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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가을단풍~창룡문에서 북동적대까지(2020년11월1일)

11월1일~창룡문에서 장안문까지 화성의 단풍경치를 감상하기 위해 걸었다. 이슬비 내리는 길목에서 길게 늘어진 가지의 단풍잎들이 숲을 이루어 청초했다. 80년대 대학시절 골목향기로 가득한 우만1동 동네 언덕을 오르며 "창룡문"에 도착했다. "창룡문"안으로 들어 가니 군사를 지휘하고 무예를 수련하는 "동장대(연무대)" 성곽들을 향해 사방으로 평화의 깃발이 나붓 거리고 있었다. 깃발을 향해 노랗게 물든 단풍이 성곽위로 수줍은 듯 고개를 내밀고 성벽과 벽사이 빈 공간을 통해 밀회하며 님과 정담을 나누는것 같았다. 기와담장으로 뻗은 감색빛의 풍요로움으로 "동장대(연무대)"를 장식하고 성벽아래 소나무가 학이 날개치듯 수를 놓은 "동암문"과 "동북포루"를 향해 은행나무 가로수와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평화로움을 자아냈다..

나의 이야기 2020.11.02

수원의 가을 단풍~장안문에서 화서문까지,팔달산 중턱,행궁주위(2020년10월31일)

화성의 가을 단풍을 감상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장안문에 갔다. 단풍으로 드리우진 길을 지나가며 화성열차가 정적을 울리는 장안공원의 각양각색 단풍으로 물든 거대한 나무들이 "북서적대","북서포루","북포루","서북공심돈"으로 이어지는 성곽들의 위용과 함께 카리스마가 넘친 자태로 매우 화려한 가을경치를 자아냈다. 즉 화성과 함께 화성열차,단풍이 매우 조화로운 가을 낭만적인 정취로 가득했다. 그리고 입구부터 빨강빛 단풍나무가 소나무와 조화를 이루어 돌계단을 장식한 화서공원의 은빛갈대 물결은 성벽들을 감싸듯 하늘 구름장관과 함께 소나무 잎들이 화려하게 수를 놓은 누런 잔디정원의 언덕을 바라 보며 장엄하게 펼쳐진 "서북각루"에서 "서일치" 부근 팔달산 중턱까지 찬란하게 빛났다. "서북각루"의 은빛 갈대 향연은 성..

나의 이야기 2020.11.02

수원의 가을 단풍~만석공원(2020년10월30일)

가을 단풍을 감상하기 위해 만석공원에 갔다. 수원시 향토 유적 제14호인 만석공원은 1794년 정조가 화성공사중 극심한 가뭄으로 공사를 중지하고 황무지를 개간하여 안정된 농업경영을 위한 관개시설로 경제를 발전 시키고자 1795년 축조하였던 곳이다. 당대 최신식 수문과 수갑을 설치하여 여기에 모인 물을 농업용수로 이용하기 위해 대규모 농장인 대유둔을 조성하였고 저수지 가운데 작은 섬을 두어 꽃과 나무를 조화롭게 심고 호수에 연꽃을 심어 호수 남단 높은 곳에 "영화정"을 두어 만석거 부근을 조망할수 있게 하였다. 가을이 되면 주변경관의 누렇게 익은 벼가 황금물결을 이루어 석거황운이라는 수원팔경중의 경치였던 곳이였다. 그후 만석거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 받아 2017년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관개배수위원회에서 세계..

나의 이야기 2020.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