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백령도(2023년10월2일~3일)

백재은 2023. 10. 13. 15:24

사자바위
서해최북단백령도
콩돌해변
백령도여객터미널앞

10월3일~문화호텔과 연결된 희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바다향을 머금은 맑은 미역국,미역무침,고사리볶음,나물무침,깻잎절잎,입맛 돋구는 김치,젓갈로 매우 맛갈스럽게 맛을 내는 시골 집밥과 같은 상차림이였다.아침을 먹고 사자바위로 갔다.사자바위는서쪽하늘을 바라보며 포효하고 있는 용맹한 사자의 형상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백령도를 이루고 있는 기반암은 10억년전에 생성된 사암으로 가까운 바다에 퇴적된 모래가 굳어져 만들어 진다. 지각이 변동할때 높은 열과 강한 압력에 의하여 규암으로 변한 변성암이다. 사자바위는 오랜기간 풍화,침식작용에 의해 깍여  만들어진 씨스텍으로 북쪽에서 밀려오는 강한 파도를 막아주고 있어 옛날부터 진촌리는 피항지로 이용되고 고봉포구의 수호신 역할을 해 왔다. 진천리는 장연군과 왕래하는 포구로서 번성하였으나 남북의 교류가 단절됨으로써 점차 쇠락 현재 어항으로서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사자바위로 가는 초입부터 황토빛 기암괴석이 호위하며 운치 있었다. 바다위에 사자가 누워서 바다를 향해 포효하듯 한 자세를 하고 있는 신비한 율동감이 느껴졌다. 세찬 파도에 용맹스런 사자가 바다에 뛰어든 듯한 으르렁 거리는 울림이 진동하는 듯 했다.사자바위에서 심청각에 갔다.심청각은 우리나라 3대 고대소설인  심청전 배경무대인 두무진 앞바다 인당수와 심청이 연꽃을 타고 살아났다는 연봉바위,심청이 타고온 연꽃이 해안에 밀려왔다는 연화리마을을 효의 신교육장으로 활용한 곳이다. 1995년 한국민속학회로 부터 심청전 배경지에 대한 학술 고충을 받고 전통문화의 발굴 복원으로 연봉바위와 인당수가 바라보는 이곳에 심청각을 건립하였다. 심청전 발상지로서 새로운 지역 이미지 부각을 통하여 관광,문화,예술관련 산업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효녀 심청 동상을 세웠다. 인류 구원의  불빛 심청의 효를 부각시킨 심청 동상과 함께 "백령도에 와서 시"가 조각되어 있었다. "백령도에 와서 시"의 내용은  여기에 오지 않고  나의 시대와 나의 조국, 너의 애타는 사랑 말하지 말라.. 오천년의 백령도 여기 와 저 심청 인당수의 수평선을 보고 온통 파묻히는 파도소리 들어라 백령도 아침 햇빛을 맞이하라고 절규하며 외치는 시였다.팔작지붕을 ㄱ억자로 꺽인 심청각으로 매우 고전미가 넘친 중층 누각이였다. 심청전을 포함하여 효와 관련된 설화가 14개 설화가 전해지는데 심청전은 삼강오륜,살신성인,사필귀정,인과응보,고진감래,빈부귀천의 사자성어가 모두 포함된 설화였다. 고소설 대부분은 작가가 알려져 있지 않으며 설화적인 배경에서 내용이 형성되었다.심청전은 심청의 출생시 부모가 꾸게 되는 꿈인 태몽설화,심청의 부모봉양과 죽음인 효행설화(인신공희설화),인당수에 빠진 심청의 재생인 재생설화,청이를 만나 눈을 뜬 심봉사인 개안설화의 4개  설화에 바탕을 두고 있었다.    효녀심청의 인당수 장산곶조망할수 있는 담장너머 저! 멀리 북녁땅이 먹물로 칠한 듯 그림자로 드리우며 고요한 적막이 흘렀다.심청각에서 서해최북단백령도로 향했다.잔잔한 호수가 드넓게 펼쳐지며 서해최북단백령도에 이르렀다.호수옆 잔디 광장에 전윤성 글씨의 서해최북단백령도 비석으로 인류평화를 염원하는 외침 같았다. 도로 중앙으로 바위가 호위무사로 압도하듯 버티고 맞은편 제방아래 잔잔한 바다가 펼쳐지는 침묵의 서해최북단이였다. 서해최북단백령도에서 콩돌해변으로 향했다. 가을을 속삭이는 드넓은 논밭이 펼쳐지고 콩돌해변에 이르렀다.남포리 콩돌해변의 콩돌해안 둥근 자갈들은 백령도 지질 대부분 차지하는 규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 양쪽 끝의 규암절벽에서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닳기를 거듭해 콩과 같은 작은 모양으로 만들어진  평균크기 2.0~4.3cm 이다. 천연기념물 제392호로 콩돌들은 콩알처럼 알록달록한 자갈들이 해변에 가득하다. 콩돌들은 주변 바위로 부터  떨어져 나온 뽀족하고 큰 암석 덩어리들이 콩돌해안을 들락 날락 거리는 파도에 시달리고 콩돌끼리 서로 갈려서 동글동글하고 매끈한 모양으로 변한것이다. 