간을 끈으로 게속 이어져 가는 전통의 흐름 같았고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은 점무늬 물결로 현대인들이 애호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빛났다. 세계적인 작품으로도 손색이 없는 조각 정원으로 미술관으로 가는 길을 문화산책길처럼 위용으로 비추었다. 정원들 사이 소나무가 드리우며 적벽돌벽체를 이룬 화장실로 정겨운 그림자를 이루고 미술관과 마주 보는 하늘정원  드넓은 잔디의 "끝없는" 돌탑으로 인간 욕망의 무한정을 표출하고 있었다.

막딜레니 이비카노비치~안드로진과 수레바퀴(1988년)
한창조~역사의 문(1979년)
이상갑~간 80(1980년)
쿠사마 야요이~호박(2008년)
한묵~걷는 사람들(1990년)
김정숙~비상(1988년)
하늘정원~끝없는
화장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