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천경자전시회(2023년8월16일)

백재은 2023. 9. 20. 15:00

 

8월16일~1998년 한국 화단 대표적인 화가 천경자(1924~2015)는 자신의 작품을 쉽게 접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1940년대 부터 1990년대까지 60여년에 걸쳐 제작한 작품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하였다. 한국화의 채색화 분야에서 독자적인 화풍을 이루어 온 작가의 독특한 작품세계와 그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천경자 상설전시는 "영원한 나르시스트 천경자" 라는 이름으로 20여점 작품을 선보였다. "영원한 나르시스트 천경자" 는 꿈과 사랑,환상에서 비롯된 스스로의 모습을 끓임없이 작품에  투영된 작가의 작품세계를 은유하고 있었다. 그림은 나의 분신이라고 말하는 천경자의 작품세계는 마치 자신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았다. 전시는 자전적인 성격을 가지는 작가의 작품 전반에 대한 자기고백적 측면에서 접근하여 "내 슬픈 전설의 이야기","환상의 드라마","영혼의 여행자","자유로운 여자"라는 네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첫째 "내 슬픈 전설의 이야기" 섹션은 숙명적인 여인의 한이 서린 다양한 모습의 여인들이 자리하였다. 작품의 분위기를 지배하는 짙은 한의 정서가 슬프지만 달콤한 인생으로서 매력을 담으며 그녀의 인생 이갸기를 엿 볼수 있는 작품들이였다.

"여인의 시1" (1984년)1980년대 중반 자유로운 표현으로서 여인 누드를 화폭에 자주 등장하였다. 나체여인의 등장은 생명을 탄생시키는 근원을 여성으로 보는 모체회귀와 연관되어 있다. 1990년대까지 해외여행에서 지속적으로 원시성,원시미를 탐구했는데 이는 인간 본연의 원초적인 모습과 관련되어 있다. 여인의 얼굴에 고독감이 가득하고  메마른 대지위에 한손에 담배를 들고 꿋꿋하게 서있다. 홀로 외로운 여인을 위로해 주는 것은 담배로 천경자에게 삶의 고독을 달래주며 위안을 가져다 주었다. 벌거벗은 채 당당하게 서있는 여인상은 세상의 모진 풍파속에서 고고하게 살아온 천경자의 모습이자 생에 대한 애착과 생명감을 상징한다.즉 여인을 통해 대자연을 포용한 감수성을 드러내고 사무치는 고독속에서 삶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었다. "여인의 시2"'(1985년)는 인간과 자연 현실을 벗어나 초현실적인 세계로 향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상한 작품이다. 광기 가득한 금빛 눈으로 팔을 벌린채 장미를 가슴에 품고 구름사이로 여인을 등장시켜 현실과 상상이 공존하고 있다.공간 연출은 해방된 세계에서 떠오르는 여인으로 작가 자신이 추구해 왔던 것이다. 여인의 눈매와 흩날리는 머리카락은 초월적 여인상 을 보여주고 장미는 자신을 방어하는 가시에서 핀 장미를 안고 살아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담아 화려하고 향기 그윽한 삶으로 승화시켰다. 장미는 천경자의 삶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작품에서 함께 존재해 왔다.현실을 넘어 고독과 한을 승화시킨 의지를 담은 초현실세계로 자유하며 살아온 우리 어머니 삶의 모습이자 우리 어머니의 자화상 같았다."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1977년)는 뱀은 고독을 달래주는 천경자의 수호신으로 자신 인생에 대한 체념,속죄,초월적 태도를 보여 주며 고독과 저항의 한을 응축시킨 그녀의 대표적인 자화상이다.천경자의 상징인 뱀을 화관에 쓰고 붉은 장미 한송이와 함께 우수에 찬 눈빛으로 어딘가 응시하고 눈매는 광기에 찬 매서운 눈초리로 하얀동공의 눈동자는 금빛으로 표현하였다.