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을 감상하기 위해 만석공원에 갔다. 수원시 향토 유적 제14호인 만석공원은 1794년 정조가 화성공사중 극심한 가뭄으로 공사를 중지하고 황무지를 개간하여 안정된 농업경영을 위한 관개시설로 경제를 발전 시키고자 1795년 축조하였던 곳이다. 당대 최신식 수문과 수갑을 설치하여 여기에 모인 물을 농업용수로 이용하기 위해 대규모 농장인 대유둔을 조성하였고 저수지 가운데 작은 섬을 두어 꽃과 나무를 조화롭게 심고 호수에 연꽃을 심어 호수 남단 높은 곳에 "영화정"을 두어 만석거 부근을 조망할수 있게 하였다. 가을이 되면 주변경관의 누렇게 익은 벼가 황금물결을 이루어 석거황운이라는 수원팔경중의 경치였던 곳이였다. 그후 만석거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 받아 2017년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관개배수위원회에서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