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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가을 단풍~만석공원(2020년10월30일)

가을 단풍을 감상하기 위해 만석공원에 갔다. 수원시 향토 유적 제14호인 만석공원은 1794년 정조가 화성공사중 극심한 가뭄으로 공사를 중지하고 황무지를 개간하여 안정된 농업경영을 위한 관개시설로 경제를 발전 시키고자 1795년 축조하였던 곳이다. 당대 최신식 수문과 수갑을 설치하여 여기에 모인 물을 농업용수로 이용하기 위해 대규모 농장인 대유둔을 조성하였고 저수지 가운데 작은 섬을 두어 꽃과 나무를 조화롭게 심고 호수에 연꽃을 심어 호수 남단 높은 곳에 "영화정"을 두어 만석거 부근을 조망할수 있게 하였다. 가을이 되면 주변경관의 누렇게 익은 벼가 황금물결을 이루어 석거황운이라는 수원팔경중의 경치였던 곳이였다. 그후 만석거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 받아 2017년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관개배수위원회에서 세계..

나의 이야기 2020.11.02

수원화성과 봉녕사(2020년10월24일)

10월24일~뮤즈음악학원 원장님과 화성성곽을 걷기 위해 우리집 동네에서"창룡문"까지 걸어가 성곽길을 출발하였다. 성벽을 따라 사방으로 봐도 매우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성곽길로 성벽따라 치성위에 목조건물로 자신을 적으로 부터 보호하며 구멍을 통해 적을 공격할수 있는 누각과 망을 보면서 대기하는 포루,적으로 부터 철저한 방어 시스템인 문의 옹성이 과학적인 설계로 놀라웠다. "방화수류정"에서 웅장하고 화려한 연못을 바라보며 뮤즈음악학원 원장님이 가져오신 과일의 달콤한 맛과 보리가루 고소함이 어우러진 제주감귤유과를 아주 맛있게 먹었다. 휴식을 취한 후 성벽길 따라 화서공원에 갔다. "서북공심돈"과 "화서문"을 이어지는 성곽들이 보기만 해도 적들이 위협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위용한 자태로 장엄했다..

나의 이야기 2020.11.02

미술평론

6월10일 전도사님이 카톡으로 여집사님이 취미로 그린 그림들을 보내 주셨다. 그림은 작가의 그때 그때 심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정서적으로 혼돈하는 질곡의 세월을 보내며 꺽이지 않는 겸허길을 찾아 순례하는 그림 산책 같았다. 유명한 화가에게 사사를 받은 흔적이 보이는 색채와 구도법으로 가슴에 못 박은 한을 신앙으로 극복하는 강인한 의지를 볼수 있었던 카타르시스 넘친 시간이였다. 안개싸인 저! 멀리 산을 중심으로 접시꽃을 중앙에 둔 구도로 전문가에게 사사를 받은 흔적이 나타난다. 산의 골짜기를 중심으로 원근감이 느껴지는 평면의 푸른 잔디 중앙에 접시꽃이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마음의 시린 한과 사랑이 담겨진 작품 같다. 작가 마음속에 가슴 시린 잊지못할 사랑과 한을 마음 중앙에 새빨간 접시꽃으로 크게 그리고 저..

나의 이야기 2020.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