무표정하고 유난히 긴 목은 강렬하고 마녀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여인의 눈동자는 우리를 향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차원의 세계를 향하고 있다. 이 무렵 그녀는 현실을 넘어 4차원에서 온듯한 초월적인 여인상,마녀를 투영한 여인상을 그리기 시작했다.1974년 이집트 파라오 무덤에서 왕들의 이마에 있는 코브라 장식과 다양한 형태의 뱀,그림들 보고 모티브를 얻었고 과거로부터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구원의 여인상,영원한 여인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머리위에 꽈리를 틀고 있는 뱀은 고독한 여인을 달래주는 수호신으로 고독과 슬픔 한을 넘어선  인생을 체념하고 속죄하는 초월적 태도인 천경자의 모습이다.해외 여행지에서 본 이국여인의 모습을 그린 "자마이카의 여인 곡예사"(1989년)는 이국적 풍정과 극적인 상상력으로 변용시킨 여성 인물화이다. 1989년과 1993년 천경자는 카리브해연안,자메이카로 스케치 여행을 다녀왔다.화면은 평면화,단순화된 듯 보이지만 색의 중첩에 의한 균질한 붓터치와 톤을 바꿔가며 겹겹히 쌓아올린 색면이 음영효과와 깊이감을 부여한다. 입체적으로 화장한듯 얼굴 윤곽이 강조되어 인위적으로 보이며 코끝은 한층 도드라진 모습이다. 금분이 선명하게 채색되어 강렬한 마녀 이미지를 강조하였다.천경자는 1980년대 중반 이후 이국 여인의 얼굴과 눈매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자신이 추구하는 초월적인 여인상을 규정짓고 정형화시켜 표현했다."엔자""스카프를 쓴 에자"는 화려한 원색무늬 옷과 장신구가 아름다운 여자는 평소 화장하기를 좋아하는 천경자 자신 모습과 동일시 된다. 이목구비를 지나치게 과장한 모습은 1980년대 중후반부터 1990년대까지 채색화와 기행회화 구분없이 그녀의 여성인물화에서 정형화된 표현이며 회화적으로 강조되는 인상이다. "그라나다 두 자매"(1993년) 1989년과 1993년 천경자는 카리브해연안 스케치 여행을 다녀왔다. 이목구비를 지나치게 과장하고  코끝은 크고 넓적하게 강조되었는데  1980년대 중반 이후 이국 여인의 얼굴과 눈매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자신이 추구하는 초월적인 여인상을 규정짓고 정형화시켜 표현했다."꽃무리 속의 여인"은 뽀족한 턱,치켜 올라간 눈꼬리,오똑한 코인 서구적 인물표현이 특징이다. 빠르고 율동감 있는 붓질,자유롭고 힘찬 선의 흐름, 평면적이면서 간결한 형태표현으로 1960년대 그녀의 여성인물화 전형을 보여준다. 천경자는 1960년대 초중반부터 초상화 형식의 여성인물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반측면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모습과 꽃과 여인이라는영원한 테마가 하나의 전형을 이루어 가는 시기이다.그녀의 여인상이 목이 길고 가느다란 눈썹,서늘한 눈매로 이 시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1965년 전후로 삽화와 스케치가 많이 확인된다. 천경자는 1960년대 후반부터 자신이 좋아했던 유명 스타를 화폭에 담기 시작하였는데 "화병이 된 마돈나"(1990년)는 환상속에 표상된 여인이 아닌  1980년대 팝의 여왕 마돈나로 현재에 존재하는 구체적인 여인이다.천경자는 실제로 배우가 되고 싶었고 평생 영화 같은 삶을 살았다.할리우드 여배우 그레타 가르보와 마리리린 먼로에 이어 여배우 이미지를 1968년 작 "청춘의 문"에서 처음 등장시켰다. 유명스타의 환상이 아니라 현재 존재하는 구체적 여인인 여배우의 이미지 삽입은 인간의 정신적 욕구불만에 대한 도전을 표출한 것이다. 꽃을 가득 꽂은 화병에 매혹적인 마돈나의 얼굴은 사실적이지만 눈망울은 우수에 가득찼다. 다듬어진 붓터치와 색채로 신비감이 화면에 가득하다.표정에서 느끼는 애상은 여성이란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지 못한  유명 스타의 삶에 천경자 자신의 한을 대입시켰다.

