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구지천이 흐르는 오목천동의 농업기술센터로 향했다. 버스 차창가로 "롯데백화점"이 사선과 직선의 조합으로 금색장식을 하며 위용을 과시하는 수원역을 지나니 서둔동 푸른지대 반대편 지역으로 벌거벗은 드넓은 평야의 황무지같은 길들이 펼쳐져 황량했다. 곧이어 수풀림의 황구지천과 산뜻한 현대건축의 "서희스타힐스아파트"가 우뚝솟고 상업지역을 이룬 활기찬 온정로의 길이 펼쳐져 설래임으로 다가 왔다. "수원여자대학교" 정거장에 내려 길을 몰라 지나가는 아저씨에게 농업기술센타길을 여쭤 보니 도로사거리에서 왼쪽으로 가라고 가르켜 주었다. 도로사거리에서 좌편으로 가니 태양이 눈부시게 내리 쬐는 사막과 같은 시골들녁으로 산과 언덕 논밭으로 이루어진 옛 선조들의 풍류가 메아리 쳤다. 곧이어 "수원여자대학교" 간판이 고개를 내밀..