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 우리집에서 묵골시장까지 걷기를 했다. 걸으면서 지동초등학교옆 동네 곡몰길에 지동시장 가는 길 표지판이 벽화와 함께 눈에 들어 왔다. 전통이 살아있는 동네 같았지만 다음에 그쪽 방향으로 걷기로 작정하고 집에 돌아왔다. 즉 걷기운동을 하다 보면 다음에 걸을 수 있는 노선들이 정해지고 또 다른 호기심으로 다가온다. 오늘은 나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지동 골목길로 발길을 향했다. 굽이치는 골목길에 피아노 개인 교습소 간판이 주택가에 서있어 나의 고향 대전에서 우리 어머니가 피아노를 가르켰던 우리집 같았다.초등학교 시절 옛 동네를 회상할수 있는 골목으로 높은 언덕길을 내려 가니 화성 성곽이 보이는 지동시장이였다. 풍년을 약속하듯 매우 활기차게 보인 수원의 옛 전통시장인 지동시장을 지나 성곽쪽으로 향했다.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