 "내 슬픈 전설의 이야기" 섹션의 그림특징누드 여인상을 통해 고독과 한 인생을 체념하고 속죄하는 초월적 태도인 천경자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해외 여행지에서 만난 이국적인 여성들의 인물화를 자신이 추구하는 초월적인 여인상을 규정짓고 정형화시켜 표현하기 위해 인물을 과장하며 화려하게 연출하였다.화려한 스타의 짓눌린 삶을 대입하여 천경자의  한을 녹였다.둘째 "환상드라마"섹션은 작가의 꿈과 환상,동경의 세계를 자서적 성격의 채색화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젊은 시절 지독한 가난과 사랑의 상처로 인한 뼈아픈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그렸던 "생태"(1951년)부터 안정된 생활의 행복감 깃드 화사한 파스텔 색조인 그룹 인물화 "여인들"(1964년) 그리고 보티첼리의 작품이 중심이 된 "이탈리아 기행"(1973년)까지 과거의 추억과 앞으로 꿈,미래에 대한 상상을 형상화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작가의 감정변화가 녹아든 한편의 드라마와 같다. "생태"(1951년)은 처절한 삶의 현실에 대한 저항을 형상화 시킨 작품이다. 천경자는 광주역 앞 뱀집 찾아가 직접 관찰하고 스케치하였고 1952년 부산 국제구락부 개인전에서 "생태"로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뱀의 동세,머리,눈망울,표피의 질감을 꼼꼼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했다.고통,슬픔,분노등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뱀을 소재로 그림으로써 여동생의 죽음,사랑,이혼,경제력 어려움과 같은 삶의 역경을 극복하려고 했다.생태는 삶의 시련 극복하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천경자 예술의 근간이 된 자전적 의미가 나타난 최초의 징후로 꼽히는 대표작이다."여인들"(1964년)은 자전적 요소가 두드러지면서 자유로운 변용과 환상적인 분위기로 전환되는 시기의 작품이다.1960년대 초중반은 천경자의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으로 면사포 여인은 자신이 이루지 못한 신부에 대한 환상과 동시에 욕구불만을 표출하였다.평면적이고 간결한 형태 해석,자유롭고 활발한 붓의  율동감,힘찬 선의 흐름,사람과 삼루의 흐트러진 윤곽선과 거친 표면 질감이 특징이다.천경자는 한국화단에서 유행했던 추상미술의 개념을 독자적으로 해석하여 필묵에 의한 선의 개념과 색채를 결합시키고 사실적 형태를 구현하여 환상적인 화면을 연출하는 자유로운 표현을 하였다."백야"(1966년)는 1966년 현대작가 초대전 경복궁 미술관 출품작이다. 초시간적인 세계를 기억속에 되살려 설화성을 강조한 작품이다.은밀한 분위기를 발산하는 백야는 간접적으로 설화성을 드러낸다.천경자는 1960년대 설화성을 강조한 작품에서 청색을 자주 사용했다. 또한 이색은 천경자가 숙원의 지옥도를 그리기 위하여 환상했던 죽음의 색채이기도 하다."초혼"(1965년)은 바다에서 토속적인 주제를 삼은 작품이다. 넓게 펼쳐진 광경을 화면에 3단 수직구도로 구성한,초현실주의 작품이다.천경자는 전통적인 소재를 작품화하면서 조선시대 원삼자락과 샤머니즘에서 색채미를 찾아냈다."초혼"에서 빨강,파랑,노랑의 삼원색을 주요색으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명도 채도를 적절하게 사용한 화면은 조화롭게 보색 대비를 이룬다. 동양적 소재와 색채사용을 통한 현대적인 화면구성과 정신적인 표현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독자성을 선명하게 드러낸다."아!  무정"은 뉴욕 브로드웨이의 극장 광고 장면을 그린 작품이다. 아 ! 무정은 빅토르 위고 장편소설 레미제라블의 또 다른 이름이자 1950년대 한국 유행가의 제목이다.천경자는 소설 속 주인공의 불행했던 삶에 공감했고 유행가를 즐겼다. 