콩돌색이 알록달록한 것은 여러종류 암석으로 떨어져 나왔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콩알모양의 콩돌이라는 작은 자갈이 모래를 대신하여 덮고 있어 매우 신비로웠다. 800m길이 30m폭으로 적갈색,흰색,회색,갈색,청회색등 형형색색으로 백령도 해변 중 경관이 제일 아름다운 해변이였다.기암괴석이 매우 아름답게 드리운 해변의 형형색깔 신비로운 돌들을 밟으며 파도치는 물결에 몸을 맡기며 카타르시스가 넘쳤다. 어제 사곶해변에서 혼자 셀카를 찍고 있는 전순현님과 인연이 되어 같이 사진을 찍어 주며 기쁨 충만한 안식을 즐길수 있었다. 콩돌해변에서 사곶해변우수 조망명소로 향했다.차창가로 드넓은 코스모스 물결로 사색적인 길을 이루고 잇었다. 이윽고 사곶해변우수 조망명소로 숲속길의 청량감으로 전망대에 오르면 사곶해변,백령호,용기포구항,북포리,진촌리,대청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사곶해변에서 보는 경치와는 다른 주위 경치와 함께 바다를 한눈에 볼수 있는 곳이였다. 사곶해변우수 조망명소에서 라파홈전시관에 갔다.웅진군 특산품 제1호 라파식품으로 강사님 강의를 들었다.축복의 땅 서해 최북단 청정지역 해무와 해풍 듬뿍먹은 백령도 싸주아리 약쑥 3년숙성은 백령도에만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된 것으로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인것을 깨달을수 있었다.약쑥과 오미자,결명자,대추,생강,감초,정제수가 들어간 약쑥과 하수오 원액을 시식하였는데 힐링되는 맛이였다. 쑥이 들어간 과자와 젤리도 나왔는데 쑥향기로 고소함이 배가 되었다. 라파홈전시관에서 점심을 먹으러 황해도냉면집에 갔다.고추가루 양념의 비법육수로 처음에는 아주 담백한 입맛을 자극하지 않는 맛이였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미각을 끌어 당기는 냉면이였다.참기름,겨자,까나리액젖이 들어가면 더욱 더 맛깔스러운 냉면이 되는 이색적인 냉면이였다.특히 입안에서 매우 찰지고 매우 부드럽게 살살녹는 면발로  전국 어디에서 찾아 볼수 없는 최고의 예술이였다.열무김치와 깍두기는 달아 나의 입맛에는 맞지 않았지만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매우 촉촉한 녹두전은 매우 부드럽게 입안에서 감기며 살살녹는 비법 반죽을 갖고 있어 감탄사가 나왔다. 평생 각인 될 만한 맛을 지닌 황해도 냉면과 녹두전이였다.우리 밥상에서 녹두전을 김금화 내외분이 대접해주어 감사가 넘쳤다.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고 백령토산품에 갔다. 백령도 특산품인 까나리액젖,미역,다시마,농수산물,약쑥등 판매하는 곳으로 필요한 식품들을 사며 유용한 가치를 누릴수 있는 곳이였다. 백령토산품에서 백령도 여객터미널로 와 백령문화투어와 작별 인사를 하며 백령도 여행을 마쳤다.백령도의 신비로운 경치와 함께 천연기념물,특산품,기독교 전래에 대해 알수 있었던 평생 잊지 못할매우 뜻 깊고 유익한 여행이였다.인천으로 향하는 여객선 창가로 비내린 구름낀 하늘아래 회색빛 물결을 이루고 있었다.인천에 가까워지니 다리를 사이에 둔 섬들의 경치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인천대교가 장대하게 펼쳐져 매우 아름다웠다.창가로 모인 회원이 카스테라, 오징어구이, 탕콩과자등을 주어 맛있게 먹으면서 아름다운 경치들을 감상하며 긴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인천여객터미널에 도착하여 대기하고 있는 버스를 타고 사당역으로 향했다.백령도에서 서로 사진을 찍어 주며 친숙해진 전순현님과 같이 앉았다. 배가 고프다고 하니 먹고 남은 간식인 귤과 구운계란을 나에게 주어 너무 감사했다. 버스 차창가로 해가 아주 예쁜 붉은 색채로  강을 환하게 비추어 저절로 감탄사가 나왔다. 1박2일 여행을 환희로 마무리하게 되는 영광의 빛의 선물이였다. 

 

 

 

희식당
사자바위
심청각
최북단 백령도
콩돌해안
사곶해변 전망대
라파홈전시관
백령도여객터미널 앞
인천여객터미널에서 서울로 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