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방된 청와대 뒷길의 북악산등산로를 등산하기 위해 북악산으로 향했다. 직사각형 창문양식의 벽체로 덩쿨이 수를 놓고 유려한 유리장식을 이룬 "시청"으로 귀중한 문화재 보고처럼 현대건축의 걸작품을 이루고 있었다.굳은 신념의 소나무가 드리우고 동심의 제라늄이 나붓거리는 시청앞 드넓은 잔디광장으로 저력을 과시하며 거리를 행진하고 있었다. 시청을 중심으로 덕수궁 부근 골목길과 매우 산뜻한 "세종로"로 옛 문화유산과 살아 숨쉬며 사색적인 정감으로 다가왔다. 시청앞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삼청동으로 향했다.버스 차창가로 세계속에 우리나라 역사의 그림자가 비추는 광화문과 경복궁을 지나 청와대를 둘러싸고 있는 "삼청동거리"로 백성과 화합하는 임금의 옛 행렬길 처럼 풍악이 울려 퍼졌다.백악산에 둘러싸인 삼청동길로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