화면 중앙에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캣츠,오페라의 유령등의 광고판들이 배치되어 있고 각각의 광고판은 특징을 살려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다. 천경자 화법으로 미국의 공연예술을 설명해 주고 있다. "이탈리아 기행"(1973년) 은 피렌체 인상을 바탕으로 3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다. 르네상스 거장들의 작품 보면서 감명과 충격을 받았다. 전통 맥락에서 새로운 예술 창조해야 한다는 것을 강하게 인식하여 자신의 회화세계에 전환점을 맞이하는 계기가 되었다. 작품의 여정 중 천경자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던 도상이 등장한다. 오른쪽에 프라 안젤리코의 이집트로의 피신(1451~52년) 엽서와 왼쪽 상단에 천경자의 기행 스케치화 베니스 산마르코 사원(1970년)이 놓여 있다. 특히 그녀는 피렌체에서 보티첼리 작품인 봄(1478년)에 매료되었다. 화집을 소재로 채택한것은 보티첼리 작품 봄을 보았던 순간 느꼈던 사랑과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을 나타내고 이집트로의 피신 엽서는 아프리카를 향한 열망을 상징한다. 그리고 천경자 자신의 그림을 삽입하여 이탈리아 여정의 감흥을 직접적으로 표출 하였다. 장갑,메니큐어칠한 손, 트럼프,술병등 주요 도상들은 이 작품에서 처음 단체로 등장하여 말년 작품까지 계속 지속한다. 트럼프는 자신의 감정상태,술병은 고독했던 여정,손은 신체의 일부를 나타내며 이러한 소재들을 통해서 천경자 자신을 대변하였다. 꽃,동물,식물 ,특정사물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이입시키고 상징성을 도모했다.이 작품은 1970년대 천경자 회화양식 형성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준 작품이다."자살의 미"(196년)는 동양적인 평면구성인 자살의 미는 인생의 아픔을 형상화 한 작품이다.천경자는 어린 시절 냇가에서 물속에 비친 하늘에 떨어져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꼈다. 그 순간의 공포를 뱀이 허물을 벗는 생리,고목에 움이 트는 생리, 인간에게서는 구할수 없는 생리에 빗대어 작품을 구상했다. 천경자는 어린시절의 공포를 구름과 수선화에 대입 시켰다. 커다란 믹서 속에 수선화를 담고 자기 자신을 갈아대는 아픔을 이야기 한다. 믹서를 돌리면 갈기 찢어져 소멸되는 현상은 죽음을 상징한다. 그러나 수선화는 찢긴 형상이 아니라 활짝 피어있는 모습으로 표현하였다.하얀 수선화는 천경자의 혼 이것은 생을 갈구하는 마음으로 고통을 극복하고자 했던 순간을 나타낸다.소멸과 생성,모체회귀를 갈구하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천경자는 고통을 극복하고자 했던 마음을 작품속에 담아내었다."카바레 뉴욕"(1990년)뮤지컬 카바레의 공연 장면을 그린 작품이다.천경자는 미국 공연예술에 심취하여 이곳에서 뮤지컬 공연 밴드를 즐기며 스케치하였다. 각양각색 화려한 옷차림의 여성,화려한 장신구,춤추는 모습,악기 연주하는 입가에 웃음의  인물표현에서 각기 다른 표정과 시선처리,현란한 의상까지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천경자는 여인들의 모습을 통해  뮤지컬 주인공처럼 꿈과 환상의 세계를 담았다."캣츠"(1988년)는 뮤지컬 캣츠 공연 장면을 그린 것이다. 뉴욕을 방문할때 그녀는 뮤지컬,서커스 등 공연을 보러 갔다. 어린 시절 화려한 의상을 입고 곡예하는 소녀가 눈부시고 황홀해 보였고 곡마단 소녀가 되고 싶었다. 자신이 갈망했던 배우들의 광기나 습기를 작업과정에 빗대어 표현할 정도로 공연예술에 심취하여 세계 어느 곳을 여행하든지 공연이 펼쳐지는 곳을 찾아가 스케치를 즐겼다.어둡지만 환상적인 무대 위에서 뮤지컬 주인공들의 각기 다른 표정과 시선처리,현란한 의상을 섬세하고 역동적인 화면 구성으로 표현하여 공연에술에 대한 그녀의 열정이 드러난다. 고양이들의 삶을 통해 인간의 모습을 풍자한 뮤지컬의 주제를 화폭에 담아 꿈과 환상의 세계를 구현해냈다.