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수원화성과 봉녕사(2020년10월24일)

백재은 2020. 11. 2. 16:42

창룡문에서 바라 본 동장대(연무대)

 

10월24일~뮤즈음악학원 원장님과 화성성곽을 걷기 위해 우리집 동네에서"창룡문"까지 걸어가 성곽길을 출발하였다. 성벽을 따라 사방으로 봐도 매우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성곽길로 성벽따라 치성위에 목조건물로 자신을 적으로 부터 보호하며 구멍을 통해 적을 공격할수 있는 누각과 망을 보면서 대기하는 포루,적으로 부터 철저한 방어 시스템인 문의 옹성이 과학적인 설계로 놀라웠다. "방화수류정"에서 웅장하고 화려한 연못을 바라보며 뮤즈음악학원 원장님이 가져오신 과일의 달콤한 맛과 보리가루 고소함이 어우러진 제주감귤유과를 아주 맛있게 먹었다. 휴식을 취한 후 성벽길 따라 화서공원에 갔다. "서북공심돈"과 "화서문"을 이어지는 성곽들이 보기만 해도 적들이 위협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위용한 자태로 장엄했다. 그리고 "서북각루"로 이어지는 능성이가 솟은 높이 경사진 성벽 아래 은빛 갈대들이 강렬한 태양에 비추어 진주물결 처럼 찬란했다. 즉 성곽들과 함께 매우 조화로운 갈대향연으로 장엄한 가을경치를 자아냈다. 은빛 찬란한 갈대는 팔달산 중턱에 까지 이르렀다. 성벽을 향해 소나무가 드리우진 "서포루"부터 매우 가파른 오르막길 돌계단으로 산의 정상에 위치한 "서장대"에 이르렀다. 장수가 군사를 지휘했던 곳으로 성의 안팎이 모두 한눈에 들어오는 수원 도심들의 경치가 펼쳐졌다. "서장대"아래는 1991년 수원시에서 조성한 "효의 종"이 사도세자에게 향한 정조 효심을 기리고 수원이 효의 도시임을 알리기 위해 세워져 있었다. 나라의 평안과 백성들의 행복, 효심이 사무치는 정조의 종소리로 매우 경사진 내리막으로 높낮이가 다른 성벽의 돌계단인 매우 고즈녁한 길로 고상한 날개짓을 하는 "서남암문"에서 "남치"까지 울려 퍼졌다. 남치 끝인 팔달문안내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행궁공방길 골목으로 들어가 통영 굴사랑과 낙지사랑 식당에서 원장님의 대접으로 점심을 낙지볶음밥과 해물전을 먹었다. 기름의 고소한 맛과 해물의 조화로운 맛인 낙지볶음,향긋한 카레맛과 함께 입안에서 아주 사르르 녹는 듯한 해물전,시원한 바다향기의 맑은 미역국, 푹 익어 시골향기 가득한 열무김치,새싹채소와 양념간장으로 버무린 묵무침,오이무침,콩나물무침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즉 비법소스로 버무린 집밥과 같은 상차림이였다. 점심을 먹은 후 행궁 공방거리를 걸었다. 70년대 빨간벽돌 기와집에 커다란 유리문과 창으로 개조한 식당과 경사진 지붕의 2층 상가양식 가정집으로 집앞에 화단과 나무 덩쿨들이 벽을 장식한 건축양식이 인상적이였다. 그리고 거리 한복판에 나와 정조의 효심어린 노송지대를 그리고 있었는데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안정감 있는 구도와 원근법,질감,양감등의 매우 섬세한 표현으로 피톤치드 가득한 치유 숲길 같았다. 즉 정조가 이룬 수원의 문화를 창출하고자 경주하는 화가 같았다. 행궁 공방거리를 나와 다시 "팔달문"에서 이어지는 "남수문"에서 "창룡문"까지 성곽길을 걷고자 향했다. 활기넘친 시장을 통해 수원천을 건너는 "남수문"에서 굽이치는 성곽길로 백성들의 삶과 공유할수 있는 성곽길이 이어졌고 사방으로 넓은 지형을 이룬 "동장대(연무대)"와 "창룡문"에서는 아이들이 연을 날리며 축제열기로 가득했다. 즉 백성들의 안녕과 나라 풍년의 풍요로운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것 같았다. 우리 고유 축제향연인 "창룡문"에서 "봉녕사"로 향했다. 햇살이 따쓰하게 비추는 골목길을 따라 봉녕사에 도착했다. 카페에서 자몽쥬스를 먹으며 땀을 식히고 휴식을 취한 후 봉녕사 정원들을 둘러 봤다. 일정한 무늬를 이룬 나무창틀을 바라 보며 기와지붕 담장에 단풍잎들과 함께 빨강 열매들이 수를 놓고 돌항아리에 큰꿩의 비름이 밤색으로 물들며 고상한 자태로 빛나 매우 아름다웠다.그리고 국화과에 속하는 우선국(아스터),감국(황국),산국,구절초(낙동구절초)가 한아름 나붓 거리고 있어 가을 정취로 가득했다. 봉녕사 경치들을 감상한 후 집에서 가까운 길로 향하고자 봉녕사 뒷문으로 나와 월드컵경기장을 통해 주공1단지로 갔다.주공1단지는 주공2단지와 같이 우리 아파트 뒷 동네로 장고개어린이공원과 수원에서 제일 유명한 갈비 맛집인 본수원갈비로 이어진다. 장고개어린이공원에서 뮤즈음악학원 원장님과 작별하고 집에 도착했다.

동북공심돈
동장대(연무대)
동암문

 

동북포루

 

동북각루(방화수류정)

 

서북공심동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화서공원

 

남포루

 

행궁 공방거리 식당~점심

 

행궁 공방거리

 

행궁 공방거리~거리 화가 작품
봉돈

 

봉녕사카페~자몽쥬스
청운당 담장

 

큰꿩의 비름
우선국(아스터)

 

우선국(아스터)
감국(황국)

 

감국(황국)

 

봉녕사정원~우선국(아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