즉  "환상드라마"섹션의 그림특징에덴동산에서 이브를 홀려 인간으로서 슬픔과 기쁨,고뇌를 맛보게 하는 사탄의 요기로운 광채인 뱀을 처절한 삶의 현실에 대한 저항하기 위해 그렸다.면사포 여인은 자신이 이루지 못한 신부에 대한 환상과 동시에 욕구불만을 표출하였다. 초시간적인 세계를 기억속에 되살려 설화성을 강조하고 죽음의 색채인 청색을 사용하여 환상적인 지옥도를 그렸다.바다에서 토속적인 주제를 삼아 정신적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초현실주의 작품을 제작하였다.천경자는 어린 시절 화려한 의상을 입고 곡예하는 소녀가 눈부시고 황홀해 보였고 곡마단 소녀가 되고 싶었고 여행중 미국 공연예술에 심취하여 그곳에서 뮤지컬 공연 밴드를 즐겼다. 뮤지컬 공연을 보며 여인들의 모습을 통해  뮤지컬 주인공처럼 꿈과 환상의 세계를 구현했다.보티첼리 작품 "봄을" 보았던 순간 느꼈던 사랑과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을 나타냈고 이집트로의 피신 엽서를 그림으로써 아프리카를 향한 열망을 상징하였다. 천경자는 어린 시절 냇가에서 물속에 비친 하늘에 떨어져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꼈다. 그 기억을 되살려 생을 갈구하는 마음으로 고통을 극복하고자 했던 순간을 나타냈다.소멸과 생성,모체회귀를 갈구하는 마음을 드러냈다.세째 "영혼의 여행자" 섹션으로 1969년부터 남태평양에서 시작해 인도,중남미,미국, 아프리카 등을 여행하면 그린 기행회화로 구성된다. 천경자에게 여행은 타국의 자연 풍물을 발견하는 즐거운 시간으로 원초적인 세계를 경험하는 교감의 현장이였다. 원시의 땅을 찾아다니며 여행 초기 감흥과 풍경을 순간적으로 포착한 "타히티 고갱 미술관에서  (1969년) 스케치부터 "플라사 메히코"(1979),"푸에블로족"(1988)까지 완성도 높은 채색작품들과 살아 움직이는 듯한 강렬함을 간직한 그녀만의 독특한 기행회화를 감상할수 있었다.  "타히티 고갱 미술관에서 "(196년)는 고갱이 살았던 집터에 세워진 기념비 석상을 스케치 한 것이다.기대와는 달리 고갱의 집과 미술관에는 작품은 없고 인쇄물과 유품만 남아 있었다.천경자의 시야에 가장 먼저 포착한 것은 야자수 잎으로 씌워 놓은 석상이였다.빠르게 펜으로 그려나간 필력,굵은 펜과 콩테로 기념비에 음영을 주어 형상의 볼륨감을 강조하였다. 천경자는 같은 장소에서 시양에 포착된 장면을 반복적으로 여러점 스케치하였다. 이 작품은 석상의 정면을 스케치한 것으로 반측면에서 그린 작품도 남아있다. "샤네갈"(1974년)은 다카르 조각들을 간결한 선묘로 표현한 스케치화이다.천경자에게 세네갈 다카르는 삭막하고 가난한 도시였지만 어느 나라와 비교할수 없는 회화와 조각이 있었기 때문에 세련되고 멋이 있다는 인상을 주는 곳이였다. 세네갈의 조각과 땀땀춤에서 원시성을 발견하고 이곳의 세련된 멋을 원시미 가득하게 표현했다."페루 이키토스"(1979년)는 아르마스 광장의 성요한 성당을 그린 작품이다.천경자는 아마존 열대우림을 여행하기 위해 이키토스로 향했고 이곳에 자정을 넘어서 도착했다. 성요한 성당은 고딕양식으로 빨간 지붕과 노란 벽면의 원색대비를 이루는 건축물로 달빛 주변으로 검은 새무리가 날아가고 성당의 색채는 채도를 낮추어 어둠의 시간을 표현했다. 성당 정면에서 첨탑이 잘려진 구도를 선택했지만 수직으로 곧게 뻗은 고딕양식의 특징을 강조한 조형감각이 드러나고 있다. 사물의 세부묘사가 색채에 의해 이루어지고 색의 중첩으로 깊이감을 주고 있다. 채색방식의 변화는 대상의 뚜렷한 형태감과 함께 이전보다 더욱 선명하고 다채로운 색채를 예고하였다, 귀국후 채색작업이 이루어 지면서 기행회화가 현장스케치에서 채색화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 준다."플라사 메히코"(1979년)는 멕시코에서 투우 경기 장면을 스케치한 것이다.바로 그곳은 세계 최대의 투우 경기장으로 멕시코 문화를 상징한다.지역의 대표적인 풍물과 문화는 작품의 주요한 소재로 천경자는 멕시코 도착하자 마자  투우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찾아갔다. 꽉 채워진 관중석 인물들과 날뛰는 소들의 어정쩡한 움직임 승리 환호를 던진 모자들의 묘현은 투우 경기의 생동감을 강조하고 있다.투우사 복장의 금사 수 장식,소안장등 섬세하게 채색하여 장식적 요소를 강조하였다.투우는 라틴민족의 국기이며 최고의 오락으로 천경자는 정열이 넘치는 경기,무엇이가 설레게 하는 음악 고전적 의식 등에서 꿈을 꾸는 듯한 인상을 받았고 빠르게 움직이는 투우사와 소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것은 익숙한 일로 이곳에서 여러장 스케치를 남겼다."뉴델리"(1979년)는 뉴델리 동물원에서 그린 작품이다. 뉴델리에서 스케치 하기 위해 동물원부터 찾아 갔다. 천경자는 화려한 새들과 흰 호랑이 힉힉 거리는 표범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후련해졌다. 이는 그녀가 학창시절부터 동물 곤충을 그리는데 흥미를 가졌고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란 환경에서 비롯된다. 시야에 포착된 동물들을 하나의 화면에 구성했고 배경은 보라색으로 채색하여 동화 속 한 장면처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각각의 소재들은 사생을 기반으로 묘사 되었지만 색과 구도는 천경자의 조형감각으로 표현되었다.이국적인 풍경을 극적인 상상력으로 변용시킨 독특하고 개성있는 천경자의 화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갠지스 강에서"(1979년)는 해가 뜰 무렵 갠지스 강변에 몰려든 힌두교도들을 그린 작품이다.신성한곳으로 알려진 갠지스강 상류에는 화장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승려들,거지들,꽃파는 여인들,남녀 할것 없이 몸을 씻고 해 뜨는 쪽을 향해 기도하는 사람들,화장터 주변을 놀고 있는 개나 소들 갖가지 광경이 펼쳐진다.죽은자와 산자 동물등 모든것이 공생 공존하고 있다. 천경자는 갠지스강이 지구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유일한 원시에 대한 향수와 인간본능을 달래주는 태반이라고 생각하였고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광경을 보면서 자신의 인생을 다시 돌아 보았다.시야에 포착된 장면들을 하나의 화면에 구성했다. 원근과 관계없이 상하좌우로 나열하듯 그렸다. 평면화,단순화듯 보이지만 색면에 의한 음영처리로 깊이감을 주고 채색면 사이사이에 펜으로 그린 스케치 선이 드러난다."탱고를 찾아서 "(1979년)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카미니토 거리 풍경이다. 라 보카 지구 카미니토 거리는 탱고의 발상지로 환락가였다. 애상이 흐르는 탱고는 천경자의 고독과 외로움을 달래주는 삶의 수단이었다.천경자는 탱고를 스케치하기 위해 아르헨티나를 향했지만 탱고는 제대로 스케치 할수 없었다. 거리 뒷 골목은 가난이 묻어나고 판자집 벽에 원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을뿐 화려한 색감은 시각적 즐거움 주지만 가나한 사람들 어두운 그림자가 느껴진다. 스케치 선이 보이지 않을 만큼 짙게 채색되었지만 선적인 요소가 강하다. 판자집 벽면의 슬레이트 같은 굴곡표현을 벽면을 채색한 후 톤을 바꿔가며 가로줄을 그려 넣어 벽면에 음영효과를 주었다. 반면 골목길,하늘,인물등은 단순한 색면으로 표현하여 형형색색 건물들과 장식적인 요소를 강조했다."뉴욕 센트럴 파크"(1981년)는 센트럴 파크의 겨울풍경을 그린 작품이다.천경자가 13년만에 다시 뉴욕을 찾아간 이유는 큰딸이 살고 있었고 둘째딸이 워싱턴에서 대학원 졸업을 앞둔 개인적인 일정 때문이다. 관광마차와 콩사탕 먹고 있는 다람쥐는 시각적인 유희 제공하며 센트럴 파크 나목들 사이로 빛바랜 지붕과 아이스크림 가게는 풍경화에 좋은 점경이 되어 주었고 가수 존 레논이 살았던 고급 아파트는 원경이 되었다. 스케치하는 동안 천경자는 고인이 된 김환기 인연을 떠올렸고 몸서리쳤던 전위미술도 지나가버린 뉴욕이 겨울 한파 때문에 더욱 차갑고 쓸쓸하게 느꼈졌다. 화면은 전반적으로 낮은 채도의 중간색으로 채색되어 천경자의 감정과 게절감을 대신해 준다. "괌도"(1984년/)는 목각신을 소재로 그린 작품이다.천경자는 1983년 남동생 규식과 괌을 여행했다. 그녀가 괌을 여행한 이유는 14년 전 남태평양 사모아와 타히티에 갔을 때 보았던 아름다웠던 풍물에 대한 향수를 느꼈고 그곳의 무희들을 스케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대나무와 코코넛 잎을 엮어 만든 전통가옥 앞에 목각신이 세워진 토속적인 분위기에 이끌려 스케치 했다. 층층이 쌓아 올린 지붕과 대나무 벽 목각신은 채색에 의해 세부묘사가 이루어지고 톤을 바꿔가며 겹겹히 쌓아 올린  색면은 화면에 음영효과와 깊이감을 부여했다.색을 중첩시킨 채색방식은 뚜렷한 형태감을 강조하고 더욱 선명하고 다채로운 색상을 보여 준다. 하얀개는 천경자의 애완견 꽃순이와 닮았다. 그녀는 이국의 아름다운 풍경과 생활상을 보면서 한국에 있는 가족과 과거를 떠올리곤 했다. 열대수목이 우거진 밀림을 보면서 청춘시절 보았던 전쟁영화 한 장면 떠올렸고 목각신 옆의 개를 보며 갑자기 죽은 꽃순이가 떠올라 애상에 젖어 작품 한편에 담아냈다.괌도를 그린 동일한 구도의 작품이 1점 더 남아있다."푸에블로족"(1988년)은 산아래 납작하게 늘어서 있는 푸에블로 촌락을 그린 작품이다. 1987년 천경자는 막내 아들과 함께 두번째 미국 남서부 지역 여행을 했다. 푸에블로는 뉴 멕시코주와 애리조나주 텍사스주에 부락을 이루어 사는 미국 원주민 부족들을 말한다. 대부분 부족들은 뉴멕시코주에 정착해 살고 있으며 현대문명에 동화되지 않은 옛 관습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이 지역들은 미국 원주민과 현대 후손들의 문화가 섞여 독특한 문화가 만들어진 곳이다. 인접한 애리조나주는 선인장이 많은 사막의 풍광으로 잘  알려져 있다.원경에는 진흙과 짚으로 으깨 만든 벽돌 건물로 이루어진 푸에블로 인디언들의 정착지를 보여준다. 깃털과 장신구를 치장한 화면중앙에 인디언 남녀가 서있고 전경에는 선인장에 꽃이 가득 피어있다. 푸에블로 촌락은 비교적 미국 인디언의 주거형태와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 토착문명을 확인 할수 있어 천경자는 화폭을 통해서 인디언 문화를 그대로 전달하였다.즉 "영혼의 여행자" 섹션 그림특징은 타국의 자연 풍물을 발견하고 원초적인 세계를 경험하는 교감의 현장이인 원시의 땅을 찾아다니며 여행 초기 감흥과 풍경을 순간적으로 포착하여 세련된 멋으로 원시미 가득하게 표현하였다. "페루 이키토스"(1979년)에서 성요한 성당의 수직으로 곧게 뻗은 고딕양식의 특징을 강조한 조형감각이 표출되었다.사물의 세부묘사가 색채에 의해 이루어지고 색의 중첩으로 깊이감을 주는 채색방식의 변화를 이루었다.이 작품을 통해  대상의 뚜렷한 형태감과 함께 이전보다 더욱 선명하고 다채로운 색채를 예고하였다.귀국후 채색작업이 이루어 지면서 기행회화가 현장스케치에서 채색화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 주었다. 라틴민족의 국기이며 최고의 오락인 멕시코 투우는 멕시코 문화를 상징하는데 빠르게 움직이는 투우사와 소의 움직임을 포착하여 투우의 정열이 넘치는 경기와 생동감을 나타내었다. 투우사 복장 섬세하게 채색하여 장식적 요소를 강조하였다.동물원의 이국적인 풍경을 극적인 상상력으로 변용시켜 동화 속 한 장면처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색과 구도에서 독특하고 개성있는 화법을 창조하였다.천경자는 갠지스강에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광경을 보면서 자신의 인생을 다시 돌아 보았는데 시야에 포착된 장면들을  원근과 관계없이 상하좌우로 나열하듯 그렸다. 평면화,단순화듯 보이지만 색면에 의한 음영처리로 깊이감을 주었다. 아름다웠던 풍물에 대한 향수를 갖고 토속적인 분위기에 이끌려 지역의 대표적인 풍물과 문화를 작품의 주요한 소재로 삼아 완성도 높은 채색작품들과 살아 움직이는 듯한 강렬함을 보여 주었다.색을 중첩시킨 채색방식으로 뚜렷한 형태감이 강조되고 더욱 선명하고 다채로운 색상을 보여 주었다.  

미국 인디언의 주거형태와 건축물이 잘 보존된 토착문명을 화폭을 통해서 인디언 문화를 그대로 전달하였다.              

"자유로운 여자" 섹션으로 천경자의 문학집이 포함된다."사랑이 깊으면 외로움도 깊어라"(1984) 포함한 다수의 수필집과 대중적 인기 불러온 자서전인만 49세 쓰기 시작한 글이라 49페이지라 하였던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1979),스케치 여행의 과정을 그림과 함께 담아 낸 "아프리카 기행화문집"(1974) 출판물을 선보였다.글쓰는 일은 천경자에게 한을 풀어 내가 위한것으로 그녀의 책들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문학과 미술의 영역을 자유롭게 넘어드는 문학예술인 천경가 들려주는 감각적이면서도 솔직한 언어 속에 삶과 예술에 대한 열정이 녹아있다."자유로운 여자"(1979년)에서 내가  믿는 신은 한 인간이 어느 만큼이나 열렬하게 자기 삶을 사랑하느냐에 따라 존재하기도 하고 그 운명의 문은 열리라고 믿는다고 하였다. 담배를 피워  긴 한숨을 내려 쉬며 거울에다 연기로 자유라고 쓴다고 하였다."꿈과 바람의 세계"(1980년)에서 지나간 날을 생각해 보니 별로 후회할 일도 없이 무던히 살아왔다는 자부를 갖는다고 하였다. 나의 과거를 열심히 살게 해준 원동력은 꿈과 사랑과 모정의 세가지 요소였다. 꿈은 그림과 함께 호흡해 왔고 꿈이 아닌 현실로서도 늘 내 마음속에 서식을 해 왔다. 이것을 뒷받침 해준 것은 사랑과 모정으로 영원히 미완성이 될지 모를 꿈을 향해 쓰라린 고배와 불운을 감수해야 하기도 했었다. 나는 이 화문집에 쓰라린 고배와 불운을 감수해 오고 또 감수해 갈 나의 꿈과  사랑과 모정을 담아 본것이라고 하였다."캔맥주 한 잔의 유희"(1981년)에서 뱀을 스케치한 것은 오직 인생에 대한 저항을 위해서 라고 고백하였다.나의 작품 주제는 꽃과 여인이 많다.꽃과 여인을 즐겨 그리는 그 라고 칭찬 받을 시절이 올지 모르지만 그때가 오면  에덴동산에서 이브를 홀려 인간으로서 슬픔과 기쁨고뇌를 맛보게 했다는 창조의 요술사인 요기로운 광채와 지성의 뱀님을 한번 더 그려볼까 한다고 하였다.사랑이 깊으면 외로움도 깊어라(1984년)에서 화가의 일생은 3기로 나눌수 있는데  초기는 보인 그대로 자연을 묘사하게 되고 중기는 비로소 느낌을 표현하는 경지에 으르고 후기는 보이는 것을 통해 꿈과 상상의 우물을 파 그걸 표현하는 완숙기에 들어갔다가 죽는다고 고백하였다. 모체의 태반냄새가 나는 것이라고 그녀는 늘 자위했다. 그녀는 글쓰기를 사랑하고 그림 그리기를 더욱 사랑하고 글없는 나는 있을 수 있어도 그림 없는 나는 있을 수 없다고 하였다.

이와같이 천경자 그림특징은 삶의 슬픈 전설에서 자유하는 초월적인 여인상을 보여 주었다.자신의 꿈과 환상,동경의 세계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초현실주의 작품을 탄생하였다.사랑과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하며 뮤지컬 주인공처럼 꿈과 환상의 세계를 구현하였다.각 나라 지역의 대표적인 풍물과 문화를 작품의 주요한 소재로 삼아 살아 움직이는 듯한  강렬함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각 나라 토착문화를 그대로 전달하여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완성도 높은 채색작품을 이루었다.색면에 의한 음영처리로 깊이감이 있다. 사물의 세부묘사가 색채에 의해 이루어지고 색의 중첩으로 깊이감을 주었다.이러한 채색방식으로 형태감이 뚜렷하게 강조되고 색이 더욱 선명하며 다채로운 것을 알수 있었다.아울러 천경자가 화가로써 대중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을수 있었던 것은 인생에 대한 노래와 이국적,환상적인 분위기,색채법임을 깨달을수 있었다. 여행을 통한 이국적인 문화를 환상적이고 독특한 색채법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큰 획을 그었다. 인간은 숙명적으로 사탄인 뱀의 굴레에서 불운을 맛보고 그것으로 부터 초월하기 위해 몸서리 치며 살아간다.또한 인간은 고독한 존재로 사랑과 아름다움에 동경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한 꿈과 함께 환상에 젖으며 살아간다.이러한 인간의 운명과 본능적인 속성을 자서전으로 풀어가며 화폭에 담아 누구나 공감할 수가 있어 대중에게 매료가 되었던  화가임을 보여 주었다.즉 천경자의 작품은 나의 인생 이야기로 누구나 쉽게 다가가 교감할수 있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